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국제백수입니다.
너무나도 황망한 사건들을 겪으면서 또 이렇게 오늘을 보냅니다.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우리 모두가 어떤 이유로든 생존의 극한까지는 몰리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저와 제 아이들의 작은 역사속에서 해마다 여름이면 기대하고 고대하던 것들 중에 수박이 있습니다. 아주 한겨울만 아니면 구할 수 있는게 수박이지만 그래도 제철에 나는 것이 더 친근하고 또 먹는 맛도나고 그렇지요.
먹는 방법도 별다르지 않지만 반의 반도 못먹고 냉장고로 직행할라치면 그 큰것이 한번에 다 들어가지를 않아 또 작게 썰어서 그릇에 담아 보관하곤했습니다.
그렇다고 아래에 제가 소개하는 내용이 별다르거나 거창한것도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아이들을 위해서 만드시리라 생각합니다.
제 목: 수박아이스크림/하드(아들녀석이 수박메로나라고 불렀었죠. ㅎㅎ)
재 료: 수박 약 3kg, 연유 200g, 전지분유 100g(휘핑크림 100ml), 해바라기씨초코렛 조금, 키위 2개,소금 2g
요새 나오는 수박은 정말 크더군요. 3kg정도만 잘라서 하시면 약 2리터하고 한 컵정도 더 나옵니다. 잘게 칼집을 넣어서 잘라내세요.
그냥 하나 집어먹어도 맛나네요.
씨앗을 최대한 제거합니다. 믹서기에 넣어서 갈아버려도 됩니다만 씨앗 냄새가 나거든요.
씨앗을 다 뺏으면 믹서기로 즙을 내는데요. 여러번 나눠서 하실때 아무때나 연유나 전지분유 또는 휘핑 크림을 넣으시면 됩니다. 또 소금도 넣으시구요.
제가 분유또는 크림이라고 재료에 말씀 드린것은 마트에 가보니 전지분유 구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분유가 더 좋은데 없으니 할 수 없지요 뭐...
이번에 만든 수박은 씨앗이 다 영글지 않아 걸러냈습니다.
하지만 보통은 걸르지않고 합니다. 그리고 쥬스로 드시려면 연유나 크림을 넣지않고 수박만으로 즙을내도 됩니다.
ㅋㅋ 수박메로나에서 수박씨를 대신할 해바라기씨 초코렛입니다. 완벽해요. ㅎㅎㅎ
원래는 오이껍데기로 진한 색을내서 수박 겉을 표현하는데 저와 아이들이 오이를 먹지 못하는 관계로 키위로 대신했습니다. 그런데 맛이 더 좋지요.
이제 준비된 틀에 즙을 붓고 해바라기씨를 몇 개씩 넣습니다.
분유 대신 휘핑크림을 쓰다보니 즙이 조금 묽어집니다. 그래서 키위가 고루 퍼지질 않네요.
냉동실에 넣고 하루가 지나면????
이런!! 수박씨가 아래로 몰렸네요. ㅎ
맨 아래 사진은 핸드폰으로 찍어서 화질이 좋지못합니다.
만든곳은 천사맘님 댁이구요.
다음 글에는 늦여름에서 가을까지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미숫가루 만들기를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