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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요즘 울집 식탁의 하이라이트~무청된장국

| 조회수 : 11,603 | 추천수 : 97
작성일 : 2010-11-20 05:43:10

가을무가 나오면
저는 부지런히 무우를 사다 먹곤 하는 데...
무를 살때 제가 꼭 옵션으로 선택해서 고르는 무우는
무청이 많이 달린것 입니다.ㅎㅎ

무우 맵시도 예쁘장해야 하지만
싱싱한 무청을 많이 달고 있으면
영락없이 제게 선택이 되걸랑요~

그래서 요즘은 울집 식탁의
주메뉴는 이 무청된장국이랍니다.

우선 무청을 삶는 데
무청은 아주 푸욱 삶아야 되어요~
소금넣어 끓는 물에 먼저 줄기부터 넣어
삶다가 차차로 잎새까지 넣어서 뚜껑을 덮어
무청삶는 냄새가 날때까지 삶아서....
찬물에 세번정도 헹궈 고구마 줄기 벗기듯
줄기 안팍으로 껍질을 벗겨 냅니다.

이 껍질 벗기는 게 아주 중요해요^^
다들 그렇게 벗기는 줄 알았는 데
언제인가 어느 펜션모임에서 제가 이렇게 줄기를
벗겨 냈더만, 모두 그렇게 껍질을 벗기냐고들
연배많으신 분들도 처음 알았다는 듯이 그래서
이렇게 알려 드립니다.

그러니까 껍질이 잘 벗겨지도록
푸욱 삶아야 하고, 이렇게 껍질을 벗기면
무청 나물을 해도 국을 끓여도 아주 부드럽고 맛있답니다.

삶아서 껍질벗겨 준비된 무청을 꼭 짜서
먹기좋게 한두번 잘라서 된장, 식용유조금, 마늘을 넣고
우선 바락 바락 주물러서 은근한 불에 올렸다가 다시 멸치넣고
물을 알맞게 부어 은근하게 끓여 줍니다. 다시멸치는 나중에 건져 내구요^^
푸욱 끓은 듯 하면 대파와 청량고추 썰어 넣고 조금 더 끓여 줍니다.

아침엔 이렇게 국으로 끓여서 먹고 남으면
그 국에 물조금 더 넣어 끓여서 떡국떡을 넣어
떡국을 끓여 먹으면 국물 한방울 남지 않게 맛있게
또 한끼의 식사를 할 수 있지요~

나이가 드는 징조인 지...
이렇게 된장국의 구수한 맛이
요즘은 제일인 듯 싶네요^^
.
.
.
.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웃사이더
    '10.11.20 7:39 AM

    어제 딱 무청달린 무가 배송되어서 멀 해먹을까 요리법 알아보러 왔는데 정말 절묘하게
    저한테 필요한 정보를 친절하게 알려주시네요 맛있게 해 먹어 볼게요 감사해용~

  • 2. 하늘재
    '10.11.20 7:41 AM

    마지막 멘트...~~징조인지에 공감하며~~~ㅎㅎ
    연로하신 엄니가 계신 관계로 무청은 푹 삶는다는것!!
    껍질을 벗겨야 부들부들 먹기 좋게 된다는것!!
    요건 그냥 상식으로 알게 되었죠,,,
    작년엔 주말농장에서 배추 80포기,,ㅎ(다 나누어 주었지만..)
    덤으로 무청은 한 트럭!!!!ㅎ
    올 해엔 게으름으로 "꽝~"이 되었으니,,,ㅊㅊ
    내년엔 무우만 많이 심으려 합니다...
    무우 보다 무청에 욕심이 생겨서요~~~ㅎ
    침만 흘리다 갑니다~~~~~~~~~~~~~~~~~~~~~

  • 3. 바람의이야기
    '10.11.20 2:47 PM

    설명ㅂ보니 쉬울 것도 같네요?

  • 4. mimi
    '10.11.20 3:01 PM

    무청 껍질을 벗겨요?! 오호 저도 한번 해봐야 겠네요 감사^^

  • 5. 비단물결
    '10.11.20 10:42 PM

    전 무청을 압력솥에다 푹 삶았더니 부드러워
    껍질 안벗기고 국 끓여 먹었어요.
    그냥 솥에다 삶았더니 질겨서 재차 압력솥에다 삶은 것이예요.

  • 6. 안경
    '10.11.24 10:12 AM

    이거 따라해먹고 야간응급실 갔어요.. 어제 밤 8:50에...
    멸치를 다 뺐는데 아가미부분 가시가 있었나봐요.
    초5 아들 목젓옆에 턱.. 박힌거에요.
    육안으로 보이는데 뺄수는 없고 119에 전화했더니 응급실 가라고 하더군요.
    엄청 비싼 우거지국 먹었죠..삼만원 울아들 죽을때 까지 우거지국 다신 안먹겠다고 ^^
    그래서 다신 멸치 안넣겠다했어요~~여기저기 전화하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병원가니 10초도 안결려 뽑더라구요..얼마나 웃었던지..
    멸치 잘 걸러내세요. 전 다음부턴 멸치육수낸거 넣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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