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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놔.. 나가다도 못보고 뻘짓...

| 조회수 : 8,623 | 추천수 : 30
작성일 : 2011-05-15 20:04:05

 커피가 아님니당~


 



작년...


장 담그기 가장 좋다는 정월 마지막 말날..


친정엄마께서 알려 주신대로 4년묵은 천일염으로 만든 소금물에 


달걀을 띄워동전 500원 짜리만큼 보일 정도로 농도맞추고


마른고추 불 붙인 숯을 넣고 정성으로 장을 담갔더랬습니다


 



아들내미 군대문제도 그렇고 여러가지 상황이 안 좋아 장 가르는 시기를 넘겼죠..


오뉴월.. 염천.. 다 지나고 나니


맘을 누르는 장.. 저 골치덩이..


버릴까? 하다가 시기 놓치고


잊어버리고..


82분들과 모임중 작년에 담근 장 가르지 않아 버릴까 한다고


했더니


간장이라도 거르라고 얼마나 맛있겠냐고..


그렇겠다..싶었지만 또 잊어 버리고..


 



오늘 우거지 된장찌개 끓이려고 보니 된장이 없는 거예요..


장독대에 된장 푸러 간 순간 눈을 끄는 장 항아리..


뚜껑을 열어 맛을 보니 오마낫! 맛있다..


해서...


 


지나도 한참 지난 시기에 지금 간장 거르고 있어요..


건더기는 아깝지만 버리려구요..


저는 원래 간장을 안 다리고 생 간장을 먹어요


된장 주무르고 나머지는 걸러서 그냥 항아리에 담아놓고 먹죠..


그게 더 맛있어요 제 입맛에는..


당장 먹을 간장이 없어 커피 드리퍼랑 필터 이용해서 병에 바로 거르고


(맑은 간장 필요할때 쓰려구요)


나머지는 보울에 체를 2중으로 받쳐 놓았어요


아무 생각없이 시작한거라 한지도 준비 못해서요


좀 걸죽 하더라도 국 끓이는건 상관 없을듯 해요


 


오늘은 임시 먹을것만 하고 좋은날 본격적으로 항아리 비워야 겠어요


아주 냄시가 진동을 합니다..^^;;;;;;;;;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asmine
    '11.5.15 8:18 PM

    spoon님, 안녕하세요?
    마당있는 집에 사시나요? 아님....아파트에서도 장을 담그시는건지...
    정말, 사먹는 장 맘에 안들어서...저도 필생 소원으로 담고싶습니다...아파트에서 담는거면
    시기에 맞춰 꼭 한 번 올려주세요. 따라하고 싶어하는 회원들 많을거예요.

    나가다???...ㅋㅋ
    오늘 나가수는 안봐도 됐습니다. 잔뜩 스포만 주고 정작 노래는 bmk 한사람만 보여주고 끝났어요.

  • 2. MOMOYA
    '11.5.15 8:36 PM

    장이라는 엄청난 과제가 저에게는 넘사벽입니다.
    이런 솜씨가 있으신 분들, 저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얼마나 맛있겠어요.
    부럽습니다.^^

  • 3. spoon
    '11.5.15 8:51 PM

    안녕 하세요 쟈스민님? 모모야님?(봉영규 버젼~)
    집에 마당이 있어요.. 장독대도 있구요..
    장 담그는거 메주만 있으면 쉬워요..
    소금물에 메주 담그고 햇님과 바람이 익혀 주기만 기다리면 되요~^^
    내년에 담그느거 사진으로 올려 볼게요

    다행입니다 나가다..
    임재범을 못봐서 우씨..저 간장을 걍 확~ 버려? 하고 씩씩 거렸는데..^^;;

    모모야님 넘사벽 아니예요.. 엄두를 못내서 그렇지 한번 해 보시면 진짜 쉬워요..
    고추장도 그렇고..

  • 4. 예술이
    '11.5.15 9:07 PM

    하실 때 꼭 올려주세요. 따라하게^^;;

  • 5. 빈틈씨
    '11.5.15 11:10 PM

    나가다가 뭔가 한참 고민한 1人 ^^
    잘 보고 갑니당

  • 6. 라이
    '11.5.15 11:15 PM

    어쩌면 스푼님 상황이 저랑 이리도 똑같으신지....
    단지 저는 여직 그 된장 항아리를 여전히 노려 보고만 있다는...
    저도 곧 따라해 볼렵니다~~^^

  • 7. spoon
    '11.5.15 11:29 PM

    예술이님~ 약속 꼭 지킬게요~^^

    빈틈씨님(존칭이 두개~^^;;)~반갑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나가다라고 하더라구요..ㅎㅎ

    라이님..어쩜~ 저도 그 항아리가 마음의 짐 이었는데 오늘 드디어 용기를 냈어요..
    아우.. 드리퍼에 거르니 더치커피보다 더 시간이 오래 걸리네요..
    제때에 가르기 했다면 더 쉽고 찌꺼기 안 버리고 된장으로 만들었을텐데.. 아까워 죽어요..

