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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둘째의 휴가 & 엄마랑 원주에서 쑥뜯기

| 조회수 : 15,667 | 추천수 : 8
작성일 : 2023-06-12 00:41:14


사랑하는 82님들,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제가 키친토크에 요즘 진짜 자주 글 올리죠? 
제가 예전보다 한가해진 건 맞는 거 같은데, 실은 꼭 해야 할 일이 있거든요...
꼭 해야할 일은 미뤄두고, 음식을 만드는 일이나 사진올리는 일만 재밌으니...
참 이것도 큰일입니다. ㅎㅎㅎ 

둘째가 기숙학원에서 지내면서 한 달에 한번씩 휴가를 나옵니다. 
떨어져 있으니 그립고 보고싶은데, 이상하게도 휴가는 빨리 돌아와요.^^
둘째가 6월 모의고사를 보고 바로 휴가를 나오고, 
현충일 즈음에 연휴가 있기도 해서 6월초가 정신없이 지나간 것 같아요.
솔이네집 6월초에 어떻게 지냈는지 소소한 이야기 풀어놓아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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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가 휴가를 나올 때마다 뭔가 좋아하는 걸 만들어 주고 싶지만
현실은 치킨이나 보쌈, 생선회, 회초밥 등을 더 원한다는 사실! ㅎㅎ
그래도 사먹일 수만은 없어서 소고기랑 새우, 채소를 구워서 한접시 차려줬어요.


둘째에게 소고기를 구워줬으니 첫째한테도 구워주고요. 


저희집 둘째가 홍어삼합을 좋아해요...ㅎㅎㅎ 입맛이 참...
지난 달에도 홍어가 먹고 싶대서 홍어 잘하는 식당에 데려갔는데
한번 사먹을 때마다 십만원이 넘어가니, 가정 경제 관리 차원에서
이번에는 집에서 엄마가 준비해주마 했어요. 
제 동생이 챙겨준 데친 곤드레나물을 넣고 곤드레밥도 하구요. 
돼지앞다리살도 삶고, 묵은지도 씻어서 꼭짜고, 홍어는 하나로에서 사고
저렴하게 준비한 홍어삼합 한상입니다. ^^


오늘은 큰아이가 오후 한시쯤에 집에 왔더라구요. 
삼일만에 얼굴을 보니 더 반가웠어요.ㅎㅎㅎ
돼지고기안심을 넣은 카레에 꼬마돈까스도 튀겨올려주니 넘 좋아했답니다.


이건 5월 사진인데, 5월에 참소라가 제철이라고 하길래
참소라를 5키로 사서 데쳐 먹고, 양념에 무쳐 먹었어요. 
하아... 그런데 제철 소라무침 사진을 보고 있자니....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출이 현실화 된다는데... 착잡한 마음이 듭니다. 


제가 공부하는 모임이 있는데, 모임시간이 낮 12시거든요. 
각자 점심거리를 준비해와서 함께 나눠먹는데 저는 주고 밥 종류를 싸가요. 
지난 번에는 유부초밥도 싸가고, 삼각김밥도 싸가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김밥을 싸고, 수박이랑 참외도 썰어갔네요. 
함께 공부하는 선생님들이 집김밥을 오랜만에 먹어본다며 좋아하시더라구요. 


5월말이었나봐요. 이웃동생이 따다준 두릅도 데치고, 
제주도에서 친정엄마가 보내줬다는 또다른 이웃동생의 풋마늘 장아찌도 싸고, 
소불고기랑  참치마요랑 두 종류의 삼각김밥을 만들어 갔습니다. 


엄마랑 친하게 지내시는 분이 원주에 세컨하우스가 있는데 
그 집 주변에 쑥이랑 앵두가 많다고 하셔서 놀이삼아 남편이랑 엄마랑 셋이 다녀왔어요,. 
5백평이 넘는 부지에 집이 있고, 집앞에는 계곡?물도 흐르더라구요. 
저는 여기저기서 사진 찍고 돌아다니고, 엄마는 열심히 쑥을 따셨어요. 
쑥을 따기에는 조금 늦지 않았나 했는데, 윗대쪽 이파리만 따는 건 괜찮다고 하시더라구요.


