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아리
알메주 5키로그램
물 20리터
소금 5키로그램
달걀 하나(염도측정용)
지난 3월에 장을 담근과정 사진입니다.
오늘 저녁 외출후 돌아와서 어쩔까 하다가 오늘저녁에 장을 가르기로 합니다.
작년에 담궈서 맛나게 먹던 된장을 덜어내고 이 항아리에 간장을 옯겨 담을것입니다.
작년에 담근 된장은 덜어서 냉동실에 두고 하나씩 꺼내먹으려고 합니다.
항아리 씻고 소독하기가 제일 귀찮고 어렵습니다.
물을 받아두고 바가지로 물을 퍼가면서 항아리를 씻습니다.
이런 과정들은 마당이 있는집이라면 훨씬 수월하겠지만
그래도 아파트에서도 제법 할만합니다.
사람의 적응력은 이런것을 보면 대단하다 싶을때도 있습니다.
가스렌지 꺼지기직전의 약불로 두고 항아리를 말립니다.
사실 소독이 되는지 어쩐지는 모르겠습니다.
쇠막대기를 걸치고 항아리 아래는 헝겊을 대놓고(급격한 온도차를 막기위해서요)
끓는물을 부어서 소독을 하는분들도 계시다고 하는데요.
저는 항아리가 깨질까봐서 그렇게는 못하겠던데, 이부분에 대해 의견들 나누어 주시면 좋겠네요.^^
아무튼 항아리를 잘 말린후
소주를 부어서 항아리를 다시한번 소독한후
가스렌지 꺼지기직전의 약불에 말리니 항아리속에서 잠시 불이 붙는지 불길이 밖으로 나오더군요.
아무튼 저는 항아리소독이 제일어려운 과정입니다.
<<간장된장 가르기위한 도구와 준비물>>>
가위 (알메주담았던것 자를때 필요합니다.)
쟁반 두어개 (간장 된장 묻었던 도구를 놓을것입니다.)
기타 쓰레기버릴 봉투 벌려놓은상태로 준비해둡니다.
(간장이 이리저리묻지않고 바로 버릴수있게합니다.)
된장 버무릴 커다란 그릇 대야?
체나 소쿠리 두개
거름종이나 면헝겊 (10개정도)
(간장을 처음 거를때부터 잘거를려고 하지않고 1차로 소쿠리에 받혀서 대강 걸른후
2차로 거름종이대고 다시 걸러주면 수월하게 걸를 수 있습니다.)
커다란국자나 바가지류
간장 걸러서 끓일 냄비 세개정도
(냄비가 너무크면 들었다 놨다하면 허리아프니 나누어서 끓이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소금
소주(소독을 위해)
기타옵션준비물
고추씨빻은것
보리밥
위의 준비물은 제대로 준비해두고 시작하는것이 좋습니다.
일을 하다가 이것저것 가지러 가다 보면 온집안에 간장 된장이 묻게 됩니다.
소독된항아리이니 랩으로 일단 덮어두었습니다.
(네~ 유난을 좀 떠네요~ 집은 지저분한데 제가 소독에는 신경을 쓰게 되더군요.)
된장 담기의 두번째 어려운 관문(저에게는요~)
아래 장이담긴 항아리를 보면 어르신들말씀이 꼴가지? 라고 하던데요
이런상태인데 먹어도 되는것인지 아닌지 혼동스러운 점입니다.
아무튼 이런것은 일단 어느정도 무시하면서 해야지만 장담기가 되니
이점이 제게는 난코스이더군요.
아그리고 장을 익힐때 장뚜껑을 자주 열어주거나 속이 비치는 개량 장뚜껑을 준비해주면 좋으데요.
저는 가끔씩만 장뚜껑늘 열어주고 속이 비치는 뚜껑은 엊그제야 준바해서
이렇게 위에 무엇이 일주일전에 끼었답니다.
그정에는 맑은 간장물이었구요.
그러니 장뚜껑만 제대로 열어주거나 비치는뚜껑을 준비하시면 더 말끔하게 장이 준비될것입니다.
아무튼 알메주가 담긴 메주주머니를 건져냅니다.
작년에는 알메주만 그대로 버무려두었는데(물론 너무나 맛있었답니다)
올해는 고추씨빻은것 보리밥 소금으로 짭짤하게 간을 맞추어서 버무립니다.
버무리는사진은 없네요.
메주를 다으깨셔도되고 적당히 으꺠셔도됩니다.
간은 아파트에서는 조금 짭잘하게 담그는것도 좋은것 같습니다.
지난해에 담근것도 변질없이 항아리에 담아두고 너무나 맛나게 먹었습니다.
지난해에는 아무것도 첨가없이 알맞게 맛이든 알메주만 버무려서 맛난 된장으로 먹었던 사진첨부합니다.
알메주를 건지고 남은 간장입니다.
준비해둔체와 거름종이나 헝겊을 두르고 간장을 걸러줍니다.
처음에는 거름종이가 막히고 간장이 잘안걸러질것입니다.
그러면 거름종이 네귀퉁이를 모아서 손으로 지긋이 짜주면서 1차걸르기를 합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2차거르기를 하면 쉽게 술술 걸러지니
1차거르기에서 오랜시간 기다리지 마시고 손으로 지긋이 짜주는 방법도 좋습니다.
이부분은 자세한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그대로 생간장을 드실것은 따로 냉장고에 두시고
나머지 항아리에 보관할것은 끓여서 한김나간후 소독된항아리에 부어줍니다.
버무린 된장을 항아리에 꾹꾹눌러서 담습니다.
위에는 소주를 쌀짝 뿌려주었습니다.
3~4일뒤에 된장위에 비니루를 꼭꼭눌러덮고 그위에 굵은소금을 한켜 뿌려둡니다.
된장이 마르지도 않고 된장에 별다른 변색도 없이 끝까지 맛나게 먹을수있습니다.
간장뚜껑은 완전히 간장이 식은후 덮어줄것입니다.
수증기가 뚜껑에 서리게되는것을 방지하기위해서입니다.
오늘저녘 갑자기 간장 된장 가르기를 하고 게시물 올려봅니다.
이사진은 작년에 맛나게 먹은 간장 사진이구요.
올해의 사진은 후레쉬르 터뜨리며 찍어서 맛나게 안찍혔지만 간장맛이 거짓말 조금 보태서
꿀맛이네요.^^
정말 맛있네요.
알메주로 장을 담그면 누구나 실수없이 맛나게 담글 수 있는것 같습니다.
두병정도는 다리지 않고 생간장으로 먹으려고 걸러두었습니다.
이것은 냉장고에 두고 먹을것입니다.
항아리 소독과정만 잘 하실 수 있다면 된장간장을 아파트에서도 누구나 담글수 있는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희 아파트는 남서향입니다.
오월의 풍경사진 한장 같이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