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 벌판에서 독립운동을 하시던 증조부님이 유언을 ...
어렵던 시절 잊지말고 밥상위에 반찬은 세가지 이상 올리지 말거라...
하셨기에 밥상위에 반찬을 세가지 이상을 올릴수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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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점이 나오면
이제 회원님들은 아시죠?
반전이 있다는 것을...
저희 집안이 독립운동을 하시던 집안은 아니구요.(민간인으로 나름 열심히 살아오신 집안이구요)
어른들이 이런 유언을 해주셔서 집안마다 특색있는 상차림을 하게 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한번 해보았을 뿐이구요.^^
다만 저희집은 ....
반찬이 여러가지이면 몇가지는 상에서 치워 달라는 부탁을 할정도로
(어지럽다나~ 집중이 안된다나~이러면서~ 읍시 살았던 티를 팍팍 내줍니다.^^
저는 해놓은 반찬에 이런소릴 듣게되면 섭섭 할때도 있었지만...이제는 얼씨구~지화자~합니다.^^ )
한두가지 그날의 특색있는 반찬으로 식사를 하기를 좋아 합니다.
거기다가 제가 하는 반찬이 그렇게 맛난것도 아닌데
다들 맛있다~맛있다~하면서 먹어주기까지 한답니다.^^
아침부터 염장인가요?
제가 전생에 나라를 구한것일까요?
이렇게 주부맘을 헤아려주는 식구들을 만난것이 말입니다.
다만 반찬이 몇가지 안되더라도 단백질이 상에서 빠지면 반찬이 한가지 없다고 남편은 그럽니다.
가급적 5대 영양소 는 맞추어 보려하는데 제대로 하기가 업렵네요.^^
요즘은 아들넘 학교 급식표를 보고 따라 해보기도 합니다.
학교 급식도 일식 삼찬 정도 되는듯 하더군요.
아침상은 있는 반찬 ...반찬통째로 놓고 먹기도 했었는데..
지난주에는 접시에 제능력으로는 최대한 예쁘게 담아 차려 주면서
사진도 몇장 찍어 봤습니다.
바쁜아침 사진까지 찍으니 아들넘이
" 82에 또 올리시려구요~"
"응~ 일식삼찬 주제로 파리에서 원고 청탁 받아서~"라고 뻥~좀했시유~
관계자님!... 아들넘 혹시 확인차 연락오면 청탁했다고 해주시면 안되실려나~ㅎㅎㅎ
얼갈이 배추김치가 아주 맛났던 아침상입니다.
지난 김장즈음 담아둔 콩나물국 간맞추라고 놓아둔 새우젓도 보이는군요.
맛난 김치와 맛난 젓갈만 있어도 반찬거리 반은 해결이 되는듯 합니다.
고등어구이 차~암~예쁘게도 담았군요(최대한!!!!!).^^
밥도둑 간장게장이 아니라~ 소시지 반찬과^^
아주 맛나게된 총각김치
감기예방을 위한 구운 마늘...
소시지반찬 하나 놓은것만 봐도 제 살림솜씨 들통 다~나겠는 사진이군요.^^(^^)
식구들 모두 좋아하는 부추김치와 잡채
과자같은 느낌이나는 멸치볶음
평일에는 각자들 먹고 나가기 바뻐 섬식탁을 이용하다가
휴일에는 편히들앉아 이야기들 나누면서 먹도록 좌탁에 차립니다.
좌탁에 앉아 밥을 먹는것이 참 편하게 느껴 집니다.
가운데 빨간 무침은 고등어 구이 남은것
골뱅이 무침같이 오이 양파 넣어 매콤 새콤 달콤하게 무친것입니다.
"아 이것 무슨반찬이지~맛나게 생겼네~" 하면서 밥상에 앉는 남편에게
아들 자슥이
"아 이것 고등어 구이 남은것 처리하시는구나~" 이럽니다.
고등어 구이남은것 이소리에 생선 비린내가 머리속에 자동 입력들 되서 말이죠~
아들녀석 소리 들은 식구들 손도 안대는 군요.
소리보다 맛을 먼저 봤더라면 맛나게 먹었을 텐데 말입니다.
아놔 ~요즘 식구들이 너무나 잘~꿰뚫고 있으니 음식 리모델링도 점점 어려워 집니다.^^
한가지더...
제가 몇일전 행복한 유산일기라는 책자를(잡지책부록으로 나온것) 얻게 되었습니다.
가족들이 하루하루 시간날때마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오늘 우리가족의 과제를 채워 나가도록 안내해주는 책자입니다.
책자가 완성되면 자연적으로 아이들에게 유언이 될수 있도록 차례가 이어져 있습니다.
어제는 이책자중 하루에 해당하는 부분을 가족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채워 보았습니다.
어제의 과제는 서로를 제대로 칭찬하는날 입니다.
우리 가족은 스스로들 그럽니다. 심슨 가족 같다고...
모여서 몇마디만 나누어도 서로들 목소리 커지는 그런 집안 아실런지...
딸아이들과도 그동안 이것저것 충돌도 많았는데...
이것을 하면서 가족들간에 흡족해지는 느낌도 들고 몰랐던점도 알게 되는 시간이 되더군요.
올해들어 가슴아픈 죽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해이기도하구요.
요즘 미리미리 유언장 쓰기들을 많이들 하시던데 이런 책자를 이용하는것도 좋은듯 합니다.
가족들 뒹굴뒹굴이라기 보다는 딩굴딩굴 거리면서 이야기 나누면서 채워가는 사진 한장도
같이 올려 봅니다.^^
서로들 잘 해보지 않던 칭찬 쥐어 짤려니 ^^ 엄청나게 웃음을 유발하더군요.^^
딸아이는 제일 칭찬을 많은부분에 받은 베스트식구도 뽑아 보구요^^
아들넘은 쑥스러운지 딴청을 피면서 대답하구요.^^
아~그리고
한상차림에 보면 무슨그릇을 쓰셨다고 올리 셨던데...
저도 흉내를...
덴*이구요.
자가 주인 잘못만나 별거 못담아 보고 있어
어떨땐 저보고 뭐라 그러는 것 같기도 하는
오히려 그릇 주인 주눅 들게하는 그릇입니다.
어른들 말씀이 사람이 나이들면 변한다더니 ....
살돋에 올라오는 그릇 이나 키톡의 음식들 재미나게 유익하게 보고 올리시는분들께
깊이감사를 드리면서도(제가 못하는것 보는것도 꽤나 큰 즐거움이더군요.)
저는 꼭 사고 싶다거나 그런 생각은 한적이 한번도 없고 20년간 그릇도 변변히 사본적이 없이
신혼초에는 친정에서 가져온 스텐을 쓰기도하고
나중에는 가전품이나 보험회사에서 준 사은품을 이용하기도 하면서 잘 지내왔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저도 변하데요....
글쎄 저도 모르게 클릭클릭 클릭 ...ㅎㅎㅎ
제맘 바뀔지 모른다는것 어찌알았는지 클릭한 다음날 바로 배달된 그릇입니다.^^
아직도 카드값 값느라고 헥헥헥 입니다....ㅎㅎㅎ
회원님들 클릭 조심하는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