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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집으로 돌아와서.... 나 아직 휴가라고 ㅜㅜ

| 조회수 : 11,236 | 추천수 : 23
작성일 : 2011-07-31 12:57:03
거실 소파에 널부러져 티비를 봅니다.
푸드네트웍 캐나다  " 쉐프 엣 홈" 의 마이클 왈,
24시간 365일 쉬는날은 절대 없다~~~ 고  

아자씨도 그럼 울 아줌마들 고생하는거 알겠네? ㅎㅎ
비몽사몽간에 오늘 저녁은 마이클따라 라자냐로 결정합니다.
아~~~ 안먹고 사는 방법은?  음...... 그럼 안되지.
자~ 냉동실을 뒤져봅니다.

소고기 갈은거 알아서 적당량
내맘대로 베이컨 8줄 - 원래는 이탤리언 소시지 4개
양파, 마늘, 오래가노, 바질 많이. 월계수잎 3장
토마토캔 하나 - 난 명을 다해가는 토마토 8개.

소스는 다 만들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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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자냐면이 없다.



일반 스파게티 면도 뿔면 서로 들러붙는다.
넓적면에 스크레치 났다고 생각하시길~




건면을 얇게 펴준다.
치즈소스? 베샤멜? 흥~~ 개나 줘버려, 난 휴가라구!!




하바티 치즈를 한장씩 올리고 또 궤기소스를 올리는게야.
(주: 모짜렐라 치즈같은거 우리집에 없음)
이쯤해서~~


((웅성웅성.... 저것도 라자냐야? 이 아줌마 뭐하는거래? 맛은 안봐도 비됴, 저걸 뭔 맛으로 먹는담.))
이...런.... 소리가 ....... 들리는듯 ㅜㅜ





보라~
비주얼은 나름 훈룡하지 아니한가?






이래 배터지게 먹어대고  우리부부  주안상을 마련했으니



연어굽고 브리에 망고, 또 블루베리
아하하~~~ 위대한 나. 뒤칸에 줄 안서기 다행이다.





아침은 이렇게 간단히 튜닝




점심은 또 궤기~~~



소꼬리에 갈비에 아주 먹다 가산을 탕진할 집 ㄱ ㅅ ㅜㅜ


저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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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하핫~~!!!!!





시판 2인분 냉면을 그나마 3개로 나눠 먹었쓰요.
나님은 모자랄까봐 계란 1+ 이분의 1 추가.

참말로 남사시러서 친구가 사온 떡모듬과 사과 등등
먹었다는 말 몬하겠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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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나이드니 달라진것.

이번 여행기간동안 알게된, 별로 유쾌하지 않은것들

1) 고소공포증
원래 알고는 있었지만 이번 대부분의 운전길이 지대높은 산들을 돌아다니는 코스
산맥규모에 위압당하긴 했지만 한차선 건너의 절벽에도 손과 다리가 후덜덜..............
이거야 원 "김여사"도 아니고, 아들한테 개무시 당했음.
마이 슬펐음.

2) 이름모름
캘거리의 끝없는 지평선을 바라보며 달리길 한시간반.....
낮게 깔린 구름에 가슴이 답답해 구강 인공호흡~~~~ 은 아니고 큰숨 여러번 쉬었음.
그러며 "아...... 나도 마이 늙었구나"
역시 마이 슬퍼쓤 ㅜㅜ

나도 왕년엔 뱅기만 보믄 가심이 벌렁대던 꿈많은 온냐였는데
이젠 10시간 한국가는 뱅기가 무셔.......






여행사진 몇장더




재스퍼 인포센터 뒤







말린호수(Maligne Lake)
같은호수에 다른각도 ^^







위슬러산 꼭대기서 바라본 재스퍼 공원중 한부분











콜롬비아 아이스필드(Columbia Icefild)







추워서 5분을 서있기가 곤란한 상황에도(비와 눈이 쫌 왔어요)  이런 오버남은 있었으니....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명씨는밴여사
    '11.7.31 1:17 PM

    저도 록키 다녀왔던 기억이 새롭네요.
    우짜든지 휴가 잘 보내시궁 ~
    결혼한 여자란 휴가가 없지........

