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여자친구네 집에 놀러갔어요.
뭔가를 해먹고 나가야 하는데 장도 미리 봐놓은 게 없고 뭔가 제대로 해먹고 나갈 시간은 없고,
찾아보니까 집에 라면이 있더라구요?
뭐 라면 끓여서 밥 말아먹을 수도 있는데 그건 너무 흔하잖아요?
그래서 대충 있는 걸로 그래도 평범한 것보다는 조금 낫게 해먹어보려고 생각한 게 "라면덮밥"이에요.
뭐 대단히 복잡한 건 아니고, 라면을 좀 자작자작하게 끓이고 다른 재료들 좀 더 넣어서 말 그대로 덮밥 만든거죠.

재료가 요로케 있었어요.

라면도 잘게 부숴서 넣구요. 고춧가루랑 카레가루도 넣어주고요. 마늘 다지고 대파 송송 썰어 넣어주고요.
청양고추도 넣어주고요. 물을 좀 적게 해서 끓였어요.

그래서 요로케 해서 뚝딱 한 끼 식사 하고 나갈 수 있었죠.
요건 뭐 레시피라고 해서 정리할만한 건 없으니 요로코롬 넘어가구요.
메인은 "해물찜"입니다.
아구찜 뽈때기찜 요런거 없고 그냥 포괄적으로 "해물찜"
뭐 다들 보시던 그 콩나물 많은 그 찜이에요. ^^
요것도 특이한 요리라기 보다는 초대요리로서 꼭 한 번 제 손으로 해보고 싶었던 거 드디어 해본데에 의미가 있죠 ^^

재료를 미리 다 준비해놓구요.
해물은 갑오징어, 미더덕, 모시조개, 중하, 동태고니 준비했습니다.
콩나물은 해물들을 다 덮을 정도로 듬뿍 준비하고,
해물찜은 양념이 세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고춧가루도 아주 듬뿍듬뿍 넣어서 양념장 만들었지요.


그렇게 나온 결과물이 이겁니다. ^^
예상한대로 아주 매콤했고 양이 꽤 되는데도 게눈 감추듯 먹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