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이네요..
오늘은 지난주 혼자 힘으로 고생하면서 차린 시어머님 생신상 가지고 왔어요..
결혼하고 처음 맞는 시어른 생신은 새며느리가 차려드러야 하는 거란 얘길 들었어요.
물론 새며느리의 첫 생일도 시어머님께서 차려 주시는 거라는 것도..(이 얘긴 시어머님께서
직접 올해 생일은 내가 차려주마.. 하셨기에 알게 된 사실입니다)
제 생일보다 시어머님 생신이 먼저라..
결혼하고 시댁 집들이 한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시댁 식구들 모시는 자릴 마련했답니다..
친정엄마 들으시면.. 괜히 걱정하실까 싶어.. 말씀 안드리고..
하필 신랑은 계속 야근에 주말에 출근 하는 격무에 시달리는 시즌이라
온전히 제힘으로 차려내느라 너무 힘들었어요..
주중에 미리 구입해 둘것들, 다듬어 둘것들 퇴근해서 짬짬히 준비해두고
토요일 하루 종일 애벌로 해둘 수 있는 음식들 만들고
일요일 점심 모임이라.. 일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청소하고 마지막 준비 시작해서
오시자 마자 드실수 있게 셋팅했답니다..
아무래도 시댁 식구들이라 좀 어려워서 사진은 개별로 찍지 못하고 전체 상차림 한장 뿐이네요..
메뉴는
미역국
밥
양장피
깐풍기
소고기찹쌀구이
해물볶음
3가지전(연근전, 오징어 조개살전, 굴전)
잡채
파래무침
꼬막찜
김치 2종류(배추겉절이, 물김치)
차리는데는 힘들었지만 맛있게 드셔주셔서 보람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