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황사바람 얼갈이 소고기장국으로 거뜬하게

| 조회수 : 9,316 | 추천수 : 113
작성일 : 2010-03-21 08:02:21

 3월에 하얀 눈이 내려 11월인가 헷갈리게 하지를 않나?
꽃샘추위에 비바람에 황사바람까지~~~ 갈수록 태산입니다.

요즘 이런 날씨에 마른 반찬에 밥 먹어라 그러면 화가 날 것 같습니다.
몸이 쫙~풀리는 뜨끈한 국물이나 시원한 콩나물 국이라도 있어야 밥말이 김치 올려 먹지요.
ㅎㅎㅎ 살찌는 소리만 하는 경빈엄마~

요즘 연하디 연한 얼갈이 먹는 재미에 포~~~~~~~~옥 빠져 있는 경빈네 식구 입니다.
얼갈이 해장국에 오늘은 얼갈이 소고기장국 까지 끓여 대니 후르르 쩝쩝 짭짭~
밥 넘어가는 소리가 맛나게 들립니다.



소고기 반근 사다가 얼갈이는 한 단 반 정도 들어간것 같아요^^*
즉 경빈엄마가 건더기를 좋아하다보니 많이 넣을 수 밖에 없었노라!!! 입니다.

얼갈이가 어찌나 연한지 씹을 일도 없어요~
그래서 그런지 울 엄니 건더니 부담없이 드십니다 그려~

어른들이 부담없이 식사 잘한다는 것은 밥 하는 사람 최고로 도와주는 일이랍니다.
암요~ 암.




얼갈이 소고기 장국에 얼갈이 김치 척~~올리니 으음~~죽음이얍!!!
어때요 수저 뺏어가고 싶지 않으세요?

ㅎㅎㅎ 그러니깐 얼갈이 두 단 사시라니깐요!!!
이런 국은 큰 그릇에 퍼놓고 먹어야 먹는것 같고 속이 시원하답니다.
ㅋㅋㅋ 엄청 나이가 많이 먹은 사람같은 소리만 하죠?
어쩌겠어요. 먹고 사는게 그러니 말입니다.




끓는 물에 살짝 삶아낸 얼갈이 전 자르지도 않았어요.
그냥 길게 넣고 걸쭉하게 건져 먹는 재미를 느끼고 싶어 길다랗게 끓였답니다.




이번엔 양념만능다대기 를 된장보다 4배더 넣었습니다. 

즉 다대기 4수저, 된장 한스픈 반, 생들깨가루 한 스푼,
양념액젓 두 수저, 후추와 참기름약간 넣고 주물 주물 해주었어요.

즉 재료를 이야기 하자면 우리집 양으로요!
양념은 식구들 기호에 따라 가감하세요.

일단 소고기를 끓는 물에 넣고 1시간 가까이 삶아주었습니다.
   잘 삶아진 고기는 먹기 좋게 자르거나 손으로 찢어줍니다. 
여기에 참기름 마늘 후추 간장을 넣고 조물 조물 밑간을 해주세요.




양념을 해 놓은 얼갈이를 소고기 국물을 붓고 밑간 해 놓은 소고기도 넣어주고
팔~~팔 대략 30분 동안 끓여줍니다.




다 끓고 나면 대파 넣어주고 다시한 번 간을 보시면 됩니다.
간장 또는 액젓으로 간 맞춰주시면 맛있습니다.




목도 아프고 기분도 나쁜 황사바람 어때요? 거뜬히 이기겠죠?



설상가상 많은 비까지 온다하니 요즘 한창인 얼갈이 소고기장국으로 화끈하게 이겨봅시다!!
식구 많은 휴일날 한 번 끓여드셔 보세요.
황사 바람 비켜!!
ㅎㅎㅎ 홧팅합니다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만년초보1
    '10.3.21 8:25 AM

    웅, 결혼 초에 육계장 함 해보다 어찌나 손이 많이 가는지..
    저런 국은 식당에서나 먹자 하고 쳐다도 안봤어요.
    쭉쭉 찢어 놓은 얼갈이를 보니 따라쟁이 본능이 꿈틀.
    경빈마마 덕에 울 남편 오늘 호강하겠네. ㅋ

  • 2. 간장종지
    '10.3.21 8:36 AM

    안 그래도 목이 칼칼해서 따뜻한 국에 밥 말아 먹고 싶다는 생각했어요.
    해먹고 싶은데 일이 좀 많아서 망설여져요.
    나물 데쳐야 되고
    고기 삶아야 되고....
    경빈마마님 국 한그릇 먹고 싶어요

    만년초보님 본 김에 인사 남겨요.
    잘 계시죠?

