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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생일전야제상차림]

| 조회수 : 12,649 | 추천수 : 73
작성일 : 2010-11-21 19:39:34
남편은 토요일 저는 오늘 일요일이 생일이었습니다.

딸아이가 토요일은 바쁘다는이야기를 하면서  일요일 함께  식사를  하면 어떻겠냐고 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저는 아무 생각 없이  토요일오후  친구들과 약속을 잡았습니다.

남편은 직장에서 돌아온후 토요일 오후 야간 테니스를 치면 어떻겠냐고 합니다.

생일축하 친선 테니스를  치면  딱 좋았겠는데....

무엇인가를 까맣게 잊어버린다는것은   당연지사이고,  

동시에  다른버전으로 일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드디어 분열이 시작되는듯 합니다.^^

이미 친구들과의 약속을  잡아놓아서 ...

미안한 마음으로 금요일 저녁 급~생일전야제를  합니다.








남편이 좋아하는 골뱅이무침



급~뽐내기 쉬운...  막내아이가 좋아하는  고추잡채와 꽃빵



냉동실에서  화석화 되어가던  꼬지전  (추석날 얻어온것입니다.^^)
오븐에 8분 뎁혀주니 다시 살아 납니다.



딸아이가 좋아하는  샐러드   시금치 토마토  밤 치즈  발사믹소스입니다.


김치와 미역국  
이렇게  토요일이 남편생일인것을  급~인지하고 난  금요일저녁에  차린 생일전야제 상차림입니다.






토요일 생일날아침  생일축하식....

사실 촛불 불고 나가기조차 각자 바쁜 아침이었습니다.
야콘 토마토 썰어놓고 전날 조금 부쳐놓았던 전, 전날 남은 샐러드  그리고 케익 ....

촛불불고.... 팍팍한 세상...  나약한 인간으로 태어나....  위대한 인간인듯  <<체>>하면서 살아가는
사랑스러운 소중한  고마운 인간을  위한 포옹식과 위로식(토닥여주기)을 갖었습니다.^^




오늘은  
제 생일...
전에 말씀드렸던   82를 하시는  자매사절단 두분이 같이오셔서 친선 테니스를  함께 하여주시고
맛난  점저를 외부에서   함께 했습니다.
82회원답게  남편에게,  부인에게   미역국을 끓여 주셔야 한다는  미션을 계속 제시합니다.
그 까짓거 얼마든지 끓여 줄수 있다고  큰소리만 치고.... 이시간까지 아무 소식이 없군요.^^
게다가...담소를 나누는중...
오늘 오신 지인의 남편께서는,  시어머님이  한상 가득 맛나게 밥상을  차려놓으면
물가져와서는 물에 밥을 말아 반찬 몇가지드시고 마시는 경우도 많다 하며,
식구들이 밥을 차려 주면  잘 먹어주는 것만해도 고마운것이라고 말을 합니다.

남편은 잘 먹어주는것도 아주 큰일을 한다고 생각하는  지경이 되신듯.....
올해도 미역국은 물건너 간것 같군요.^^

노니 (starnabi)

요리와 일상....자기글 관리는 스스로하기.... 회사는 서비스용 설비의 보수, 교체, 정기점검, 공사 등 부득이한 사유로 발생한 손해에 대한 책임이..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asa
    '10.11.21 7:51 PM

    노니님 생신 축하드려요
    언제나 글을 읽을 때마다 즐거움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
    분명 노니님의 주변분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계실 거예요
    내년에는 꼭! 바깥분께서 미역국을 끓여주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생일 축하드려요 ^^

  • 2. Harmony
    '10.11.21 8:51 PM

    생일 축하드립니다.
    위의 음식 여러가지들도 단아한데


    배추 포기단까지 정말 단아하네요.

    노니님의 미모를 상상하게 만드네요.^^

  • 3. 너트매그
    '10.11.21 9:04 PM

    생신 축하드립니다 노니님~!!
    음식 강좌도 진지하게 듣고 있지만 무엇보다 노니님을 제 유머 사부님으로 모시고픈
    맘 늘 간절합니다. 언제까지고 82에서 노니님의 폭풍 유머를 듣고 싶네요~ㅎㅎ

  • 4. carolina
    '10.11.21 10:17 PM

    생신 축하드려요:)
    더욱더 건강하셔서.. 82를 못하도록 어디 무인도로 이사갈때까지
    노니님 폭풍유머를 듣고싶습니다~:)
    좋은 하루 되셨길 바래요~

  • 5. annabell
    '10.11.21 10:19 PM

    늦은감이 있지만 그래도 한시간 하고도 42분이 더 남았으니
    축하드려도 되겠지요.

