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번가 전철역에서 내리면 바로 커피카트가 있지요.
이날은 유난히 손발이 오그라지게 추운날이었네요.

그날 새벽에 만든 빵이라 아직 온기가 남아있는듯 합니다.
명품베이커리빵과는 비교가 안되도 만족도 100%의
소박하지만 맛난 빵맛입니다.

직장 휴계실에 (돈 안먹는) 원두커피 자판기가 있어도
가끔은 일부러 여기서 사가지고 출근합니다.
자판기커피맛은 아무래도 한계가 있는듯...
따끈한 커피를 손에쥐고 책상에 앉아 후르륵 한모금 마시면
오늘도 힘차게 일할준비가 됩니다.
라고 쓰지만 머리속은 “아 히밤.. 언제 집에가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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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어떤일은 사수하고 조수의 구성으로 2인 1조로 일하는데
같이 일하는 로즈가 작년연말쯤에 생일날에 무슨케익이 먹고싶냐고길레
"바나나넛케익"이 먹고싶다고했더니 생일날 정말 구워왔네요. ^^

잘익은 달콤한 바나나도 호두도 넉넉하게 들어있어서 맛있었어요.

요리도 잘하고 베이킹도 참 잘하는 친구지요.
아빠가 젊으셨을때 (아마 60년대말정도인듯..) 주한미군으로 한국에서 근무했었다네요.
맨한탄 한인거리의 아는사람은 다 아는 유명한 호텔도 경영했다가
사업이 좀 안됬나.. 접으셨다는 이야기도 있고.. 암튼 한국하고 인연이 많은 집안이예요.
수퍼바이저하는 친구가 모닝커피도 만들어줬어요. ^^
(커피머신은 그녀의 사물임 ㅋ)

성격도 털털하고 시원시원한데다가 예쁨... 흐흐..
알카포네의 증증손녀라나...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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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람이 그럽니다.
휴계실에 맛있는 즉석원두커피머신이 있는데 왜 나가서 사마시냐고...
커피란게 그런게 아니지요. ^^;;
커피를 사오면서 Oxygen Break (산소휴식)과 마음이 쉬는것... ㅎㅎ

왼쪽에 커피마크가 그려져있는곳이 한국인이 하는 델리입니다.
부페식으로 더운음식, 찬음식등이 있는데
먹고싶은것을 담아와 무게를 달아서 계산/지불하는 곳이지요.
맨하탄에는 대부분 한국인이 경영하는곳이 많아요.
저집 커피가 기가막히게 맛있는데 단점은...
맛이 일정하지 않다는점.
주로 맛있을때가 많지만 가끔 오래된 커피가 있기도해요.
커피전문점이 아니라 그럴수도 있겠지만 고정커피손님에게는 마이너스요소지요.
그러다 어느날 길 건너편에 COFFEE SHOP이라는곳을 발견했어요.
왜 이제서야 눈에 들어온지... ^^

메뉴를 보니 다이너 (그리스인이 경영하는 뭐든지있는 레스토랑)이네요.
아침일찍부터 아침식사를하는 손님들이 있는걸로 보아 그다지 나쁘진 않은듯...
준 골동품 계산기입니다.
어저씨에게 물어봤더니 최소한 50년은 넘었다는군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사진찍어도 되냐니까 "OF COURSE CARROT~!" 당근 OK 랍니다.

요새 터치스크린은 실수가 많고 어쩌구저쩌구, 그러시길레
맞아요. 네네 그렇지요. ㅋㅋㅋ 하면서 맞장구를 치면서 한장더..

꼬질꼬질하지만 멋있네요. ^^
오피스에 앉아 한모금 마십니다.
내자리에 앉는 시간은 하루에 한시간 되려나...

너무 맛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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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과자 이야기
어릴때 아버지는 밖에 나가셨다가 집에 돌아오실때
가끔 양과자를 한봉다리 사들고 오곤하셨지요.
지금으로치면 이탈리안 패스츄리 같은걸로 기억하는데 그때는 어디서 사오신걸까.

퇴근길에 기차역안에 있는 도너츠가게를 보니
갑자기 아이들이 좋아하는 도너츠를 사주고 싶어졌네요.
도너츠대신 팀빗 (Timbit).

아버진 아들에게 군것질을 사가고
그 아들은 아버지가 되서 아들에게 군것질을 사가고…
어쩌면 아버지도 같은 생각을 하셨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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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집에서 마시는 커피.
던킨가게에서도 팔고 슈퍼에서도 팝니다. 그럭저럭 맛있어요. ^^
GEVALIA던가.. 로 바꿔타려고 4봉지 사뒀는데 개봉하는날이 기다려집니다.

< 부록 >
요즘 본 영화들이예요. 하루에 1편씩 출퇴근하면서 기차안에서 봅니다.
일주일에 5편정도 보네요.

Chocolat (2000) Juliette Binoche, Judi Dench
Midnight Express (1978) Randy Quaid, Brad Davis
Lord of War (2005) Nicolas Cage, Ethan Hawke
M:I:III (2006) Tom Cruise, Ving Rhames
오빠가 감기가 다 나았다 싶었더니 이젠 사월이가 감기가 걸렸어요.
하루는 열이 많이나서 유치원을 결석하고 오빠 혼자서 유치원에 간적도 있어요.
며칠이 지나서 이젠 사월이도 감기가 떨어졌어요. 올겨울 들어서 잠깐이나마 처음으로 눈놀이를 한날입니다.
사월이는 몸이 가벼워서 눈에 발이 빠지다가 안빠지다가 하네요.

날은 맑지만 바람이 찹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 ^^)/
>゚)))>< 매일 광어 생각… 매일 광어 생각… 매일 광어 생각… 매일 광어 생각… 매일 광어 생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