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숙용 닭 한마리를 사옵니다.
집에 백숙용 첨가재료(황기 대추 엄나무등...) 있으면 넣어주고 없으면 그냥 끓이셔도 됩니다.
만드는방법
ㅇ.닭을 깨끗이 씻어서 압력솥에 물 1.5리터와 함께 20분간 끓여줍니다.
(마늘이나 , 양파 파등의 향채는 따로 안넣었습니다. )
ㅇ.닭을 건져내서 살만 발라둡니다.
ㅇ.20분이상 불린쌀(씻기전2컵양) 을 넣고 압력 밥솥에 15분간 끓여줍니다.
ㅇ.마늘은 찧어두고 쪽파는 파란부분으로 종종종 썰어둡니다.
ㅇ.죽이 뜨거울때 덜어내고 세가지 고명(살만 발라둔 닭고기, 마늘 , 파)을 죽이 뜨거울때 얹어줍니다.
ㅇ.간은 따로하지않고 먹을때 각자 취향대로 소금, 후추를 넣어서 먹습니다.
*마늘을 미리 넣지않고 먹을때 넣어주면 맵거나 너무 향이 강하지않을까?
하고 염려를 할수 있는데요.
뭐랄까 전에 미리 마늘을 넣고 끓이던것과는 또다른 신선한 맛이납니다.
매운것을 잘못먹는 아들 친구도 오늘 함께 먹었는데 맛있다고 하면서 한그릇 뚝닥 했습니다.
마늘을 나중에 넣는것이 이백숙의 포인트같습니다.
오늘 아침 잘익은 열무김치를 반찬으로 6사람이 먹으니 딱알맞는 양입니다.
*압력 밥솥에 국물이 많은것을 끓이다보면 김을 빼는곳으로
내용물이 저절로 넘쳐 난처한 지경이 될때가 있습니다.
(대부분 요리가 완성 되어갈때 그런일이 벌어지기도하는데요.)
싱크대로 압력솥을 옮겨서 찬물을 압력밥솥뚜겅위에 부어주거나
가스렌지위에서는 찬물에 적신 행주를 압력밥솥 뚜껑위에 얹어주면 됩니다.
라고 쓴 제글에
아래 별사탕님께서 댓글을 달아 주셨는데요,
위로부터 찬물을 붓게되면
압력밥솥 패킹옆으로 뜨거운 음식물이 튀어나온다는 경험을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니 혹시라도 패킹의 성능이 확실하지 않다면
위로부터 찬물을 붓는것은 위험할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로부터 차가워진 공기는 아래로 가라않는 성질 즉 대류가일어나는 성질 그대로
압력밥솥안에서도 차가워진 공기나 음식물은 아래로 내려가면서 아래쪽 뜨거운 음식물은
폭팔적으로 위로 올라올수 있을것입니다.
그렇다면 혹시라도 패킹의 기능이 떨어진 압력 밥솥이라면 폭팔적으로 패킹사이로 음식물이
튀어나올수 있지않나 싶습니다.
별사탕님 말씀대로 아래부터 식힌다면 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가라 앉듯이
급작스런운 대류현상은 일어나지 않겠지요.
저는 스피드한 요리를 즐겨하는관계로 압력밥솥을 여러개두고 자주 활용하는 편인데요,
별사탕님 덕분에 오늘 또 하나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간단히 줄여 다시 정리하자면,
"압력밥솥을 식힐때는 아래부터 차갑게하는것이 좋겠다!"
입니다.^^
별사탕님 댓글 감사합니다.
그리고 한가지더 덭붙이자면요,저처럼 스피드한 요리를 안하셔도 되시는분들은
위의 방법그대로 두꺼운 냄비나 밥솥에 하시면 더 나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저도 이런방법의 백숙을, 전원생활을 하시는 선배님집에 가서 처음 먹게 되었었는데요
선배님은 그때 가마솥에 장작불을 때가면서 만들어 주셨었답니다.
마늘을 한스푼씩 넣었었는데요, 같이갔던 일행모두 맛있게 먹었었지요.^^
아래사진은 지난 비오는 초파일에
가족과 함께 남한산성 장경사를거쳐 남한산성 둘레길?을 걸어 내려왔던 사진입니다.



절에서 종을 치는 이유를 몰랐는데, 번뇌를 끊기 위함이었나 봅니다.
무지한 저는 배워도 배워도 끝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