쑥을 열심히 따고 근처 숙소에서 하루 자고 다음 날 아침. 
숙소 가까이에 양귀비꽃축제를 하는 곳이 있더라구요. 
입장료가 3천원인데, 축제 마지막날이라고 입장료를 안받았어요. 
뭔가 수지맞은 듯한 기분으로 입장! 
개인이 관리하는 곳이라는데 생각보다 꽃들이 예쁘고 좋았답니다. 


엄마랑 저랑 남편이랑 셋이도 찍고, 
엄마랑 남편이랑 걸어가는 뒷모습도 찍고
엄마랑 저랑 둘이서 껴안고 찍고 했더니
엄마가 사진도 너무 찍어댄다며 싫어하셨...ㅜㅜ


집으로 돌아와 부랴부랴 쑥을 씻어서,
소금이랑 식소다 조금 넣고 삶아서, 
떡집에 가서 불린 쌀이랑 같이 빻아서,
설탕 2큰술 정도 넣고 뜨거운 물 넣어 익반죽해서....
반죽을 동그랗게 만들어 손가락 자국이 나도록 꾹 누르고
찜통에 15분 젇도 김이 나게 쪘더니...
쫘라란~~~~~~~~~~~~~~~


어머, 진짜 쑥개떡맛이 눈물 콧물이야!!! (서준엄마 버전)
사먹는 쑥개떡과는 다르게 너무 맛있더라구요. 
생전 처음 만들어 본 쑥개떡 성공!!! ^^



엄마에게 쑥개떡 사진을 카톡으로 보냈더니
엄마 하시는 말씀이, 어쩜 쑥개떡까지 잘할 수가 있냐고...
정말 대단하다고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을 해주셨어요.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예쁘다죠? ^^
제가 엄마 덕분에 힘을 얻어서 세상을 즐겁게 살아가나봐요.ㅎㅎㅎ

-------------------------------------

저는 9남매 장남의 큰딸로 태어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자라왔답니다. 
그런데 태어날 때 3.8키로의 우량아로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한번도 날씬해본 적이 없어요...어흑.
그래도 저는 자라오면서 늘 이런 말을 듣고 자랐습니다.
(옛날 얘기 좀 해볼까요^^)
*
옛날에는 방 구석에 요강이 하나씩 있었잖아요. 
제가 초등 저학년때쯤, 밤에 요강에 앉아서 볼일을 보고 있으면
할머니랑 막내고모가 저를 바라보면서 이렇게 말을 해요. 
"아유 우리 현숙이는 몸은 안 날씬해도 다리가 너~무 이뻐."
*
한여름날, 대청마루에 앉아서 수박을 열심히 먹고 있으면, 
저희 집에 놀러오셨던 동네 아주머니가 저를 보고 
"아유, 저 오물거리는 입술이 꼭 앵두 같이 생겼네."
*
옆집에 살던 성호네집에 다녀온 울엄마 하시는 말, 
"현숙아, 성호엄마가 하는 말이 네가 살만 빼면 현주보다 훨씬 예쁘대."
(이 글을 보는 동생아, 서운타 말아라. 넌 지금도 날씬하고 이쁘잖아~)



제가 이런 말을 하는 건... 
살아가면서 듣는 누군가의 칭찬 한 마디가, 
자신감이 없고 용기가 없어서 
자칫 기죽을 수도 있는 '나'를 
당당하고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는 걸 
말하고 싶어서였나 봅니다. 


