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유월에 잡은 살이 차오른 새우로 새우젓을 담그어도 좋지만
가을에잡은 생새우로 추젓을 담아도 제법 젓갈로 사용할만 합니다.
작년에도 한번 올렸지만 어느 회원님께서 쪽지로 문의도 주시고 하셨길래
마침 담그면서 사진몇장 찍어 보았습니다.
생새우 5000원어치 400그램정도입니다.
(저는 한번더 사다가 담궈서 내년까지 먹으려 합니다.)
안씻고도 하시는데 저는 두번 설렁 설렁 씻어 주었습니다.
(소금물에 씻으셔도 되구요.)
생새우 : 소금 = 100 : 20 (냉장고 보관시)
또는 생새우 :소금 =100 :30 (서늘한곳 보관시)
비율로 소금을 잘 섞어서 병에 담아둡니다.
새우젓은 젓갈액이 별로 안나오니 소금물을 조금 잡아줍니다.
물 :소금 =100 :20 또는 물 :소금= 100:30 정도로 잡아서 끓여준 다음 차게 식힙니다.
미네랄이 풍부한 천일염으로 해주었더니 유기물이 아래 조금 가라 앉는 군요.
식은 소금물을 절인 새우에 살짜기 부어줍니다.
완성입니다.
작년 이맘때 생새우 1800그램정도 담궈서 너무나 맛나게 먹고 있는 새우 젓입니다.
제가 직장에를 다니니 ....
일찍 끝나는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찾아오거나,
어린 아이들 밥을 챙겨 주시는 아주머니가 계셨습니다.
사실 이어르신이 (지금은 70이 넘으셨습니다) 5~6년전에
소래까지 가셔서 생새우를 사셔다가 댁에 새우젓을 담그면서
저희도 주신적이 있으십니다.
저도 이 어르신께 귀동냥으로 듣고 이렇게 새우젓을 담궈서 맛나게 먹고 있습니다.
이젠 아이들이 모두 커서 아주머니손길이 많이 필요치는 않지만
그래도 일주일에 한번정도 오십니다.
아주머니께서 나이도 드시고 일주일에 한번 정도오시니
저희 살림색이 제빛을 찾고 산다고는 볼수가 없지요.
그러다 동네 아시는분의 소개로 이제 일을 막 시작한 아주머니 한분께서 살림색을 내주시려고
하루 오셨었습니다.
이 젊으신 아주머님께서는 우리집 저그가 이런 투명 색이라는것을 알려 주시네요.
처음으로 일을 시작하신 아주머님께서는 저희집을 두번 오시고 나서는
도우미일은 더 이상 못하시겠다고 하시면서 그만두시게 되었습니다.^^
(아주머님께서 워낙 깔끔하신분이셨습니다.
게다가 처음으로 시작하셔서 적당히 하시는것을 모르셨나 싶기도 하구요.
이부분 강조합니다. 제가 설자리도 있어야 하기에!!!^^
한가지 다행인점은 제가 직장에 있어서 아주머님 얼굴을 직접 뵈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지난 2주간 왜 귀가 간질 간질 하였을까요?
이런 이야기 까지 쓴 이유는....
뭐 이런 살림색을 제대로 찾지못하고 사는이도
담궈 먹는 젓갈이라는 것을 강조하고자
이런 글까지 올려 봅니다.
★코댁님 살림돋보기글은 조금씩 다시 살리고 있어요.
혹시 꼭 보시고 싶은것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시면 그것 부터 살려 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