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에 키톡이 뜸해서 밥상 사진을 올렸었는데,
문득 핸드폰에 있는 사진을 올리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저장해놓은 사진을 보니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네요.
매번 하는 음식들이 비슷해서 그런거 같아요.
친정엄마가 연세가 80대 후반인데도
지금까지 입맛없다는 말을 하신적이 없어요.
잘드시고 건강해서 감사하지만
먹는걸 좋아하시고
드시고 싶은게 많으니 솔직히 힘들기도 합니다.ㅎㅎ
있는재료로 잡채만하고 된장찌개, 들기름넣고 묵은김치 지진거랑 파김치
두부찌개, 호박전, 잡채, 양배추쌈
주말아침에는 식구들 일어나서 먹을수있게
김밥이나 주먹밥 샌드위치 만들어 놓고,
엄마만 차려드리고 나머지 식구들은 각자 먹게
식탁에 놓아둡니다.
엄마가 생선을 좋아하셔서 양태, 민어, 가자미 등 반건조 생선을 자주 구워드려요.
엄마는 갈비도 좋아하세요 ㅎㅎ
빈대떡, 양파간장을 찍어먹어야 맛있어요.
빈대떡은 동생이 많이 부쳐서 냉동실에 넣었다가
후라이팬에 데워서...
연근샐러드 처음 해봤는데 생각보다 맛있었어요
그런데 식구들은 별로 안좋아하는거 같네요.
항상 보름 나물은 엄마가 하셨는데
올해 처음 제가 했어요.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은듯 .
불렸다가 양념에 조물조물해놨다가 볶아서 뜸들이기 ㅎㅎ
내년에도 쭉 제가 해야할꺼같아요.
동생네 가족 왔던날
등갈비, 김치전, 버섯전, 구운야채 샐러드
내생일날 동생들에게 맛있는거 해준다고 장봐왔는데
그날 회사일이 늦게 끝나 걱정하고 있었더니
초밥 포장하고, 치킨 시키고
딸이 볶음우동, 샐러드 만들고
상차려서 식구들 모여 먹었어요.
딸키운 보람 느꼈던날.
저는 바쁘고 일이 많다보니
빨리빨리 요리하려고
시간날때마다
파도 미리 왕창 썰어놓고,
나물이나 야채도 미리 다듬고 데쳐서
밀폐용기에 담아놓으면
음식할때 빨리할수있어 좋은거 같아요
CCA 주스 준비도 전날 미리 해놓아요.
지난주 남쪽으로 벚꽃 보려고 한달전 예약하고 다녀왔는데
벚꽃은 못봤어요
대신 동백꽃, 목련이 한창 이더군요.
식탁 사진을 보면
다른분들처럼
좀더 다양한 음식을,
더 예쁜그릇에 담아
사진도 멋지게 찍어야지..
하는 생각을 하는데
담에도 그렇게 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