    즐건 생일을 좋아하는 이들과 보내셨다니 얼마나 좋으세요.
    기쁨이 두배로 불어났을거 같아요.
    Many happy returns...^^

    배추가 도레미,,,,줄을 참 잘 섰어요.
    저걸로 김치를 만들면 더 맛나겠지요.

  • 6. 변인주
    '10.11.22 4:49 AM

    물건너간 미역국에 대해서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당~ ^ ^
    재미난 글을 계속 82에 올리시면서
    해마다 돌아오는 날이니 만큼 내년을 기대하자구요~

  • 7. 초록하늘
    '10.11.22 7:37 AM

    시금치 토마토 밤 치즈 발사믹 샐러드
    너무 맛나보이네요..

    웬만한 파스타집에서 먹는거 보다 맛나보여요..
    츄릅...

    생일 축하드려요...
    재기 발랄한 유머로
    계속 82 장학생이 되어주세요...

  • 8. 올갱이
    '10.11.22 8:48 AM

    '나약한 인간으로 태어나.... 위대한 인간인듯 <<체>>하면서 살아가는
    사랑스러운 소중한 고마운 인간을 위한 포옹식...'

    이런 맘으로 하는 의식이 맘에 와 닿는군요.
    핵분열하여 각개약진하는 울 집에 도입하고 싶어요.

    두 분의 생일 늦었지만 축하~~~

  • 9. 옥수수콩
    '10.11.22 10:55 AM

    노니님,,,,생일 축하드려요...
    미역국 미션 내년에 또 시도해 보셔요...
    저도 곧 생일인데,,,될때 까지 함 해 볼려구요...
    생일날 밥상받기 미션...
    절대 생일상 아니고요,,,그냥 밥상요...--;
    한번쯤은 가족에게 밥상을 받고 싶단 생각 가끔 하거든요..
    미션시작한지 한 3년 밖엔 안되요...
    십년안쪽엔 뭐 가능하지 안을까요? ㅎㅎ

  • 10. 튼튼맘
    '10.11.22 1:33 PM

    노니님~ 생신 축하드려요.
    항상 그렇게 긍정적이시고 즐거운 분으로 지내시길 바래봅니다.
    건강하세요*^^*

  • 11. 미리내
    '10.11.22 2:00 PM

    생일날은 나를 이세상에 나오게해주신 부모님한데 감사드려야하지않나요 부모님한데 전화드려서 태어나게해주셔서 감사해야지 왜 지가 생일잔치하나요 지생일이라고 선물달라고하고 미친짓많이합니다..

  • 12. 양배추인형
    '10.11.22 5:39 PM

    제가 좋아하는 덴비가 보여서 로긴했습니다.ㅋㅋㅋ 그런데 밥그릇이랑 국그릇은 어떤걸로 사용하셨나요? 누들볼과 샐러드볼인가요? 항상 사이즈가 애매해서 밥그릇과 국그릇을 못 사고 있네요.

  • 13. 노니
    '10.11.22 10:37 PM

    <생일축하를 해 주시분 명단>
    casa님 harmony님 너트매그님 carolina님 annabell님 변인주님 초록하늘님
    올갱이님 옥수수콩님 튼튼맘님
    <가르침을 주신분 명단>
    미리내님
    <주제와 상관없는 질문을 주신분 명단>
    양배추인형님

    ㅎㅎㅎ
    오늘의 댓글은 이렇게 정리할수 있을까요?

    사실 제가 기록의 의미로, 별생각 없이 올렸는데,
    이렇게 마음으로 축하 해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제가 <생신>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나이를 먹었나 하고 생각도 해보았네요.^^
    다시한번 감사드리구요.^^

    미리내님
    님의 글을 남편과 읽고 음~ 의미있는 말씀을 해주셨네~ 하고 다시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편 저희 부모님께서 살아 계셨다면 생일 축하 금일봉을 저희에게 주시지 않았을까?
    하고 아쉬운 마음도 달래보기도 하고....^^
    댓글 감사드려요.^^

    양배추인형님
    제가 평상시 그릇이라고는 사보질않아서 그릇의 용도나 이름을 잘모른답니다.
    이그릇 셋트는 제가 평생처음 사본 것인데요....
    한식에서 밥그릇 국그릇으로 사용할수도 있다고 설명이 되어 있었던것 같기도하고 그러네요.
    밥그릇(누들볼?) 지름은 13센티, 국그릇(샐러드볼?)은 15센티이네요.
    밥그릇 국그릇으로 써도 별불편은 없는것 같습니다.

  • 14. 최살쾡
    '10.11.23 9:24 AM

    노니님 생일 축하드려요:)

    생일아침은 정작 미역국 한그릇 먹고 나가기도 바쁜 경우가 많더라구요
    내년엔 꼭 미역국 받아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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