  • 2. jasmine
    '11.7.31 1:23 PM

    여기는 비가 또 많이 와요...
    이 여름에 아이스필드가 있다니...우와~~멋져요...
    저런...멋진 자연을 보면서 안구정화 확실히 했겠어요.
    스트레스도 다 날리고 오신거죠?

  • 3. 카산드라
    '11.7.31 1:32 PM

    라자냐.......스파게티 면을 깔고......음....맛있겠어요.
    나중에 저도 따라 해봐야겠어요.

    괴기 국과 간장 종지.......사이에........ㅎㅎㅎㅎㅎ

    귀엽네요. ㅋ

  • 4. skyy
    '11.7.31 3:00 PM

    정말 맑고 깨끗한 자연이네요. 그림같아요.
    사진 보고 있노라니 마음이 확 트이는것 같아서 좋네요.^^*

  • 5. 스콘
    '11.7.31 3:30 PM

    아 정말 보고만 있어도 기분 좋아지는 풍경입니다.

  • 6. 꽃게
    '11.7.31 5:28 PM

    비행시간 5시간 넘으면 절대 못가는 1인입니다....
    마음이 깨끗해져요.

  • 7. 에이린
    '11.7.31 8:41 PM

    참 흐믓한 글이네요.^^ 스크레치난 면 넘 재밌어요.ㅎㅎ

  • 8. 우화
    '11.8.1 2:19 AM

    무명씨는 밴여사님
    열심히 늘어져서 시간 보내고 있어요. 하루하루 가는게 아까비....


    jasmine님
    한국에 또 비가 오나요? 걱정...
    신나게 놀다 왔어요. 한동안 놀러갈 생각은 안날듯 싶어요.ㅎㅎ


    카산드라님
    ^^;;; 저거이 "라자냐"는 아닌거죠. 뭐 이름 붙이기도 거스기 한것이...

    능글맞은 12살 아들녀석, 슬그머니 들이대고 웃고 있더라는. ㅎㅎ


    skyy님
    김치는 맛이 들었겠죠? 솜씨가 아주 보통이 아니시던데.
    록키.. 멋있었어요.^^


    스콘님
    제가 이틀 묵었던 비&비의 호스트부부는 재스퍼 토박이, 34년을 살고 있다네요.
    저도 그런데서 살고 싶었어요.


    꽃게님
    저도 장시간 비행기 못타겠어요. "폐소공포증"이라고 하던가.... 이런것 때문에요.
    한국에선 동남아 다닐곳이 많아서 다행~~ 이죠? ㅎㅎ


    에이린님
    ㅎㅎ 얼렁뚱땅, 대충대충이 제 모토........ 할려구요.ㅎㅎ

  • 9. juwons
    '11.8.1 10:40 AM

    어후~~~ 사진이 그냥..막....
    잘 구경했어요~~

  • 10. 발상의 전환
    '11.8.1 10:53 AM

    라자냐 대신 스파게티면...
    와우, 진정한 발상의 전환이십니다~
    멋진 도전에 박수 짝짝짝!!!

    치즈소스? 베샤멜? 그런 건 개나 줘버려~ 나는 휴가라고...
    완전 멋지십니다. 저도 요즘 그런 심정으로 살아요. 그런 개나 줘버려~ 여기는 실미도라고!!! 이렇게요. ㅋㅋㅋ
    완전 멋지

  • 11. 놀부
    '11.8.1 12:22 PM

    먹다가 탕진할집 괴기시리즈등 넘 재밌고 웃어 보았답니다

  • 12. candy
    '11.8.1 5:11 PM

    마지막사진...우화님?
    멋진 사진 잘 보고 갑니다.^^

  • 13. 우화
    '11.8.1 6:09 PM

    시릴님
    ㅋㅋㅋ 먹고 자고의 연속입니다. 시간 가는게 아주 아쉬워 죽겠어요.


    Juwons님
    제 일반 카메라 렌즈엔 전체가 잡히지 않더라구요.
    워낙에 스케일이 큰 동네라...... 그래도 쫌 시원하긴 하죠? ㅎㅎ


    발상의 전환님
    저... 솔직히 발전님의 실미도 비상식량 보다 더 험악한 음식 사진이 있는데....
    실미도에서 그정도면 프랑스 료리 아닙니까?


