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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럽첸이도 드뎌 잡탕밥에 도전~

| 조회수 : 3,969 | 추천수 : 11
작성일 : 2003-12-30 20:37:37
어머님때문에 의기소침해진 남편을 위한 기살리기 저녁밥~
바로바로 잡탕밥 입니다..^^

해물은 지난주에 냉동했던 물오징어 한마리 꺼내서 칼집넣어 살짝 데쳐 준비 하고
새우는 가을에 강화도에서 사왔던 중하 네마리 꺼내서 소금물에 녹여서 몸통 껍질만 까고 내장 꺼내 데쳐 준비하고..
냉동가리비 지난주에 마포농수산물센터에서 산것 소금물에 녹여서 얄팍하게 저며 썰어 살짝 데쳐 두고..

영콘과 죽순통조림도 살짝 뜨거운물에 한번 삶아 내고..

양송이버섯 새송이버섯 양파 당근은 꽃모양으로 조금 찍어 두고 색깔을 위해서 브로콜리 데친거 조금 넣고..

대파채썰어 두고 마늘 편썰고 생강은 다진거 얼려둔거 조금 꺼내고 해서

올리브유에 살짝 볶다가 고추기름좀 넣어주고.. 굴소스 엑스오장 닭육수 넣고 후추가루도 조금 넣고
물녹말 넣어서 잘 저어준후에 참기름 톡~

국물은 닭육수에 다진마늘 아주 조금 넣어주고..(닭냄새가 나는거 같아서리..^^;;) 달걀 풀어 놓은거 넣어 주고 게살통조림 없어서 냉장고에 있던 랍스틱 두개 쪼개 넣구..^^;;
대파 어슷 썰고 후추가루 조금...소금으로 간하고..

남편이 음식을 보자마자 입이 쭉 찢어 지네여..^^
사실 이런 덮밥류 별루 안좋아 하는 사람인데 그래도 새로운거라 맘에 들었나봐여..
고추기름땜에 칼칼하다고 하면서 맛나게 먹어줘서 넘 좋았어요.

달리 뭐라 해줄말도 없고 어설픈 위로는 더 상처를 크게 할거 같아서
제가 해줄것이라곤 청소 깨끗하게 해놓고 그를 위한 밥상을 차리는거 밖에 없는거 같아요.

축 쳐진 어깨가 잡탕밥 한그릇에 조금 올라가길 바라면서...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짱
    '03.12.30 8:48 PM

    맛나 보입니다
    러브체인님 남편 사랑하시는 마음도 무지 부럽습니다
    밥을 같이 먹으면서 정난다고 하던데 맛난 식사가 위로가 많이 되겠습니다

  • 2. 김소영
    '03.12.30 8:49 PM

    어머님 병환 때문에 마음아파하는 신랑 챙겨주는 새댁의 마음씀씀이가
    그대로 전해지는 상차림입니다.
    허니님의 어깨가 쓰윽~ 올라감이 보이네요.

  • 3. 부천댁
    '03.12.30 10:20 PM

    울아저씨 엄청 좋아하는건데...
    보면 한소리할테고...
    내용을 보고나면 삐질테니깐 이쯤에서...
    부럽슴다.

  • 4. 꿀단지
    '03.12.30 10:34 PM

    처음사진 보구 음식물이 한쪽으로 치우쳤네
    했는데, 이제보니 흰 쌀밥이 있었네여 ^^:;
    맛나겠당~ 흐릅..

  • 5. 솜사탕
    '03.12.30 11:12 PM

    잡탕밥이 태국그릇에 서빙하니까 타이음식처럼 보여요. (태국 그릇 맞나요? ^^)
    맛있어 보이고, 정말 언제봐도 행복한 커플이십니다. 힘든때라는 걸 알면서도 두분이 행복해 보인다는 말을 할수 있을정도이니....
    힘 내세요~~~~

  • 6. 깜찌기 펭
    '03.12.30 11:19 PM

    아...맛나보인다. ^^

  • 7. 러브체인
    '03.12.30 11:35 PM

    앗..저거이 김치그릇만 태국 그릇이구여.. 국 놓은거랑 밥 놓은 그릇은 울나라 그릇이에여...
    석촌도예꺼에여.. 저 결혼할때 혼수로 조금 장만 했던거.. 사실상 넘 요란하다 싶어서 쳐박았었는데.. 태국그릇이랑 어울리기에 요즘에서야 쓰고 있네요..^^
    사실 저 네모난 그릇은 울집에서 탕수육 그릇이거든여..
    사실 먹을땐 걍 그랬는데 먹고 나니 여운이 남고 이상하게 또 먹고 싶어 지는 그런 맛이네여..
    조만간에 또 해먹을듯 싶어요..^^

  • 8. 경빈마마
    '03.12.31 1:48 AM

    파아란 그릇들이 참 신선하네요.

    쩝쩝쩝.....

  • 9. gbh68
    '03.12.31 5:24 AM

    정말맛있어보여요.저도한번 시도해볼까요.요리솜씨가 없어서~

  • 10. 럭키걸
    '03.12.31 9:49 AM

    그릇이 이뻐서 그런가요?? 음식도 더 맛있어 보여요..
    잡탕밥에 재료들 색도 너무 이뻐요..
    아~~ 배고푸당~~~ ^^
    아침도 못먹고 출근한 중생 괴롭습니다~~ 책임지세요~~

  • 11. 자몽쥬스
    '03.12.31 2:05 PM

    어쩜, 그렿게 맛있게 보이는지...
    색깔이 생생...

  • 12. 꽃게
    '03.12.31 8:38 PM

    고급스런 잡탕밥이네요.
    남편사랑하는 마음이 참 예쁘네요.
    반성합니다요. 늘~~~
    가끔 럽첸님댁 밥상이 궁금해지는 이유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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