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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맛간장, 진가를 발휘하다!

| 조회수 : 6,554 | 추천수 : 351
작성일 : 2002-12-03 15:26:48
안녕하세요?
책이 시중에 나왔을때 아마도 맨 처음으로 달려갔을꺼예요.
예전에 인터넷에서 글 올리실때부터 팬이였으니까요.

책을 읽고나서 제일 먼저 만들어보고 싶었던게 바로 "맛간장"이였어요.
그래서 당장 만들어봤죠. 설탕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간거 같아서 전 1/2만 넣었어요.
그렇게 끓여서 예쁜병에다가 담아뒀어요.

직장을 다니는지라 평소에 요리할 시간이 많지 않았거든요.
어묵조림했을때 맛간장을 한번 넣었었나..?

그러다가 이번주 주말에 밥반찬으로 꼬막조림을 했어요.
꼬막조림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요. 깨끗이 싶어서(전 칫솔로 하나하나 씻었는데... 씻으면서 "다시는 이거 안해!: 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한번 데쳐서 한쪽 껍질을 까서 준비해 놨어요.

그리고.. 여기서 가장 중요한 대목!
바로 '맛간장'에 다진 파와 다진 마늘, 참기름, 후추 조금 이렇게 넣어서 양념장을 만들어서 꼬막 위에 뿌리고 조렸는데.. 아~ 정말 맛있었어요.
국물도 조개국물이랑 어울려져서 어찌나 감칠맛이 나던지.. 맞아요. '감칠맛'이란 단어가 딱 맞는거 같아요.  무척 뿌듯했답니다.

꼬막을 한알한알 먹을때마다 김혜경님이 자꾸 생각이나서요.
(꼭 연예편지 쓰는거 같아요. 알알이 당신 생각이 떠올라요~ ^^)

맛있는 반찬이 되도록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한주 되세요.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2.12.3 9:22 PM

    태언님 저도 애인에게 사랑고백 들은 것처럼 황홀해요, 오늘 밤은 오늘 낮보다 아름답네요.
    그런데요, 태언님 바네사라는 이름은 익숙한데, 본명은 아직 좀 설어요. 호호 *^^*

  • 2. 독도사랑
    '11.11.17 5:03 PM

    진짜 맛있어보이네요 ㅎㅎ 너무 먹어보고싶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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