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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해먹인것, 해먹은것, 사먹은것

| 조회수 : 11,285 | 추천수 : 73
작성일 : 2010-01-20 21:47:01
세상에서 젤 솔직한 몇가지 욕구중에 제일이 먹고 싶은 욕구라 생각하며
때문에 식탐 제어가 잘 안되서
해먹이는 것으로 대신하며 맘을 달래는 1인입니다. ㅋㅋ
그래서 둘이 사는데 뭐 이래 돈을 많이 쓰지 하고 항상 스스로 의문을 가집니다...
이러다 식구 뿔면... -.-;;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으로 3인 가정 되고 싶은 욕구가 큰데
세상일이  뜻대로 안되서 2인에서 뿔지가 않네요. ㅎㅎ 덕분에 맨날 주구장창
저땜에 퍼먹어야하는 1인만 불쌍합니다.
그래도..
저도 이유식 뭐 그런거...참~~잘 할 자신이 있는데 당췌 기회를 안주는군뇨 ㅎㅎ
여튼~
정말 정말 그동안 여기 키톡 엄니, 언니들 덕분에 정말 많이 배우고 맛나게 잘 해먹고 있습니다.
그려서 감사한 마음으로 진짜 별거 아니지만 제가 그랬던 것 처럼 주말식단에 쪼금이라도 힌트되시길 바라며
조심스레 그동안 해먹인거, 해먹은거, 사먹은거 올려봅니다.



저는 제 짝이랑 참 징하게 만나다 결혼해습니다.
그런데 짜증나지만 제가 생각해도 제가 더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주말에 도서관에서 공부한다고 힘드실 짝을 위해 저런 짓을 했다니... 다시 봐도 놀랍습니다.
요즘도 일욜날 강제 출근하는 쓸쓸한 뒷모습을 보면 저런짓을 어서 해야지 싶지만...
쉽지 않습니다.. 저도 피곤하거든요 훗훗훗
밥은 멸치간간하게 볶아서 주먹밥으로 만들고, 케일속 밥은 참치쌈장넣고 뭉쳤어요.
그리고 김치 씻은 거랑 케일 살짝 데친걸로 쌌습니다.
새파란 케일 땀시 도시락 뚜껑 열면.. 자체발광합니다. 맛은 둘째고 있어 보여요 ㅋㅋ

찜닭은.. 완소아이템인거 같아요.
이런건 진짜 누가 첨에 생각해 냈는지 모르겠어요. 천재 같아요. ㅎㅎ
전 닭을 초벌로 삶는데 그때 월계수잎을 2장 정도 넣어요
그럼 약간 향이 나면서 사먹는거랑은 좀 다른 향이 나요. ㅎㅎ
다들 뭐 넣었냐고 좀 다른데 맛있다고 하니 맛이있긴 있나 보다 라고 생각합니다. ㅋ

월남쌈은 엄니가 완젼 좋아하시는 거라 친정집에 있으면 잘 해먹는 메뉴입니다.
별거 없이 그냥 저정도 준비하고 새콤달콤소스 준비하고.. 써는게 귀찮아서 글치 맛은 좋잖아요

가장최근사진이네요. 일욜 아침 밥상이었습니다.
주말부부인데 짝찌를 강제출근시키는 나쁜회사. ㅠ.ㅠ 아침이라도 든든히 먹이기 위해
노력합니다. 혜경선생님 콩나물잡채~고구마 정과 완젼 사랑합니다. ㅎㅎ
미소된장국도 끓이고.. 저는 한식상에 미소된장국 진하게 끓여 먹는거 즐기는데 어떠실런지 모르겠네요 ㅎ

아~ 이번주엔 또 멀해먹이나.. 벌써부터 고민하면서... 아시는 분을 아실...
부산에서 맛나는거  두 개 올려봅니다


해운대 미포선착장 조개구이

너무 급해서 한입 먼저 먹은 남포동 먹자골목 팥빙수

엑.. 첨인데.. 씨잘데기 없는 말 넘 많이 한거 같아 걱정입니다~~ 이뿌게 봐주세요 ㅎㅎ
그럼 이만 총총하겠습니다. *^^*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타샤
    '10.1.20 10:59 PM

    ㅎㅎ 재밌어요~ 정말 음식 모두가 자체발광이군요~
    얼른 식구가 뿔어서 이 아까운 솜씨로 이유식 빨리 만드시길 바래요~

  • 2. anabim
    '10.1.20 11:02 PM

    아주 옛날에 읽은 만화가 생각나네요
    신혼부부인데 남자가 날마다 입이 댓발로 나와서 다녀요
    여자는 걱정이 돼서 야시시한 잠옷을 사입어요
    여자는 자기가 성적 매력이 없어진것으로 착각을 해요
    남자는 그런데도 입이 들어가지 않아요
    남자가 버버리코트깃을 움켜잡으며 출근하는데 혼잣말을 해요
    '아, 내 아내가 음식을 잘했으면 얼마나 좋아...'

    도시락을 보니 왜 그 만화가 떠오르는지 모르겠어요
    남편분이 장가 잘갔다는 이야기를 요리 하는겁니다.

