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잘 보내고 신랑생일, 결혼기념일, 집들이가 남았네요.ㅜ.ㅡ
이사한지 한달이 다되가는데 어떻게 정리는 안돼고 매일매일 더 어질러질까요?
17개월 딸래미의 어지르기 신공에 정말 두손두발 다 들었어요.ㅎㅎ
오늘도 같이 외출하고 들어와서 머~엉하니 있다가 순덕이 사진이랑 페스토님 글보고
저도 사진정리해서 올려봅니다.^^

쟈스민님 책보고 만든 마늘쫑무침이예요.
신랑이 다시 도시락을 싸기 시작해서 좀 짭짤한 밑반찬이 필요했거든요.
요렇게 한단 담아놓으니 아침 차리기도 좀 편하고 도시락에도 유용해요.

요것도 쟈스민님이 언젠가 올려주신 간편양념공식으로 졸인 우엉조림.
우엉조림 너무 좋아하는데 자잘한 우엉 채썰기가 너무 힘들어서 좀 망설여지는 메뉴예요.
담에는 언제나 웃음님처럼 썰어보려구요.

저한테 너~무 어려운 콩나물무침.
다른분들은 이게 기본반찬이신거 같은데 저는 왜 이게 이렇게 어려운걸까요?ㅠ.ㅠ
뭔가 사나운 맛에 간도 잘 안배고 매번 할때마다 음..이건 아닌데 하다가 결국은 비빔밥 메뉴로 들어가는
사연 많은 콩나물.ㅎㅎ


이렇게..^^;
이날 경빈마마님 글보고 열무김치 담그려고 장봐서 버스를 탔는데 낯선사람들에 놀란 딸래미가
울어대서 정말 정신 없는 날이였어요.
날은 덥지, 딸은 울지, 장바구니는 무겁지, 사람들은 다 나만 쳐다보는 상황.-_-
어찌하여 집에 도착해서 아기는 잠들었는데 저는 맘이 그날 하루종일 불안해서 군것질하고 먹고 먹고 또 먹고.
그래도 사진 찍어둔걸 보니 정신 좀 차렸을땐가 봐요.ㅎㅎ
상추 대충 찢고 콩나물 무침 싹 올리고 계란후라이 하나 톡.
샐러드하고 남은 새싹들도 다 올려서 싹싹 비벼먹었어요.

저 어릴때 엄마가 아침마다 당근즙을 내주셨어요.
초록색 녹즙기의 구멍에 당근을 쏙쏙 넣던 기억과 늘 마시던 주황색 당근즙이 아직도 기억이 나서
지앤벨로 제일 처음 시도한게 당근이예요.^^
이날은 아빠가 심으신 상추한주먹 같이 넣었더니 색깔이 거무튀튀하네요.

이걸 처음 갈아본 날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울엄마 참 매일아침 힘드셨겟구나.였답니다.
그래서 엄마한테 갈때 1리터 큰병에 가득 담아갔어요.
색은 그래도 저렇게 한잔 마시면 몸이 건강해지는 기분이예요.^_^

경빈마마님 글보고 처음 담궈본 열무김치.
결혼할때 샀던 커~다란 스텐양푼도 저 처음 꺼내서 써봤어요.ㅎㅎㅎ
근데 그게 작길래 더 큰걸 사야하나 막 그런고민도 하구요.
근데 열무가 살짝 덜 절여져서 지금도 위쪽 큰잎들은 밭으로 다시 가려고해요.ㅋ
그래도.국물은 최고!!!!!!!!!!
경빈마마님 감사해요~

이사하고 처음 동생들 놀러온 날 아침.
만든지 이틀된 열무김치도 내고 밑반찬 내고. 얌전하게 계란찜만 했어요.
그래도 제법 종류가 많다.고 혼자 흐뭇했던 아침이예요.ㅎㅎ

인터넷 카페에서 공구했던 코코넛 쉬림프새우.
아웃백 애피타이저 메뉴라는데 저는 오븐으로 구워서 그런지 그 때깔은 절대 안나오지만 맛은 굿.
아기 좀더 크면 간식으로 먹여도 좋아할꺼 같은데 그때까지 남아있을꺼 같진않아서..^^;

아침먹고 어영부영 시간지났길래 동생들이랑 대충 점심겸 간식해서 먹었어요.
과일. 코코넛쉬림프새우.빵
새우가 제일 인기가 좋아서 리필해서 몇번을 먹었다는...^^

간편한 콩나물밥.
식구많은 저희집은 고기안먹는 사람도 있고 김치 안먹는 사람도 있어서 다른건 아예 안넣고
그냥 콩나물만 넣고 밥해요.
그래서 저도 콩나물밥은 그냥 딱 콩나물만.
이날은 양념간장도 홍고추밖에 없길래 그거만 총총 썰어서 넣었네요.
저는 아마 콩나물밥집이 리필되는 곳이면 밥솥 하나정도 거뜬히 먹을수있을꺼 같아요.ㅋㅋㅋ-_-

간편히 먹을수 있는 토스트.
보통 길거리 토스트가 계란안에 야채를 넣어서 같이 부치는데
회사앞 토스트집은 계란, 햄, 야채 다 따로 올려주세요.
가끔 생각날때 그거 먹으러 갈수는 없고 제가 해먹어요.ㅎㅎ
계란 후라이하고 햄있음 구워서 올려주고 양배추 잘게 썬거 올려서 케찹 마요네즈.
크게 차이 없는거 같은데 꽤 든든하고 맛도 좋아요.

보라돌이맘님 글보고 해감해서 만든 꼬막무침.
아침에 저렇게 해서 먹고 도시락용으로는 조개껍질 다 떼내고 듬뿍 넣어줬더니 너무 좋아했어요.^^

어느날 느~끼한게 땡겨서 시판스파게트 소스넣고 대충 만든 스파게티에 치즈듬뿍 올려서 한그릇.
겉은 치즈 제대로 듬뿍인데 속은 또 그냥 스파게티.
바닥에도 치즈를 제법 깔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였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