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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봄 입맛을 돋구는 풋마늘 고추장무침

| 조회수 : 13,902 | 추천수 : 91
작성일 : 2010-03-14 22:21:45
춥다 한 들 겨울 날씨 같겠습니까?
그래도 봄이라는 거지요.
새내기 입학생들의 설레임을 안고 3월은 시작되었습니다.

역시 우리 밥상에도 봄 기운이 가득할 수 밖에 없지요.
요즘 풋마늘이 연하고 한 참 맛있을때 입니다.
딱 요맘때 먹어야 연하고 또 맛나요.

풋마늘 한 단 사다가 전도 부쳐 먹고,새콤달콤하게 고추장에 무쳐 먹어도 맛나고
고기와 함께 쌈안에 싸 먹어도 맛있을때 이거든요.



고추장과 매실청에만 버무려 놓은 풋마늘 고추장무침입니다.
연하디 연하여 어머님도 잘 드시네요.
입맛도 상큼하고요

다른 조리법이 필요없이 깨끗히 씻어 먹기 좋게 잘라 고추장과 매실청만 넣고 버무리면 되니
새내기 주부님들도 할 수 있어요.
물론 중간댁 묵은댁님은 눈감고 후다다닥 만들 수 있고 나홀로 싱글님들도 할 수 있어요!!!!

 

밥 한술에 요로코롬 올려 먹으면 띵호야!!!^^*
어때요? 드시고 싶죠??

 

풋마늘 한 단이 5,000원 돈 합니다.

 

깨끗히 씻는게 숙제 인데요?

 

줄기와 잎을 깨끗히 씻어준 뒤
잎 사이 사이를 벌려 흙을 다 씻어 주는게 일입니다.

 

제 손이 살짝 칼에 배였어요.

 

ㅠㅠ
호~~ 해주세요! 얼른 낫게요.
새내기 주부님들을 위해 풋마늘 씻는 사진 올립니다요.

 

이렇게 사이 사이 잎을 벌려 흙을 씻어주어야 합니다.
이 사이 사이에 숨어 있는 흙이 많거든요.

돼지고기와 함께 산적을 부쳐 먹어도 맛있는 풋마늘 입니다.

 

잘 씻은 풋마늘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세요.
손가락 반 마디 정도면 될것 같습니다.

너른 다라에 담아 버무리면 되는데요?

 

집 고추장이 없으면 일반 고추장으로 버무리기만 하세요.

 

매실청도 조금만 넣고요. 
다른 양념 필요없이 고추장 매실청으로만 버무린 겁니다.



만약 오래 두고 드시려면 소금물에 살짝 절였다가
한번 헹구어 준 뒤 물기를 빼고 버무리면 물도 덜 생기고 오래보관 하실것 같아요.

통에 담아 김치냉장고에 보관합니다.
저희집은 식구가 많으니 금방 먹을 것 같아요. 



바로 무쳐 상에 내면 얼른 집어 먹고 싶어  젓가락이 먼저 갑니다.
혹 장이나 마트 가시면 풋마늘 한 단 집어오세요.



요맘때 먹을수 있는 우리 농산물입니다.
연하디 연하여 맛나게 먹을 수 있어요.

아이들은 자잘하게 다져서 당근이랑 버섯넣고 계란말이 해주세요.
경빈엄마가 우리님들에게 조물조물 봄 반찬 한가지 올려드립니다.
이뻐라 해주실거죠? 더구나 쉽기까지 하니까요.
주말 잘 보내셨는지요?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간장종지
    '10.3.14 10:35 PM

    제가 편식은 없는데 한번도 먹어보지 못한 음식이네요
    시골출신 남편이 좋아할 음식인데
    제가 안 먹으니 집에서는 먹어본 적이 없을 겁니다.
    잘 보았으니 꼭 한번 해볼게요.
    색감이 참 먹음직스러워요

  • 2. 코알라^&^
    '10.3.14 10:37 PM

    호~~~
    어쩌다 그러셨어요!!!!
    조심하세요~^^;;

    어렸을적 엄마가 많이 해 주셨는데...
    엄마 생각나네요...

