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 회원 셀프 인증 한마디씩 하시던데
저는 작년에 오고 올해 왔으니까
인사는 생략할께요 ㅋㅋ
1년에 한 번 정도 올리는 거면 준수한 거 아닌가 싶은^^ㅎㅎ
베이킹 새로 입문하신 분들 글을 보고 있자니
반가운 마음에 하드디스크에 놀고 있는
빵사진도 몇 장 들고왔습니다.
단과자빵 반죽에
소금빵 단팥빵 만든 사진이에요.
단팥은 팥앙금을 직접 만들었는데
냉동실에 단팥이 말라 비틀어져 가길래 구제 차원에서 앙금을 만들어서
냉동실에 한 통 남아있는데
그것도 조만간 처리해야할 것 같습니다.
빙수를 해먹을까 팥빵을 또 만들까 궁리만 하고 있어요
날이 쪼금 덜 더워지면 시도해 볼 생각이에요.
삼봉식빵입니다
재료는 맨날 뭐 거기서 거기에요
생크림이 애매하게 남으면 생크림만 넣고도 만들고
버터 넣고도 만들고
정성이 뻗쳐 하늘에 닿은 날은 패스트리 식빵도 만들고
에브리띵 시즈닝을 해외동포 친구가 귀국길에 사다줘서
위에 듬뿍 뿌리고 만들었어요
기름 안들어가는 레시피를 책에서 보고 만들었는데
의외로 쫠깃하니 맛있더라구요
왕초보에게도 주저없이 권하는 바스크치즈케익입니다.
그냥 다 넣고 돌리면 끝
주의사항은 모든 재료는 상온에 뒀다 시작이 포인트입니다.
레시피는 인터넷에 널렸고 제 블로그에도 올려놨으니
혹시 궁금한 분들은 블로그로.....오심 되는데
블로그 주소 올림 홍보일 수도 있으니
알아서 잘 찾아보시길..
거기다 바스크 치즈케익 레시피는 정말 다 거기서 거기라서요
굳이 누구꺼 똑같이 따라할 필요도 없어요
가끔 레시피에 다이어트용으로 밀가루 안들어갔다는 레시피도 있는데
밀가루 들어가면 윗면 터지는 걸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넣어도 되고 안넣어도 돼요.
전분을 넣기도 하고 밀가루를 약간 넣기도 하고 아몬드가루로 대체하기도하고
만드는 사람 마음입니다.
잉글리가 좀 되는 분들은 burnt cheese cake으로 구글링하면
레시피가 수만가지가 나오니까 그거 보고 하셔도 돼요
대부분 레시피는 인터넷으로 대동단결이니까요 ^^ㅎㅎ
모카빵을 구웠습니다
특별히 맛있진 않고 걍 굽는거죠 ^^ㅋㅋ
가끔 자게에 저의 친인척 연예인 얼굴 고쳤단 글이 보이던데
아무리 아니라고 댓글을 달아도 믿질 않더라구요
정말 안고쳤는데
누구라고 말은 못하겠고...
아무튼 그 친인척이 얼마전 팬미팅이란 걸 한다고
스탭들 간식 만들어오라는 주문을 받고
구웠던 더블트리 호텔 쿠키입니다.
저는 이 쿠키가 참 맛있더라구요.
베이킹 오래한 분들 저랑 비슷하실 것 같은데
전 제가 구운 쿠키가 젤 맛없거든요 -_-
그 누구보다 맛에 대해 냉정해져요
저만 그런가요????
암튼,, 제가 만든 건 온갖 까탈을 부리며 셀프 맛평가를 하는데
이 쿠키는 제 입에도 꽤 먹을만해서
누구 선물할 때 꼭 굽게 돼요
레시피는 NYT에 공개되어있고
혹은 여기저기 한글번역된 레시피 많으니까 한 번 만들어보세요
팁 하나 드리자면 저렇게 넙대대한 아메리칸 쿠키는
바삭버전을 좋아하심 백설탕 100%
쫜득을 좋아하심 흑설탕 100%
중간이 좋다 하심 반반 섞어서 구우면 됩니다.
전엔 흑설탕에 캐러멜 소스 들어가서 몸에 좋다 나쁘다 말이 많았는데
요즘은 빼고 만들어서 걱정 안하고 사용하셔도 됩니다.
쿠키배합이 버터 225g 배합이었는데
저는 2배로 버터 450g 1파운드 분량으로 구워서
이틀 동안 작업했어요
날 더울 땐 비닐포장 안에 실리카겔을 하나씩 넣어서 포장해야
먹기 직전까지 빠삭빠삭해요
겨울엔 안넣어도 되구요^^
이건 가운데에 금이 가 있는 걸 보니 버터톱 식빵인가보네요
제누아즈 카스텔라에 코코아 좀 넣고
초코칩 듬뿍 넣고 구우면 초코 카스텔라가 됩니다
저희집 남성동지들이 아주 좋아하지만
입들이 짧아서 한 두개씩 먹고 땡이라
저도 딱 6개만 구워요
너무 더워서 밥하기 싫은 날 샌드위치랑 수프 사다 먹고
제철일 때 부지런히 먹자고 복숭아랑 같이 촵촵 먹고
가끔 시래기를 사다 불려서 이렇게 껍질 벗겨
냉동실에 넣어놓고 먹기도 했어요
전엔 거저줘도 안먹던 시래기를
이젠 사다 불려서 삶아서 껍질벗겨 냉동까지 하게 될 줄은...
저도 몰랐습니다.
불린 시래기는 걍 대충 찬물에 해동했다가
바락바락 두어번 더 주물러서 혹시 있을 모래 한 번 더 헹궈내고
가위나 칼로 슥슥 썰어 된장국으로 끓였어요
밥도 시래기밥을 했네요
제가 내린 라떼입니다
모르는 분들은 잘했다 하실테고
라떼아트 하는 분들은 뭐한겨 하실테고 -_ㅋㅋㅋㅋ
더우니까 잔꾀만 늘어서 불 안쓰고 밥하느라
닭가슴살 익혀서 파는 거 찢어다 또띠아에 돌돌 말아
간식인지 밥인지 모를 타이밍에 챙겨주곤 했어요
아직 개학 2주 더 남았네요
개학도 개학이지만 올 11월에 수능 볼 고사미가 있어서
신경을 많이 쓰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안쓰는 것도 아닌
애매한 여름이 지나고 있습니다.
매해 올해만 지나면 좀 낫겠지...하는 소리를 몇 년 전부터
계속 하고 있더라구요
그렇게 개기다가 점점 나이를 한살 두살 먹나 싶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더운데 건강 잘 챙기시고
저는 또 언제오려나....
모바일 업로드 가능한 시점에 PC로 올리는 이 아이러니 ㅋㅋㅋ
암튼 또 만나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