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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얼어버린 두부 맛있게 구제하기 두부김치전

| 조회수 : 11,190 | 추천수 : 92
작성일 : 2010-11-23 08:56:03
김치전 좋아하세요?
거기에 두부를 넣고 부친 고소한 두부 김치전은 어떠세요?

비늘김치 담그는 날 두부김치를 간식으로 내 놓고 남은 두부를
냉장고 깊숙히 넣어두었는데  깜빡잊고  두부를 얼려버렸지 뭡니까?

얼어버린 두부는 찌개에 넣어도 맛없고 두부부침을 해도 맛이 없어요.
구멍이 숭~숭~ 뚫려 씹히는 맛도 없고 물도 많이 나오거든요.

그리고 냉장고 안쪽에 보관해둔 두부는 조금만 차거워도 금방 얼어 버리더라구요.
조금 여유있게 구입했을 경우 종종 이런일이 있어 난감했답니다.

요즘같이 날이 쌀쌀하고 추울때  김치전은 최고의 간식꺼리 입니다.

 

더구나 두부를 꼭짜서 넣으니 더 부드럽고 구수하니 젓가락이 더 바빠졌습니다.

 

후라이팬에 두부김치전이 부쳐지는 동안 진동하는 고소한 냄새에 빨리먹고 싶어 안달이 납니다.
그 유혹에 못이겨 두부김치전을 부치면서 끄트머리 똑똑 떼어먹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보세요.
얼어버린 두부 입니다.

간식으로 먹으려고 여유있게 사다놓았다 냉장고에서 얼어버린겁니다.

 

얼어버린 두부를 녹이면 이렇게 구멍이 숭숭 뚫려있어요.
물도 더 많이 나오지요.

어쩌겠어요. 구제해야죠.

 

베주머니에 두부를 넣고 물기를 꼭 짜주었습니다.

 

이렇게 보송하게 물기가 짜졌어요.

 

쪽파 송송 썰어 넣어주고 물기를 짠 두부를 넣고

 

도마에 묻히는 것도 귀찮아 신김치 짜투리들을 송송 가위로 썰었어요.
다른 간을 하지 않기에 국물까지 다 넣어 반죽하려구요.

 

여기에 돼지고기만 넣으면 더 맛있는 두부김치전이 되지만
없는 관계로 패스~했습니다.

 

밀가루가 은근히 많이 들어갑니다.
부치기 좋도록 약간 되직하게 반죽을 하시는게 좋습니다.

참...계란도 두 개 깨서 넣었어요.

 

손바닥만하게 부쳐내면 됩니다.
맛있어 보이죠?

 

식사시간에 사람 머리숫자 대로 부쳐서 맛나게 먹었어요.
김치전은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입니다.

더구나 두부와 파를 넣어 더 고소하니 맛있어요.

혹시 두부가 얼지 않았다고 일부러 얼리지 마세요.^^*

두부 한 모에 신김치와 돼지고기좀 잘게 썰어 넣고,
동그랗게 부치면 온가족이 푸짐하고 맛있게 먹을수 있는 간식이 될겁니다.

또한 가격도 착하디 착하거든요^^*
오늘 저녁 이 두부김치전 어때요? 막걸리 한 통에 두부김치전! 너무 좋겠죠?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뽀미
    '10.11.23 9:30 AM

    마마님 오랜만이시네요.. 늘 친정에 온것 같은 음식들.. 푸근한 고향맛을 느낄수 있어
    혼자 사무실에 앉아 가만히 미소지으며...또한 침도 한번 꿀꾹 넘겨 봅니다.

  • 2. 커피향기
    '10.11.23 9:36 AM

    "두부가 얼지 않았다고 일부러 얼리지 마세요."에 빵 터졌습니다.
    토요일 김장하러 시댁 간다고 김치를 똑 떨어뜨렸더니 김치전이 더 맛나게 보이네요.
    올해는 김장김치 욕심껏 가져와서 두부 넣고 두부김치전 꼭 해 먹어야 겠어요.
    경빈마마님 올려주시는 음식들이 아이들 아빠와 코드가 딱딱 맞아서 경빈마마님 음식을 자주 카피합니다.
    늘 감사해요. *^^*

  • 3. 최살쾡
    '10.11.23 10:34 AM

    저 두부 얼리러 갑니다!!!!!!!!!!!!!!!

    아 저기에 막걸리 먹으면 정말 행복할꺼 같아요
    두부 김치를 한번에 섭취하는 방법이군요!

  • 4. 벨롯
    '10.11.23 11:19 AM

    와우! 제가 두부 잔뜩 사다놓고 날짜 지나치기 대장이거든요..
    이젠 냉동실에 넣어두어도 문제 없겠군요..
    이런 방법이 있었다니...마마님 천재시옵니다!!! ㅎㅎ
    저도 당장에 한쪽 부치러 가야겠습니다.

  • 5. 변인주
    '10.11.23 1:26 PM

    눈팅족에 불과해도
    오랫동안 안보이셔서 궁금했더랫어요~

    한해도 잘 마감하시고
    연말 잘지내세요

  • 6. 작은기쁨
    '10.11.23 2:14 PM

    저도 냉장고에 있는 두부를 살며시 냉동고에 ~~

  • 7. 옥수수콩
    '10.11.23 3:24 PM

    그러니까...저거이 동그랑땡과 김치전의 중간쯤 되는 요리네요?
    완전 좋은 아이디어 같아요...
    냉장고 한켠에서 얼어가는 두부 오늘 구제받습니다...^^

  • 8. 상큼마미
    '10.11.23 3:28 PM

    경빈마마님 오랫만이시네요^^
    그동안 안녕하셨어요???
    김장은 하셨는지요?
    오랫만에 뵈오니 반갑습니다^--^
    항상 우리 먹거리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두부김치전 찜~합니당~~~~~~~

  • 9. 보라돌이맘
    '10.11.23 9:20 PM

    우리집은 아직 김장전인지라,
    얼마전 담아놓은 막김치 한 통 아껴먹고 있는 상황이랍니다.
    경빈마마님 댁에는 김치도, 다른 먹거리들도 늘 풍성하지요?^^

    집에 김치가 좀 넉넉하기만 하다면,
    당장이라도 김치전도 푸짐하게 부쳐내고 싶은 마음만 그저 가득...^^

  • 10. 다이아
    '10.11.23 9:32 PM

    아웅... 매우 맛있어 보입니당..
    저녁 잔뜩먹었는데도 침이 고이네요.

  • 11. annabell
    '10.11.24 8:31 AM

    두부까지 들어갔으니 영양만점이군요.
    김치전에 두부 넣을 생각을 전혀 해 본적이 없는데,,,,
    김치 담궈서 신김치 맘껏 먹을수 있는데 낼 이거 당첨이예요.
    마마님 감사합니다.

  • 12. 나무사랑
    '10.11.25 3:28 PM

    경빈마마 님 은 소박한 재료로 간식거리고민 해결해주시는 센스쟁이 ~~~~
    꼭 해볼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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