아, 저 엄마랑 청주 동생네도 다녀왔는데 그걸 안 썼네요. 
다음에 또 와서 청주소식 들려드려도 되죠? 
사랑하는 이들이여 
모두들 굿밤!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풀잎
    '23.6.12 2:50 AM

    솜씨가 좋으신 분이라 글도 맛깔 납니다

  • 솔이엄마
    '23.6.14 11:17 PM

    예쁘게 봐주셔서 그렇지요.^^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

  • 2. 소년공원
    '23.6.12 4:37 AM

    맞아요, 사랑을 많이 받은 사람이 사랑을 나눠주는 것도 잘 하게 되죠.
    고기도 먹어본 놈이 잘 먹는다는 말과... 일맥상통 하...는 걸까요?
    ㅎㅎㅎ

    저도 꼭 해야 하는 일이 있을 때면, 안해도 되는 일이 어찌 그리 먼저 하고 싶은지...
    주로 보고서를 작성해야 하거나 채점이 밀려 있을 때, 82쿡이나 운동을 막 하고 싶어지더군요.
    오늘은 그래도 꼭 해야 할 일이 있는 건 아닌데도 솔이엄마 님 글에 댓글 달러 왔어요!
    저 장하죠? ㅎㅎㅎ

  • 솔이엄마
    '23.6.14 11:19 PM

    고기도 먹어본 놈이...에서 잠깐 고민...이게 맞는 말인가...ㅋㅋㅋ
    그나저나 오늘도 해야할 일은 미뤄두고 이렇게 키톡에 답글 달고 있으니...ㅠㅠ
    소년공원님은 참 장하십니다! ^^
    크루즈여행 사진과 글 잘 봤어요. 곧 댓글 달러 갑니당~

  • 3. 날마다봄날
    '23.6.12 7:48 AM

    아아~~정말 이 아침 비타민을 마구 뿌려대는 글 행복해요.
    새벽 3시에 깨서 지난날 웬수도 곱씹고 내가 했던 미숙한
    일들로 후회도 하느라 이마에 주름이 다 잡혔는데 이 글
    읽는 순간 왠지 모르게 가슴이 몽글몽글 벅차오르고 공기마저
    상쾌하네요. 솔이엄마님의 글, 인생관, 끝내주는 밥상 모두를
    동경하고 사랑합니다. 오그라드는 고백 죄송..글발이
    딸리니 뭐라 표현을 못하겠어요. 이런 분을 실제 만나고
    인연 맺는 사람은 무슨 복일까요.

  • 솔이엄마
    '23.6.14 11:26 PM

    누가 우리 날마다봄날님을 짜증나게 한겁니까! 그 웬수.. 저도 확 미워해버릴까봐요~
    제글이 날마다봄날님의 이마 주름을 조금이나마 덜 생기게해서
    날마다봄날님의 미모 유지에 도움이 되었다니 기분이 참 좋네요!^^
    소소한 일상을 좋게 봐주시고 과분한 칭찬을 해주시니 더 좋구요!
    제가 봄날님 댓글을 남편에게 얘기해주었거든요? 그랬더니 하는 말이...
    "정현숙의 본색을 모르는구만..." "인상 쓴 얼굴을 봐야하는데.." 이러더라구요.
    흠... 여기까지 할께요. 저 맨날 친절하고 막 그러지는 않다고 자수합니다....^^

    아, 그런데 방금 전에 남편이 친구랑 술을 마시고 들어왔어요. 취한 거 같애요.
    그런데 컴앞에 앉아있는 저를 보고 "너는 너무 웃겨..." 이래요. 그래서 "이게 뭐가 웃기냐!"했더니
    "그냥 너는 너무 웃겨..." 이래요...ㅠㅠ 술 취한 거 맞죠? ㅋㅋ
    저는 솔직히 좀 웃긴 사람이기도 해요. ^^ 에고 뭔소리를 하는건지...
    급 좋은 밤 되세요!

  • 4. 자꾸이럴래
    '23.6.12 8:29 AM

    늘 기다리는 솔이엄마님의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글! 좀 덜 날씬하셔도(^^;;;;;) 키톡 제일 스타세요!

  • 솔이엄마
    '23.6.14 11:29 PM

    자꾸이럴래님... 자꾸이럴래? ㅋㅋㅋㅋㅋ
    "좀 덜 날씬하셔도 키톡 제일 스타세요!" 이거 칭찬하신 거 맞죠?
    덕분에 하하하! 웃었네요. 감사합니다! 따뜻한 댓글도요!