  • 3. 만다린
    '10.3.21 8:44 AM

    아이구~~~~~~~
    부러워 죽겄습니다.
    맛있는 김치에,맛있는 국에....
    전 운동삼아 집근처의 마켓에 가서 파,오이씨를 사왔네요.
    여기는(캐나다)야채가 귀해서리,마마님 음식만 보면 그저 괴로울 따름임돠.

    ㅋㅋ 저도 만년초보님,본김에 인사드려요.
    요즘 뜸하시네요.
    소식 전해주시와요.

  • 4. 파란토끼
    '10.3.21 3:27 PM

    정말 뜨근하니 맛있겠어요,
    저도 만다린님과 같은 동네에 살다보니 얼갈이 한 단 사기도 쉽지가 않네요,
    어쩌다 한국 슈퍼에 가도 정말 사망직전인 얼갈이나 보이고요,
    조만간 틈내서 꼭 해보고 싶어요.

    경빈마마님 음식을 볼 때마다 엄마 생각이 절로 들어요. 정성 가득하고 구수하고요^^

  • 5. vayava
    '10.3.21 5:35 PM

    아~~오늘같은 날 뜨끈한(따뜻한아님)국물에 밥말아
    콧등에 땀 쪼옥 내면서 먹고싶어요.

  • 6. elgatoazul
    '10.3.21 6:42 PM

    이거 보고 해먹으려고 좀 전에 장 봐왔어요 !!! ㅋㅋ
    근데 경빈마마님 레시피에 항상 만능 양념장이 등장하는데
    어떻게 만드는 것인지 알 수 있을까요?

  • 7. 꿀아가
    '10.3.21 7:26 PM

    육계장 만든다는걸 깜빡했네요! 이걸 보니 번뜩 생각이 납니다.
    전 그릇째로 뺏어가고 싶네요..아 침고여요..ㅎㅎ

  • 8. 경빈마마
    '10.3.21 7:43 PM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1&page_num=21&select_arrang...

    elgatoazul 님 제가 올린 글이 있네요.
    약간 수정해 놓았으니 보세요.

  • 9. 들들맘
    '10.3.21 10:43 PM

    다음에 베스트글로 뜬거보고 을매나 반가웠는지 모른답니다.
    황사 심했던 어제밤 해서 땀
    뻘뻘흘리며 먹었어요

  • 10. 겨울아지
    '10.3.21 11:12 PM

    저도 나이가 그리 어리지 않습니다
    님 글이 구순이 다되어가시는 입맛을 돌려좋으셨어요.
    감사하단말 조차도 모올렸는대...감사합니다^^

  • 11. 보니타
    '10.3.22 7:16 AM

    와~맛있겠네요. 마마님의 음식은 쉽게 구할 수있는 재료에 착한 가격에,어렵지 않게 설명도 잘 해주셔서 저같은 초보는 참 편하고 좋아라 합니다.*^^*
    안 그래도 비가 와서 엄마가 긇여주던 소고기국이 생각 났었는데..냉동실에 소고기대신 닭이 있는데 닭으로 해도 되겠죠? 저번에 담근 마마님표 열무 김치랑 먹으면 짱이겠어요.
    감사합니다. ^^맛나게 해 먹을께요.

  • 12. 홍앙
    '10.3.22 9:53 AM

    음식하기도 바쁘실텐데 이리 자세한 사진과 함께 올리는 정성이 묻어나 더 맛나보입니다. 육개장을 보면 친정 엄마 생각이 많이 납니다. 한 그릇 먹고 나면 배가 불뚝 불러져 세상 부러울게 없었는 그 손맛이 그립답니다.

  • 13. 가람맘
    '10.3.22 10:13 AM

    우와~~넘 맛나보여요..저런 얼큰한 것을 넘 사랑해요.
    꾸~~울꺽...

  • 14. 고독은 나의 힘
    '10.3.22 11:41 AM

    아우 저런국 한그릇이면 반찬도 필요없죠..

