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동안 메밀국수를 계속 먹다보니 좀 편하게 먹고싶은 생각이 들어서 장국 메밀국수를 만들어 보았어요.
우동 먹을 때같이 큰 그릇에 메밀국수을 담고 쯔유를 엷게 희석한 다음 장국처럼 부어서 먹으면
메밀국수를 작은 그릇에 담긴 쯔유에 찍어 먹는 것보다 훨 편합니다. 계란 지단도 곱게 썰어 올렸더니
함께 먹는 맛이 더욱 좋네요. 그릇에 메밀국수를 담고, 계란 지단, 무즙, 스시김, 무순 등의
고명을 올리고 쯔유 1, 물 2 비율로 장국 국물을 만들어 붓고 얼음을 두어개 띄어 서빙합니다.
물론 와사비도 넣어 먹는데 양은 매운 맛을 좋아하는 정도에 따라 조절하시구요.
오래 전에 들은 얘기로는 메밀국수를 저녁식사로 먹으면 살이 빠진다고 하더군요.
요즘 살이 쪄서 고민이라 앞으로 계속 메밀국수를 애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메밀로 만든 음식이 참 많네요. 메밀냉면도 좋고 메밀우동, 냉메밀국수, 메밀부침개 등등.
요즘 초저녁이 되면 귀뚜라미 소리가 온 동네에 울려 퍼집니다. 가을이 왔음을
알려주는 신호이지요. 그러나 아직은 여름의 끝자락인지 한낮에는 무덥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