    놀부님
    먹기위해 사는 저같은 인종도 있어요 ㅜㅜ


    candy님
    헤헤헤~ 함 뛰어봤어요.
    " 나 공중부양 했을때 찍어 알게찌?" 이럼서요.

  • 14. 18층여자
    '11.8.1 6:34 PM

    점심에 뜬금없이 스파게티 먹고 싶다는 딸핑계로 이탈리안 식당엘 갔지요
    이 포스트를 보고 난 후라 라자냐를 시켰어요. 버섯 라자냐.
    한번도 해본적은 없지만 뭐 만들어볼 수 있겠다 싶던데요
    켜켜이 쌓고 오븐. 이러면 되는건가요? ^^;;

  • 15. 순덕이엄마
    '11.8.1 6:59 PM

    이렇게 응용을 하려면 요리 재료를 이해하고 있는 능력자 라야...^^
    맨 마지막 사진 저대로 날아가서 얼음벽에 쾅! 하면 몸형태 그대로 찍히는 상상을 해 볼 뿐이고 ..ㅋ

  • 16. 보라돌이맘
    '11.8.2 9:57 AM

    집으로 돌아오셔서 만든 음식들을 보니...
    안 좋은 것은 깨끗하게 훌훌 다 털어버리시고,
    재충전 하셔서 돌아오신 것 같아서 참 다행이예요.

    음식에서 벌써 따뜻한 기운이 솔솔 풍겨 나오는 듯 하거든요...^^

  • 17. 코로
    '11.8.2 10:20 AM

    중간에 말린 호수 찍은거 보니 저절로 "와우~~"

    진짜 찍은거 맞아?? 이분 아마추어가 아니라 프로 사진 작가 아냐??
    밑에 이어지는 사진 퍼레이드.. 정말 멋졌어요..
    (사실 주산지에 사진 찍으러 갔다, 물위에 비친 사진을 찍기 위해선 하늘이 도와야 한다는걸
    알았거든요.. (그날 새벽 4시부터 기다리신 많은 분들이 8시까지 기다리다 그냥 내려가시는걸
    봐서요) 운도 좋으셨습니다!!! (아님 무슨 기술을 사용해서 수면에 잔상을 지우신건가??)

  • 18. 그린
    '11.8.3 1:48 AM

    끈적끈적 더운 날씨에 짜증이 나려던 차,
    시원한 캐나다의 자연 사진을 보니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아요.
    저도 마지막 사진이 완전 맘에 듭니다.
    브라보!!^^

  • 19. 바그다드
    '11.8.4 6:50 AM

    하바티 치즈 고소하고 늠 맛있어요. 생각해보니 라자냐에 잘 어울릴듯. 님은 천재.

    그나저나 저 콩박힌 구운 찰떡 늠 맛나게 생겼어욤. 크레마 있는 커피랑 먹으면 늠 맛날듯~

  • 20. 팩찌
    '11.8.4 3:09 PM

    우와, 말린 호수 멋지군요!
    레이크 루이즈 다시 가보고싶은 1인.
    콜럼비아 아이스필드에 위스키랑 잔 싸갖고가서 만년된 눈에다 부어서 언더락스 마신 1인. ^^

  • 21. 우화
    '11.8.9 10:16 AM

    혹시라도 답글 보실까.... 의심이 들긴 하지만~ ^^


    18층여자님/
    바로 그겁니다, 켜켜이 쌓고 오븐행.
    절대로 안 어려워요. 화이팅~!!


    순덕이 엄마님/
    ㅎㅎㅎ 빙하에 금갔다고 벌금내라 하믄 워째요.


    보라돌이맘님/
    딸린 식구가 있으니 먹고는 살아야죠. 감사합니다


    코로님/
    이런~~!!! 칭찬 감사합니다.
    제가 운이 좋았겠죠, 카메라 조작 이런거 하는 재주가 없어서요.


    그린님/
    아자잣~~!! 감사합니다.


    바그다드님/
    치즈는 엄청 좋아라 하는데 먹고나면 칼로리의 압박이 ㅜㅜ
    글고보니 전부다 고열량 음식이네요.


    팩지님/
    이런~~! 여행 고수가 납시셨어요.
    (벌금 안냈나요? 외부서 음주.... 이거 불법인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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