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은 정말 하고 싶어도 못할것 같은 일들을 해야겠다는 다짐.
하지만 마음만 급하고 뭐 하는건 없는 요즘입니다.
82쿡분들이랑 꼭같이 해보고 싶었던 레시피가 있어서 올려봐요.
애기나오기 전까지 부지런 떨어 봅니당.
집에 놀러오셨던 어머님이 친정엄마가(그러니까 저에겐 시외할머니)주신거라며
껍질을 까고 볶아 먹으면 고소하고 맛이 좋을꺼라고 생땅콩을 한봉가져다 주셨어요.
겉껍질을 까고 볶고보니 양이 꽤 넉넉. 그냥 까먹어도 고소하고 너무 맛있었지만
임신중반이후 급격하게 땡기는 단거. 땅콩을 보니 고소한 땅콩쿠키가 먹고 싶은겁니다.
인터넷을 급검색. 땅콩쿠키에서 죄 땅콩 버터가 들어가더이다.
언젠가 땅콩버터파동(?)이 난뒤에 집에 사두지 않았는데 밖은 춥고
조금더 검색을 해보니 땅콩버터는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만들수가 있더라구요.
땅콩쿠키가 먹고싶으니까 도전!
재료 : 볶은땅콩 150g, 오일1T, 꿀2T, 소금 1/4T
(꿀과 소금은 취향에 맞게 조절해주면됩니다 . 취합한 레시피에선 꿀 1T였는데 2T도 전혀 달지 않았더라구요)
1. 볶은 땅콩을 붕붕이에 곱게 갈아줍니다.
2. 잘갈린 땅콩에 오일, 꿀, 소금을 넣고 붕붕이를 더 돌려준다.
나는 왜 안되나 나의 붕붕이로는 안되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때쯤!!
갈린땅콩이 약간 따끈해지나 싶더니 뭉치더라구요~
조금떠서 먹어봤는데 이거어거 완전 맛나요.
레시피대로하면 빵에 발라 먹기엔 조금 뻑뻑한 감이 있습니다.
취향에 맞게 설탕, 꿀 한스픈씩넣어주시면서 점도 조절해주시면 될듯합니당.
너무*2 고소한게 입에 짝짝붙는데 사먹는 땅콩버터처럼 느끼하지도 않고 (완전 레벨이 다름)
막상 쿠키에 넣기가 막 아깝더라구요.
찝찝한 시판 땅콩버터대신 이젠 필요하면 조금씩 이렇게 가끔 만들어 먹기로 합니다.
마요네즈, 땅콩버터 둘다 붕붕이만 돌려주면 끝.
정말 강력추천!! 꼭한번 해보시길~

만들까 말까 조금망설여 졌지만 땅콩쿠키가 먹고싶으니까 땅콩쿠키!
아무리 땅콩버터가 맛나게 되었어도 땅콩쿠키를 위해 만든 땅콩버터니까 땅콩쿠키를 하겠어!!!!!!
재료 : 버터100g, 땅콩버터100g, 설탕(황설탕30,흑설탕20)50g, 박력분240g, 계란1개,
B.P 1/4ts, 소금 1/4ts, 다진땅콩한줌, 장식용 땅콩약간
(설탕을 많이 줄여서 거의 단맛은 느껴지지 않는 레시피입니다. 달달한걸 원하면 설탕양 늘려주세요)

1. 버터+땅콩버터 부드럽게 풀어준뒤 설탕넣고 크림화
2. 계란을 나눠부워 잘 섞어준다.
3. 체친가루류 모두 넣어서 자르듯 섞어주면서 다진땅콩도 넣어준다.
뭉쳐서 비닐봉지에 넣고 잠시 휴지
4. 아이스크림 수쿱으로 떠서 180도 오분에 5분정도 굽다가 꺼내서
재빨리 땅콩을 콕콕박아주면서 넓게 펴준다.
다시 오븐에 넣고 10-15분 더구워주면 끝.

손바닥 만한 큼직한 쿠키를 구워서 신나게 먹었습니다.
국산땅콩이라 더 맛있는것인지, 바로 볶은걸로해서 더 맛있는지 여튼 저는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노는 땅콩있음 한번들 해보세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