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매일 늦게까지 연구하는 남편은 아침잠이 많아서 오전 7시에 일어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데 딸과 약속을 했다면서 알람을 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1층 부엌으로 내려갔답니다.
난 샤워를 하고 머리를 드라이한 다음, 화장을 하려던 차에
남편이 아침식사를 하라고 부르네요. 아침 8시입니다.
어머나, 이 맛있는 냄새는...와우 선물과 카드까지!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더니...ㅎㅎㅎ
요리하는 와이프를 옆에서 도와주던 남편이 테이블보를 깔고
뒷뜰에서 꽃까지 한 송이 잘라서 작은 화병에 담아 놓았네요.
오믈렛에는 민트까지 올리고. 허니~ 테이블세팅을 참 잘했어요. 짝짝짝~
Happy Mother's Day! 남편은 오믈렛을 만들고 딸아이는 토스트와
베이컨을 구웠다는군요. 오렌지 탠저린 쥬스와 먹는 주일날 아침식사는
정말 맛있었고 기쁘고 그리고 즐거워서 너무 행복했답니다.
사랑해 딸~ 고마워요 허니~
제가 만든 사과잼을 발라서 토스트를 먹었습니다.
잼이 맛있고 토스트와 참 잘 어울리네요.
남편이 제게 살짝 얘기해 줍니다. 어제 제가 한국학교에 가르치러 간 사이에 딸이
남편을 깨워서 어머니날 선물을 사고 장을 봐야 한다고 해서 딸과 샤핑을 했다는군요.
딸아이는 봉투를 사용해서 정성껏 카드를 그리고, 봉투 안에는 축하금을 넣었네요.
선물 포장지도 손으로 그려서 데코레이션을 하고 선물 장식 bow는
인테넷에서 보고 잡지를 오려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너무 훌륭했어요.
딸아인 올해 열여덟살입니다. 9월에 대학에 진학하지요.
오늘같은 날은 딸 키운 보람이 있네요.
대학에 있는 아들은 함께 하지 못했지만 이제 열흘만 더 있으면
아들을 픽업하러 갑니다. 학기말 시험을 치르느라 애쓰고 있을텐데. 안스럽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