  • 8. 해야
    '11.5.15 11:57 PM

    거른 된장 버리지 마시고 내년에 된장 담그면서 농도 맞출 때 섞어서 쓰면 안되나요?
    아니면, 일단 거르고 나서 작은 항아리에 담아 보관해 놓고 장아찌라도 담글 일 있으면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을 거 같은데...아깝잖아요.

  • 9. spoon
    '11.5.16 12:32 AM

    앗! 해야님~ 그런가요?
    일년이나 물속에 잠겨 있었는데 된장이 맛이 있을까요? ^^;;
    단맛이 다 빠졌을 거란 생각에.....
    벌서 오늘 거른거 일차분 버렸는데....ㅜ.ㅜ

  • 10. 마리s
    '11.5.16 12:41 AM

    ㅎㅎ 저도 처음 사진만 보고 커피인줄 알았어요..
    다음에 커피에선 왠지 된장맛이 날것 같아요..ㅎㅎ
    저는 요즘 장 담아 드시는 분들이 제일 존경스러워요~

  • 11. Harmony
    '11.5.16 12:57 AM

    커피드립퍼에 간장 내리다니,,,아주 굿 아이디어입니다.

    마당집에서 사시는군요. 꿈의 집간장도 담그시고..부럽 부럽~



    저 환기미술관에

    딸오면 다시가려고해요. 그때 시간되면 미술관에서 커피한잔 해요.^^

  • 12. spoon
    '11.5.16 1:06 AM

    아하하~ 마리스님.. 된장 커피...
    급벙 불발되어서 실망 마~~~이 했심다..

    하모니님~ 콜!!^^
    오늘 밤새야 할듯... 찌거기(콩 가루...)가 많으니 더디게 걸러지네요... 아흑...
    제가 원래 커피도구 씻을때 세제도 안써요.. 세제 냄새 밸까봐..
    다 거르고 팍팍 삶으려고 도자기 드리퍼에 거르는데 누가 발로 쳐서 깨트릴까봐 지킴이 합니다..
    식탁에서 하면 혹시 기우뚱 하고 식탁 유리까지 깨질까봐 바닥에서 하는데...아효..

  • 13. 무명씨는밴여사
    '11.5.16 2:40 AM

    걸러진 된장은 영 먹을 길이 없는 건가요? 아까비~

  • 14. 오늘
    '11.5.16 7:34 AM

    헐.....앉아있는 투표 진행요원은 막지도 않고 뭐했대요

  • 15. 유브갓메일
    '11.5.16 10:08 AM

    어떤집에서는 간장을 따로 걸러내지 않은 된장을 먹는다고 그래야 된장이 더 맛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간장 조금 빼고 그냥 먹으면 안될까 생각합니다.
    색깔만 봐도 맛있을것 같아보여서 무지 아깝습니다.

  • 16. spoon
    '11.5.16 10:26 AM

    밴여사님~ 저도 아까워서..ㅜ.ㅜ

    오늘님~ 저는 온갖 나물을 다 갖추고(?) 사시는 오늘님이 부러워요~~~^^

    유브갓 메일님~ 간장 안빼는 된장은 겹된장이라고 메주를 불려서 바로 된장을 만드는거예요..
    물에 담그어 간장 빼는게 아니고..
    저도 제작년에는 된장 맛있으라고 메주 한덩이는 따로 불렸다 간장뺀 된장과 함께 주물렀어요..
    암튼 구제 방법을 연구해 봐야 되겠어요~

  • 17. 카알로
    '11.5.16 2:20 PM

    spoon 님. 한참썼는데 다날라갔내요 된장그대로 항아리에담아뒀다가
    내년 장 가를때 된장에 섞어 치대노시면 됩니다

    저도 15 년째 아파트에서 간장 담근답니다 올해도 간장이 잘익은맛이나서
    국이나 나물에도 국간장 씁니다
    그리고 내년 늦가을쯤 메주콩1되정도 삶아서 (콩삶은물넣고) 믹서에 드르륵갈아서
    된장 에 섞어 치대노면 한달후엔 노오란 된장이 된답니다 정말 맛있어요

    한가지 팁!! 아파트에서 장담글때는 햇빛도 중요하지만 바람이 통해야 되더라구요
    저도 시행착오 겪은후 알았어요 먼지들어온다고 샤시 닫아노면
    장이 곰팡이 끼고 곯아요.. 메주곰팡이가 바람에 날라가야 되나봐요

  • 18. phua
    '11.5.16 3:36 PM

    ㅎㅎㅎ
    아~~주 바뿐 주말을 보내셨 군요..
    저는..
    21일 서울광장에 도시락 싸 오세요~~~ 라고 덜썩 글 올려 놓고
    막상 저는 뭐를 만들어 나갈까... 생각하느라고 궁리,

    23일 봉하는 기차냐,, 버스냐... 생각하느라고 궁리....

    흰머리가 늘었다는...

  • 19. spoon
    '11.5.16 5:00 PM

    카알로님~ 감사합니다 한번 도전해 볼게요^^

    푸아님~ 수고가 많으심돠~
    오늘 약속이 있어 나갔다가 서울 전시관 다녀왔어요..
    인사동에서 자유시간님도 만났어요..전시관 찾고 계시더라구요..
    애고.. 저는 뭐 싸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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