    뜨끈한 밥에 건더기 한숫갈 얹어서 먹으면..진짜...

    먹구싶다..

  • 15. 상큼마미
    '10.3.22 11:50 AM

    마마님! 저 아침운동 하고왔어요^^(살빼려구 하는데 마마님께서 올려주시는 음식땜시리~~~)
    내가 넘 좋아하는 얼갈이소고기장국 !!!!!!!
    점심에 먹을려구 정육점으로 달려갑니다~~~~~~~~~
    감사 또 감사드려요^ㅁ^
    오늘도 행복한 하루 아니 한주 되세욤;;;;;;;^--^

  • 16. 베티붑
    '10.3.22 1:51 PM

    허이구...미국오니 얼갈이도 없고 맛있는 국간장도 없고요. 한국마켓의 채소들은 어찌나 무른지 시금치도 죽, 가지도 죽, 콩나물도 죽, 상추도 죽.
    한국의 맛은 아삭아삭이 아닐까 싶어요. 하기사 여기 양상추는 아삭아삭 하더라구요.
    한번씩 이런 글 보면 아...아쉽다.싶기도 합니다.^^;;

  • 17. 레베카
    '10.3.22 8:56 PM

    만능다대기 해먹을 자신은 없구요. 파심 안될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1521 [면] 땅콩버터 &땅콩쿠키 26 면~ 2010.03.24 10,329 105
31520 어느 미쿡직딩아저씨의 아침, 점심, 저녁... ^^;; - &g.. 42 부관훼리 2010.03.24 16,000 118
31519 중국식 잡채 만들기 49 추억만이 2010.03.24 15,517 139
31518 콜라비 김치 8 사과공주 2010.03.23 10,992 159
31517 세번째......저유치킨해먹기 11 ylang 2010.03.23 14,630 248
31516 82하면 떠오르는 레시피 스타는 누구세요? 46 유월장미 2010.03.23 16,185 100
31515 김장용 무 알뜰하게 먹기 11 살림열공 2010.03.23 7,647 138
31514 밥 해 먹고 산 이야기 -4 (조금 스압 일수도..) 13 mayU 2010.03.23 9,156 123
31513 남편 생일상 차림!! 같이 축하해주세요^^ 15 달콤라이프 2010.03.23 29,772 138
31512 아침상 차리기,,장보기,,제철반찬 6 나오미 2010.03.23 11,871 169
31511 촌스럽지만 개운한 반찬 짠지된장지짐 18 경빈마마 2010.03.23 10,922 196
31510 사과케이크 따라하기, 조개구이, 홈메이드 굴소스 후기 7 뽁찌 2010.03.22 7,073 145
31509 새콤달콤 무침을 못하는 저같은 분들을 위해 6 체스터쿵 2010.03.22 8,713 131
31508 맛없는 사과 구제하기 2탄 3 베로니카 2010.03.22 6,372 189
31507 # 천연 조미료 집에서 만들기... 3 민들레 2010.03.22 6,395 175
31506 jasmine hommage- 소고기무국편 29 발상의 전환 2010.03.22 17,845 162
31505 내가 좋아하는 것들, 이 맛이란...^^ 43 보라돌이맘 2010.03.22 24,984 191
31504 다요트중이신 분들에겐 죄송한 악마의 간식 --; 7 꿀짱구 2010.03.22 11,953 115
31503 우리 애들 오기 전에 얼른 하나씩 드세요~ 10 프리치로 2010.03.22 11,095 120
31502 씨리얼바와 아몬드 비스코티 3 blue violet 2010.03.22 5,368 165
31501 밥 해먹고 산 이야기 -3 7 mayU 2010.03.22 5,547 137
31500 녹두 빈대떡 4 안젤라 2010.03.22 6,433 163
31499 우리집의 간단 치킨구이 9 애팔이 2010.03.21 13,028 139
31498 짬 뽀 옹~ 3 통아주메 2010.03.21 5,545 117
31497 황사바람 얼갈이 소고기장국으로 거뜬하게 17 경빈마마 2010.03.21 9,316 113
31496 [면] 그동안 먹고살기~ 30 면~ 2010.03.21 15,333 86
31495 양미리 조림 10 추억만이 2010.03.21 5,310 116
31494 지난밤에 김치말이국수 10 토끼코 2010.03.20 7,214 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