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토요일은 바쁘다는이야기를 하면서 일요일 함께 식사를 하면 어떻겠냐고 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저는 아무 생각 없이 토요일오후 친구들과 약속을 잡았습니다.
남편은 직장에서 돌아온후 토요일 오후 야간 테니스를 치면 어떻겠냐고 합니다.
생일축하 친선 테니스를 치면 딱 좋았겠는데....
무엇인가를 까맣게 잊어버린다는것은 당연지사이고,
동시에 다른버전으로 일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드디어 분열이 시작되는듯 합니다.^^
이미 친구들과의 약속을 잡아놓아서 ...
미안한 마음으로 금요일 저녁 급~생일전야제를 합니다.
남편이 좋아하는 골뱅이무침
급~뽐내기 쉬운... 막내아이가 좋아하는 고추잡채와 꽃빵
냉동실에서 화석화 되어가던 꼬지전 (추석날 얻어온것입니다.^^)
오븐에 8분 뎁혀주니 다시 살아 납니다.
딸아이가 좋아하는 샐러드 시금치 토마토 밤 치즈 발사믹소스입니다.
김치와 미역국
이렇게 토요일이 남편생일인것을 급~인지하고 난 금요일저녁에 차린 생일전야제 상차림입니다.
토요일 생일날아침 생일축하식....
사실 촛불 불고 나가기조차 각자 바쁜 아침이었습니다.
야콘 토마토 썰어놓고 전날 조금 부쳐놓았던 전, 전날 남은 샐러드 그리고 케익 ....
촛불불고.... 팍팍한 세상... 나약한 인간으로 태어나.... 위대한 인간인듯 <<체>>하면서 살아가는
사랑스러운 소중한 고마운 인간을 위한 포옹식과 위로식(토닥여주기)을 갖었습니다.^^
오늘은
제 생일...
전에 말씀드렸던 82를 하시는 자매사절단 두분이 같이오셔서 친선 테니스를 함께 하여주시고
맛난 점저를 외부에서 함께 했습니다.
82회원답게 남편에게, 부인에게 미역국을 끓여 주셔야 한다는 미션을 계속 제시합니다.
그 까짓거 얼마든지 끓여 줄수 있다고 큰소리만 치고.... 이시간까지 아무 소식이 없군요.^^
게다가...담소를 나누는중...
오늘 오신 지인의 남편께서는, 시어머님이 한상 가득 맛나게 밥상을 차려놓으면
물가져와서는 물에 밥을 말아 반찬 몇가지드시고 마시는 경우도 많다 하며,
식구들이 밥을 차려 주면 잘 먹어주는 것만해도 고마운것이라고 말을 합니다.
남편은 잘 먹어주는것도 아주 큰일을 한다고 생각하는 지경이 되신듯.....
올해도 미역국은 물건너 간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