  • 5. 씨페루스
    '23.6.12 10:43 AM - 삭제된댓글

    위에 날마다봄날님, 새벽 3시에 하신일
    웃음이 터지면서 끄덕끄덕 하게 하시네요^^
    솔맘님은 정말 82마을에 사랑가루를 뿌려대는 요정 같은 분^^

  • 솔이엄마
    '23.6.14 11:32 PM

    ㅎㅎㅎ 에고 칭찬을 과하게 해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어요.^^
    방금 전에 술 마시고 들어온 남편에 저한테
    "또 무슨 가면을 쓰고 댓글을 달고 있나~" 하더라구요.ㅋ
    그러면서 정현숙의 실체를 82에 알려줘야겠다고...ㅋㅋㅋ
    어쨌든 저희집에서는 들을 수 없는 "요정"이라는 칭찬까지 해주시니 넘넘 감사합니다! 뾰로롱!

  • 6. 코스모스
    '23.6.12 11:09 AM

    로그인을 하게 만드는 마법같은 솔이엄마입니다.
    늘 다정하신 모습, 배려하는 모습 닯고 배웁니다.

    칭찬하고 칭찬받는 기분 알지요. 저도 어릴적 저에게 이삐다고 한 이웃언니의 말이 귓속에 남아 있어요.

  • 솔이엄마
    '23.6.14 11:34 PM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인데, 칭찬을 많이 해주시니 더 기쁘고 감사해요! ^^
    코스모스님께서는 어릴 적에 이쁘다고 얘기를 들으셨군요.
    저는 이쁘다고는 못 들어보고 맛있게 잘 먹는다고...ㅠㅠ
    코스모스님의 이웃언니, 보는 눈이 있으셨구나. 글에서도 이쁨이 느껴져요! ^^

  • 7. 뭉이맘14
    '23.6.12 11:17 AM

    어머님 말씀이 딱 맞네요.
    어쩜 쑥개떡까지 저리 잘 만드세요.
    금방 헤서 드시니 얼마나 맛있었을까요?
    사진에서도 고소한 향이 나는거 같네요.

    어렸을때의 즐거운 추억, 기억 남는 칭찬들..
    사는내내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네요.
    청주 소식 또 전해주세요~~

  • 솔이엄마
    '23.6.22 10:37 AM

    알고보니 쑥개떡 좋아하는 사람들이 진짜 많더라구요.
    여기저기 나눠먹다보니 진짜 거의 안남았어요ㅡㅡ
    쑥을 사고 쌀을 빻아서 다시 반죽을 만들어야하나..고민중이랍니다^^
    청주소식도 전해야하는데 요즘 집에 일이 많네요ㅜㅜ
    조만간 전할께요. 뭉이맘14님도 더위에 건강유의하세요!!

  • 8. 오수정이다
    '23.6.12 12:56 PM

    소소한 행복 덕분에 잘 누렸습니다.
    청주 동생네 소식이 더 기다려집니다.

  • 솔이엄마
    '23.6.22 10:39 AM

    사는게 다 그런가봐요.
    작은 일에 기쁘고 작은 일에 슬프고...
    소소한 행복에 감사하면서 일희일비하면 안되는데
    제가 일희일비하는 사람이라..^^
    차분한 댓글에 저도 마음 다잡아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 9. morning
    '23.6.12 1:07 PM

    솔이엄마님도 오늘 여기 82식구들에게 그 말을 해주고 싶으셨던거죠?
    남에게 기운내고 힘을 주는 말을 하시는 분들, 어떤 철학자보다 더 위대합니다.

  • 솔이엄마
    '23.7.5 2:33 PM

    네 맞아요!!! 어려운 시기를 살아가고 있는 것만도
    칭찬받을 만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어제 한바탕 비가 쏟아지더니 하늘이 맑아요.
    오늘도 밝고 환한 하루되세요!♡

  • 10. 챌시
    '23.6.12 4:22 PM

    솔이엄마님 글에 행복해지는 월요일 오후에요. 말 한마디가 사람을 얼마나 기쁘고 행복하게 해주는지,
    저도 늘 기억하겠습니다. 마지막 사진 계란꽃 참 이쁘고 싱그럽네요. 솔이엄마님 감사해요.

