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가장 겁내하는 반찬이 겉절이에요. 별의 별 샐러드라는건 다 해대면서.
반찬들이라고 하는건 감자 볶음, 우엉볶음, 어묵볶음..멸치볶음..호박볶음..어쩔땐 내가 중국 사람이 아닌가 싶어요..맨날 볶구 있으니,
채소 반찬이라고 하는게 겨우 콩나물이나 시금치 무침..
봄동이니 풋마늘 달래 ...등등 이름도 알 수 없는 채소들이 많이 나오는 요새, 뭔가 젓가락이 가는 겉절이 같은걸 하고 싶은데, 나에겐 겉절이가 몹시 하드코아적인 요리인지라...
엄청 많은 부추(적어도 많았어요.죙일 씻음.) 를 한단에 천 원에 사갖고 와서는, 기껏 하는게 부추 부침게였죠..많은듯 해서 반을 남겨두었는데,, 예전에 적어 놓은 레시피들을 뒤적거려보니, 이런게 나왔어요..올레~~!!
별게 다 올레!! 죠?(별걸 다 하네~~하고 코웃음 치지 말아주셈~~~)
맛소금 50그람(약 3T), 통깨 1/3C, 고추가루 1/2C, 설탕 1C 을 미리 병에 섞어둔 거예요.. 깨는 안넣었어요..두고 먹으면 기름 찌들것도 같고 아깝기도 하고 그래서요.
맛소금이 별루이시면 그냥 소금을 넣어두 될꺼 같다능...그냥 소금 반에 액젓으로 간을 맞추면 어떨까 싶은데..그럼 또 하드코아로 가는거라..
위에것 4T, +식초 2T, + 참기름 1T를 섞구요..
여기에 넣고 싶은 채소를 넣으면 되요..
파절이(==> 파에는 식초를 안넣는데요)
양파+달래
부추+양파
부추+오이....
이런 조합 저런 조합으로..
부추 남은거랑 오이 썰어 넣어 무쳤어요. 아까운 깨는 위에 조금만 뿌리고. 냠냠..나름 뿌듯한 반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