    이밤에 왜 고문하시냐고
    앙탈부리려다
    다친 손가락 보고
    맘 좀 누구려 봅니다^^

    제가 1등이죠??

    세상에~~~
    알라뿡이 1등하는 날도 있네ㅋㅋㅋ

  • 3. 코알라^&^
    '10.3.14 10:39 PM

    헉;;;;;
    그냥 1등 찍고 수다떠는건데...
    역시 알라는 늦어...
    .
    .
    .
    이게 저 답죠???
    그쵸 ㅋㅋ

  • 4. 평범한 행복
    '10.3.14 11:02 PM

    에고...손가락 약 발라드리고 싶네요...
    전 어설픈 주부인데요,
    경빈마마님의 자세한 과정과 설명으로 많은 반찬을 배우고 있답니다.
    그리고 인자함이 느껴져서 경빈마마님 글을 읽으면 맘이 따뜻해져요...
    오늘도 감사드립니다...

  • 5. 쑥송편
    '10.3.14 11:20 PM

    호~~~~~~*100

    얼른 나으세요.

  • 6. bistro
    '10.3.15 1:06 AM

    호~~~~ (아..너무 아파보여요 얼른 나으세요 ㅠㅠ)

    제주도 출신인 저희 엄마가 새댁시절 차린 밥상에 올라온 풋마늘,
    충청도 출신인 저희 아빠에겐 그리 낯설고 이상했다고 하시대요 ^^

    저 풋마늘 참 좋아해요. 얼마전에도 친정에서 풋마늘장아찌 먹고 왔는데..^^
    오후에 주전부리를 많이 해 입맛이 없어 저녁을 그냥 넘겼는데
    오밤중에 이걸 보니 아~~~정말 미치겠네요 ㅎㅎㅎ

  • 7. 훈연진헌욱
    '10.3.15 2:19 AM

    어흐...낼이라도 당장 풋마늘 사러 가고싶어지네요..풋마늘 나오고..이제 곧 장아찌용 마늘도 나오겠지요?

    작년에 한접 담아서 아껴가며 먹었으니, 올해는 두접 해야겠어요...

    경빈마마님, 제가 마마님 손을 얼마나 예뻐하는지 모르셨죠..그 손을 베셨다니..맘이 아프네요^^
    얼렁 나으세요.. 근데 주부들 손에 나는 상처는 물마를날 없어서 잘 낫지도 않아요...-.-

  • 8. 씩씩이
    '10.3.15 2:51 AM

    매실청이랑 매실액이랑 다른가요?

    저런 음식을 안해먹어봐서요.내일 시장가보고 있으면 천원어치만 사와보려구요.
    (내일장은 닭 한마리,풋마늘,순덕엄마님꺼할 사과)

    손가락 호~~~~~~~~~~~~~~에다
    주문도 같이
    "경빈마마님 손 빨리나아라~~~빨리나아라~~~빨리나아라~~~"
    반창고 붙여드리고 싶어요.

  • 9. 열무김치
    '10.3.15 6:26 AM

    손가락 다치신 곳 호~~~~~~~~~~~~~~해드려요~~

    풋마늘 향에 봄 기운이 확~느껴져서 어질어질합니다.
    봄 입맛이 마구 마구 솟아 오릅니다.

  • 10. 영원사랑
    '10.3.15 10:42 AM

    어떤분글인지도 모르고 쭉 읽어내려오다가 손을보고 혹시 "경빈마마님의 손???"하고
    닉네임을 보니 맞네요^^ 요리를 잘 하게 생긴 손이라 그냥 필이 딱 꽂혔네요 ㅎㅎㅎ

  • 11. 상큼마미
    '10.3.15 11:15 AM

    마마님 감사 또 감사해요^--^

  • 12. 엘리제
    '10.3.15 11:15 AM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을 마마님께서는 너무 잘 활용 하시는 것 같아요
    올리시는 글 빼놓지 않고 보고 있어요
    계절에 대한 대리만족에 눈까지 정화되는 느낌이랄까요~~~~