  • 솔이엄마
    '23.7.5 2:35 PM

    맞아요. 요즘들어 말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어요.
    하고싶은 말이 있어도 좀 참아야지.. 할때가 많구요^^
    첼시님, 늘 제글에 좋은 말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댓글 다는거 손이 가는 일인데...^^
    날이 더운데 감기환자들도 많더라구요.
    건강이 우선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 11. juju
    '23.6.12 6:14 PM

    어머님 말씀이 딱 맞습니다. 어쩜 쑥개떡까지 저렇게 예쁘게 만드실까요?^^ 사랑 많이 받고 또 많이 베푸시는 솔이엄마님 주변 사람들은 참 행복할 것 같아요~

  • 12. 스트로베리푸딩
    '23.6.13 1:08 AM

    김밥도 넘넘 예쁘고 쑥개떡까지.. 솜씨가 넘 좋으세요 주변 분들이 부러워요~!

  • 13. ultraura
    '23.6.13 8:26 PM

    늘 감탄합니다 ~~

  • 14. 벚꽃소리
    '23.6.14 10:01 AM

    어머 솔이엄마님!! 원주는 어쩐일로 오셨대요... ^^
    친숙한 풍경들이 펼쳐지니 너무 반갑고 좋네요~
    쑥개떡 보면서 침 한 바가지 흘리고 갑니다!

  • 15. 그리피스
    '23.6.14 10:14 PM

    청주도 꼭이야기해주세요
    제동생도 율량동살앗엇지요

  • 16. 함께가
    '23.6.16 9:00 AM

    나를 로드인하게 하는 솔이 어머니^^,
    마지막 글이 참 좋네요. 칭찬이 사람을 당당하게 만들지요.
    좋은 글 써주셔서 고맙습니다.

  • 17. 그대11
    '23.6.16 8:45 PM

    솔이엄니님 음식사진보면 나라는 인간의 위장이 불쌍하게 느껴져요~
    저런 산해진미도 못얻어먹고. 음식 빈부격차 지대로 느끼고 갑니다

  • 18. 넬라
    '23.6.20 2:36 PM

    아앗. 요새 한국어 독해 실력이 좀 줄었는지, 9남매 장남의 큰딸로 태어나 란 부분을 읽으며, 아버님이 9남매의 장남이셨다는 거고 솔이엄마님은 형제자매가 몇인지 모르나 큰딸이란 얘긴데 순간 솔이엄마님이 9남매의 장녀셨던가? 갸우뚱 뇌정지 왔었어요 ㅎㅎ. 쑥개떡이 정말 너무 맛있어 보여서 침넘어가네요. 시판떡들은 파는곳이 많지만 요런 홈메이드는 정말 귀해요! 오늘도 글로 기 받아 갑니다. 솔이엄마님 글이 저한테 칭찬을 해주지는 않지만 저는 다른 맥락에서 심기일전 하게 되거든요. 아, 저 사람은 정말 많은 사랑을 주고, 또 받는구나. 그러므로 오늘날 내가 사랑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거든,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사랑을 주었는지를 되돌아 보자. 이런 결심을 하게 되어요. ㅎㅎ

  • 19. 지혜를모아
    '23.6.20 11:10 PM

    솔이엄마님 음식 사진이랑 글보면서
    저는 힐링이 되네요ㅎㅎ
    진짜 솜씨가 좋으세요
    김밥도 예술이네요
    저도 김밥싸는거 좋아는 하는데
    저렇게 이쁜 색감은 안나와요 ㅠ

  • 20. Juliana7
    '23.6.21 9:02 PM

    저도 어릴때 아랫방 할머니가 해주시던 쑥개떡 생각이 나네요
    어떻게 만드는지는 모르겠어요
    이른봄 쑥이라야겠죠?

    한번 엄두 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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