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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올해는 어떻게 하실라우?

| 조회수 : 2,739 | 추천수 : 6
작성일 : 2004-04-21 11:48:29
매실과 꽃게장.
기억나시죠? 작년의 그 `광풍'.
날씨가 따땃해지면서 기다려지기보다 무서워집니다. ^^
올해도 해야하나.
이거 완전히 "그 집 김장했수?"라는 질문이네요.
다른 집 하건말건 나 좋으면 하면 되건만 거~  왜 ,자꾸 궁금한거 있잖아요.
웬지 남들 하면 나도 해야할것 같고, 안하고 버티던 꿋꿋함이 결국
막판에 우르르 무너지면서...그래도 음식 해놓고 같이 좋아하죠.  
매실은 덕봤어요. 저는 작두까지 동원하지는 않았지만 숙취해소에
매실즙이 큰 공을 세웠죠. 아마도 다수의 님들이 작년에 작두를
마련하신 걸로 미뤄 올봄에도 매실로 한판승부를 보실듯.  
꽃게장은 전 절반쯤 먹다가 버렸지요. 이유는...정말 챙피한 얘기인데
맞벌이들은 그놈들 간장에서 꺼내 잘라먹을 시간도 없을때가 많잖아요.
귀찮으니까 눈에 보이는 굴러다니는 반찬으로 식사 때우구요.
담그기 쉽다고 저 역시 "맞벌이들 담그라 담그라"고 선전했다가
잘라먹기 어렵다는거 알고 `역시 함부로 말하는게 아니여~~'했던 반찬.
그래도 올해는 좀더 개선해서 어떻게든 담글라구요.
저 게장 킬러거든요.^^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Wells
    '04.4.21 12:00 PM

    매실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몇일 전 집들이 때문에 친정식구들이 집에 오셨었는데요.
    베란다 창 밖으로 내 놓은 매실주 병을 보시고는화들짝 놀라시더라구요.
    매실주는 햇빛받으면 안된다구.. (다른 과일주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요..)
    처음으로 담아본 과일주 안먹고 고이고이 모신지가 근 3년 되었는데,
    이사오면서 집이 좁아 밖에 내놓았더니, 전 햇빛 받으면 안되는줄도 몰랐네요.
    먹어보지도 못하고 버리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흑흑.

  • 2. 꽃게
    '04.4.21 12:01 PM

    정말 광풍이었죠.ㅎㅎㅎㅎ

    저는 작년에 처음 만들어본 매실잼은 인기가 없어서 올핸 그만두고, 씨 뺀 매실즙 만들어서 즙은 쥬스로 먹고, 매실과육은 장아찌 해볼려고 해요.
    지난번 혜경샘댁 매실즙의 매실과육의 맛이 환상이었기에~~~

    꽃게장은 꽃게값이 너무 비싸서~~~

  • 3. 열쩡
    '04.4.21 12:29 PM

    매실주스(설탕넣어 보관하는거) 간당간당합니다
    작년에 매실주스랑 생강차 참 잘먹었거든요
    이번에도 당근 담궈야죠

  • 4. june
    '04.4.21 1:07 PM

    올해도 모니터 앞에서 맨밥만 먹을 날이 다가 오고 있군요.. 게장 사진 올라오면 밥한공기 들고 모니터 앞에 앉는다는 ㅜ_ㅜ 해장국대신 먹던 간장게장 껍데기 비빔밥(?) 엄청 먹고 싶어요 ㅠ_ㅠ

  • 5. 카푸치노
    '04.4.21 1:21 PM

    매실은 친정엄마가 주시는데, 게장은 친정엄마가 주시는게 모자라네요..게값이 비싸니..
    담글겁니다..그렇잖아두 언제가 꽃게철이지?? 혹 지나간건 아닌가..이러구 있었답니다..
    울 부부 둘다 게장 엄청 좋아해서요..

  • 6. 치즈
    '04.4.21 2:14 PM

    매실이 벌써 나왔나요? 전 작년에 안해서 올해는 꼭 하려구요..
    언제 매실 사는게 제일 좋은가요?

  • 7. 아라레
    '04.4.21 2:39 PM

    제가 매실 좋아해서 사려고 하면 엄마는 뉴스에서 나왔다믄서- 매실과 개살구를 섞어서 판다고
    말리시거든요? 개살구가 모양이랑 맛도 매실과 흡사해서 비싼 매실대신 파는곳도 많다고요...
    구별할 수 있는 방법 아시는 분 계세요?

  • 8. 글로리아
    '04.4.21 2:44 PM

    그렇다네요. 개살구랑 분별하기가 아마추어들은 쉽지 않대요.
    제 경우는 작년에 굉장히 좋은 매실을 구입하기는 했는데
    해외출장 전날까지 퇴근후에 이것들을 처치하지 못하고 있다가
    온집안에 매실향기가 가득차고 약간 노란끼가 돌기 시작할 때까지
    질질 끌다가 설탕에 재워담갔죠. 그게 6월이었던거 같은데...

  • 9. 장금이
    '04.4.21 3:36 PM

    글로리아님, 꽃게장은 알맞게 익었을때
    간장은 냉장보관 하시고
    꽃게는 따로 한개나 두개 냉동보관 해보세요.
    먹을때는 실온에 꺼내 놔두면 맛이 별반 차이가 없어요.
    냉동실 직행 십분이면 되요..

  • 10. 키세스
    '04.4.21 5:11 PM

    개살구도 아니고 풋복숭아도 섞어서 판대요.
    매실 공동구매 할데는 없을까요?
    게장도 담아야 하는데...

  • 11. orange
    '04.4.21 11:40 PM

    저도 작년에 담은 매실잼은 아직도 남아 있구....
    매실즙도 아직 있어요... 올해에는 안해도 될 것 같아요......
    매실주는 3년 묵혀야 좋다고 해서 2년 더 참으려구요... ^^

    근데 제가 만든 매실즙은 작년에 여기서 배운대로 만들었는데 너무 셔요..
    과육도 물렁물렁하구요... 제가 아무래도 뭔가 잘못했나봐요...
    저는 먹기 싫구 남편 술 마시고 들어오면 매실즙에 꿀 타서 머그잔 한가득 줍니다...
    이게 간해독엔 짱이라는둥, 청춘을 돌려준다는 둥 감언이설로 멕이지요..
    어지간하면 아무거나 잘 먹는 남편도 너무 시다고 부르르 떨면서 먹습니다.... ^^

  • 12. 하늘
    '04.4.22 10:00 PM

    올해에도 두 가지 다 해보려구 합니다.
    매실잼은 물에 타서 좀 먹다가 빙수좋아하는 신랑이랑 매실쨈 넣고 빙수해먹느라 여름 반도 지나지 않아서 끝이 나고(5kg) 매실농축액도 5kg 담아서 반은 물에 타서 마시고 반은 신랑 소주마실 때 타서 주고 농축액 다 먹고 난 다음에 남아있는 매실에 술 부어 두었답니다. 신랑도 아이도 좋아하니 또 해야겠지요. 간장게장은 약간 비릿한 맛이 있긴 했지만 다시 또 해보렵니다. 하다보면 정말 맛있게 되겠지요. 선생님처럼 맛있게 할 수 있는 그날까지 쭉~ 도전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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