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부려먹은 광파오븐에 위로의 안식년을 주기로 하고
10여년을 탱자탱자 놀던 에프 길들이기에 들어갑니다.
오전 타임
단팥빵 두 개로 워밍업을 빵빵하게 시키고
식은 후 급 쭈구리가 되얐으나 쫄깃함은 오븐보다 낫네요.
오후 트레이닝은 카스테라
채망에 유산지 깔고 반죽 많이는 못 줌.
160도 10분 작동했으나 예상대로
그럴싸한 비쥬얼 밑으로 여전히 마음을 못잡은 채 흔들리는 반죽.
뒤집어서 140도 5분 작동
은근하고 끈기있게 가야하나 시퍼 120도로 내려 그대로 5분 더 작동함.
회심의 미소를 날리며 터닝했지만
얘 아직도 미량의 반죽을 얼굴에 묻힌 채 똭.. ㅠ
열딱지 나서 160도로 복귀해서리 5분 마무리 재가열.
얼굴이 마이 상했지만 뜨건운 열풍에 겉이 바삭하니 좋습니다.
반죽 남은 건 자신있게 140도 15분으로 땡처리.
널뛰기 온도에 마구 헷갈리지만 계속 접점을 찾아갈겁니다.
출렁이는 거 두어번 뒤집고 나니 급 피곤해지네요. 음.. 이 아이템은 버리는 걸로 ㅋ
텃밭에 딸기꽃이 흐드러졌어요.
꽃 떨어진 자리엔 방울방울 딸기가..
깊고 푸른 밤
모두들 행복한 꿈 꾸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