  • 13. 하얀우유
    '10.3.15 11:16 AM

    영원사랑님, 찌찌뽕~ ㅎㅎㅎ
    저도 닉넴 안 보고 그냥 쭉쭉 읽다가 손보고... 어? 경빈마마님 손 같네~ 하고는
    다시 스크롤바 쭉 올려 닉넴 확인했네요...
    경빈마마님 손은 다들 아시나봐요... 유명한 손입니다... ㅋㅋㅋ
    아참, 풋마늘무침 넘 맛있겠어요... 무슨 맛일지... 입에 침이 고입니다~ 츠~~ㄹ읍!

  • 14. 사람
    '10.3.15 11:43 AM

    지금 임신에 목구멍까지 밥먹고 숨쉬기 힘들어하는데 이렇게 저를 고문을 ㅎㅎㅎ
    그리고, 식구가 적어 사고난 후 먹고난 후 양이 많이남으신 분들~ 대파처럼 송송 썰어 냉동보관해서 마늘대신사용하셔도 된답니다. 저거 시댁에서 처음보고 대파인줄알았답니다.

  • 15. 귀여운엘비스
    '10.3.15 11:46 AM

    풋마늘반찬 정말 너무 좋아해요!!!!!!!!!!!!
    신랑은 안먹을테지만-.-;;;;
    절 위해서 풋마늘 보이면 반단만 사와야겠어요^____^
    으흐-
    맛있겠다@.@

    경빈마마님
    손다친거 호~~~ 해드릴께요^^;;;

  • 16. 얼음동동감주
    '10.3.15 12:19 PM

    요거 일부러 사먹긴 아깝고 시골에선 뽑아버리는거 먹으면 꿀맛이더라고요.ㅎㅎ
    손가락 얼른 나이세요.

  • 17. 워니후니
    '10.3.15 3:36 PM

    당장 마트로 휘리릭~~~

    요런 밑반찬 레시피 너무너무 감사해요...*^^*

  • 18. 민서네
    '10.3.15 4:56 PM

    한번 해 먹고 싶었지만 요리법을 몰라 포기했었는 데....
    레시피가 의외로 너무 간단하네요~ 이렇게 쉬울 줄이야.
    고마워요~^^

  • 19. 다별마미
    '10.3.15 6:05 PM

    어제 시골에서 풋마늘 가져왔는데 두어개 그냥 고추장 찍어 먹었는데
    이렇게 맛있게 하는 방법이 있었네요.
    저녁 반찬으로 해봐야겠어요

  • 20. 슈팅스타
    '10.3.15 7:28 PM

    존경합니다.
    경빈마마님

  • 21. 영이사랑
    '10.3.16 4:47 AM

    전 흙 씻어내는게 자신을 못믿어 항상 데쳐서만 먹었는데
    맛나보이네요. 다시 해봐야 겠어요.
    어쩐지 울 신랑 잘 안먹더군요...

  • 22. 로즈마리
    '10.3.16 10:49 AM

    풋마늘 씻는방법까지 올려주시는 세심함에 무한감사드립니다~
    부끄럽지만...결혼 10년차 새내기예요 ^^;;;;
    이제 슬슬 밥해먹고 사는지라... 나물종류는 손질의 버거움에 생각도 못하고 산다지요 ^^*
    앞으로 제철음식 많이 부탁드려요~
    풋마늘 고추장무침... 오늘 생전 첨 먹어보겠네요 ^^* 기대만땅!!

  • 23. 세아이사랑
    '10.3.17 2:04 AM

    헉...
    이시간에 배가 고프잖아요~~~
    간단해 보여서 낼이라도 하나로서 풋마늘 사다 해봐야겠네요.
    배추도 비싼데, 요리조리 김치 안먹는 방법 좋네요^^

  • 24. 들소부인
    '10.3.19 9:20 AM

    전 마늘 냄새가 너무 강해서 아주 살짜 데쳐서 해먹거던요. 통깨도 살짝 뿌리고..
    봄엔 역시 상큼함이 최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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