  • 3. 커피야사랑해
    '10.1.20 11:16 PM

    솜씨가 예사스럽지 않은 부산 새댁? 이네요
    부산서 맛나거 두개 저두 좋아 하는데... 아 ~ 먹고 싶다

  • 4. 보아뱀
    '10.1.21 1:00 AM

    저는 82에서 몇 년 째 겸손만 배워가요
    세상에
    왠 솜씨 좋은 새댁들이 이케 계속 등장하시는지
    입이 떡 벌어집니다 ^ㅇ^

  • 5. 뮤뮤
    '10.1.21 6:32 AM

    댓글달러 로긴해요.
    우찌 참한 새댁이 말투가 애둘낳은 아줌씨마냥 구수~할까요? ㅎㅎ
    말쏨씨가 너무 좋구낭~ 했더니 요리 솜씨는 더 좋으시네요.
    얼릉 이유식 해서 바칠 수 있는 식구 한명 불어나길 바래요.
    기왕이면 엄마 이유식을 마구마구 즐겁게 먹어주는 먹성좋은 식구이길 바래요. ^^

  • 6. 체스터쿵
    '10.1.21 6:50 AM

    글읽으면서, 부산어투로 "짝지" 라든지 "완전 사랑해요" 하는 말이 떠올라요..^^
    부산어투로 쓰신거 맞죠?

    얼릉 3인이 되시길 바래요~~ 3인이 되심,,그 1인은 맨날 찬밥만 먹던데..

  • 7. 금순이
    '10.1.21 8:15 AM

    올해는 3인 되시길 저두 기도할께요~
    두분 더 사랑하시고 알콩달콩 행복하세요~

    글 참 재미있게 쓰셨네요~^^

  • 8. 진선미애
    '10.1.21 9:45 AM

    같은 부산 사는 헌댁인데
    부산 새댁들 왜이리 야무닥진분들이 많은지 제가 다 흐뭇하네요^^

  • 9. Merlot
    '10.1.21 1:37 PM

    음식마다 행복이 넘쳐보여요~
    맨처음 도시락은 정말 있어보이네요^^

  • 10. 김미연
    '10.1.21 1:55 PM

    두루몽실님~
    저어기~맛있게 보이는 닭찜!
    레시피좀 알려주심 안될까요?

  • 11. 두리몽실
    '10.1.21 6:22 PM

    ㅎㅎ 부산 사람 맞습니다. ㅋ 짝찌ㅎㅎ 참 정겨운 단어입니다.
    전 제가 헌댁이라 생각하는데 새댁이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음식은. 보고 배우는게 큰거 같습니다. ^^ 저희 엄니 보고 자라 그런지 훈늉하게 해놓고 먹는걸
    좋아합니다. 막 먹는 날은 우울하기도... ㅋㅋ
    찜닭 레시피 궁금해 하셔서요.. 별다르지 않아 부끄럽습니다.
    중닭1마리 기준, (소스: 진간장6큰술,굴소스2큰술,물엿2큰술,흙설탕1.5큰술,매실액1.5큰술,마른태양초고추1개정도)
    -넉넉한 찬물에 파뿌리, 양파, 통마늘,통후추10알,월계수잎2장,소주휘리릭~ 요래 넣고 팔팔 끓입니다.
    -그라고 껍질 제거한 닭을 넣고 초벌 삶아요. 그리고 면보에 거릅니다.
    -저는 국물 넉넉한 찜닭을 좋아해서 거른 육수를 다 넣습니다. 닭이 찰방 찰방 잠길정도루요.
    그리고 소스 투하합니다. 감자랑 양파도 굵직하게 썰어 투하합니다.
    -끓이면서 태양초마른고추가위로 크게 크게 잘라서 함께 끓입니다.
    간이 베인거 같고 대충 냄새가 너무나 유혹적이고 그런거 같으면 다진마늘한큰술 넣어요.
    -바르르르 끓으면 그릇에 담고 파채 같은 걸로 있어 보이게 데코 하면 끝~~~입니다요
    ㅎㅎ
    길군요. 죄송해요. ㅎ 도움되시길 바랍니다.
    (아.. 제가 간이 좀 센편이에요. 맛 보시면서 조절하세요~~ ^^ )

  • 12. naamoo
    '10.1.22 12:19 PM

    남포동.. 팥빙수 너무 ..그립습니다.
    지금은 그 가게들이 단팥죽. 시즌이죠?
    종각우동집 윗골목.
    그립네요

  • 13. loveahm
    '10.1.22 2:31 PM

    아... 이런분들과 결혼한 남편들은 로또 맞은거죠...
    이런 새댁들이나 아가씨들 보면 우리남편이 불쌍해진다는...
    맛있는거 너무 좋아하는 남편과 사는 요리못하는 아줌마입니다 ㅋㅋㅋ

  • 14. 슈퍼마미
    '10.1.22 4:04 PM

    신혼느낌 물씬^^

  • 15. 김가루
    '10.1.23 1:59 AM

    우왕, 너무 정감가요. ㅋㅋ (제가 부산출신이라서 꼭 그렇다기보다는!)
    보통 전라도 음식 맛있고 경상도 음식 별로라는 이미지가 있잖아요.
    앞으로 두리몽실님이 앞장서서 그 편견을 깨주시기를! (저는 그 편견이랑 완전 일치해서 아무 글도 못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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