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멋스러운 맛 스크린 피자
맛있게 만들어 먹었던 피자가 있어서요.
시판소스 전혀 쓰지 않고 토마토 졸여서 소스 만들어봤는데
이렇게 맛있을 줄 정말 몰랐어요
그냥 케찹 대신으로 사용해도 좋을만큼 맛있더라구요
요즘처럼 토마토가 싼 계절에 좀 넉넉히 만들어서 얼려두어야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피자는 아주 얇게 밀어서 화덕에서 구운 이태리피자처럼 만들어봤어요.
바삭바삭한 게 이탈리아 피자 전문점 못지 않은 그런 맛이었어요.
30cm 8개분량
강력분 500g /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 10g / 물 260g
설턍 20g / 소금 8g / 올리브오일 40g
(소스)
작은토마토 8개 / 생바질잎 / 소금 약간
(토핑)
피자치즈
재료가 너무 간단하지요? ㅎㅎ
이 간단한 재료로도 정말 근사한 맛이 나는 피자가 되더라구요
1. 토마토는 큰건 아니었구요 마트에 가면 봉지에 넣어 싸게 파는작은 크기의 토마토였어요
씻어서 칼집만 살짝 주고
2. 끓는물에 잠깐만 데쳐 내면 껍질이 잘 벗겨진다는 건 아시지요?
3. 토마토 반 갈라서 속의 씨부분은 빼내는 게 좋아요
저는 아까와서 그냥 전체를 다 잘라서 졸여보았더니
씨는 무르지 않고 겉돌더라구요
대강 잘라서 중불에서 가끔 저어가며 끓여줍니다
4. 거의 졸았을 무렵 허브들을 좀 넣으면 좋아요
전 요즘 생바질을 키우고 있어서 잎을 따서 좀 넣었더니
소스에 단맛이 확 돌던데요?
소스로 사용하기 좋을정도의 농도까지 졸여주어야 합니다.
근데 세상에 이게 토마토 8개란 말입니까?
처음 생각엔 토마토만으론 맛이 심심하지 않을까 싶어
설탕도 좀 넣고 이것저것 넣어보려고 했는데
요 상태까지 졸이고 나니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는 걸 알았어요
그냥 이대로만도 얼마나 맛있던지요.
소금간만 약간 했습니다.
입맛에 따라 각종 허브나 설탕을 약간 추가하셔도 되고 올리브오닐 약간 넣어도 됩니다.
가운데 씨부분을 빼고 졸였어야 했는데 그냥했더니 이렇게 씨만 보여요
그래서 파워믹서에 한번 돌려주었습니다.
5. 피자반죽은 모든재료 넣고 10분정도만 반죽 해 주고
1차발효는 실온에서 60분 했습니다.
바삭한 피자를 위해 물은 적게 넣은 된반죽입니다.
6. 발효 끝나면 100g 분할해서 둥글리기 하고
마르지 않게 덮어 15분 휴지합니다.
7. 바삭한 피자를 구울때는 일반팬보다 구멍 뚫린스크린팬이 좋습니다
그래야 밑의 열을 잘 받아서 바삭해집니다
마치 화덕에서 구운 것 처럼요
이 스크린피자팬은 제빵재료상이면 어디든지 다 팔아요 사이즈별로..
반죽을 지름 25~30cm 밀어줍니다
아주 얇게 미셔야 해요
가장자리의 바삭한 맛을 즐기기위해 가장자리를 좀 많이 남기고 소스 발랐는데
가장자리를 더 적게 남기셔도 됩니다
아무것도 없이 단지 위에 토마토로 만든 소스와 피자치즈만 올렸어요
취향에 따라 올리브나 살라미를 몇개 올려도 좋을 것 같았어요
아이들이 싫다고 해서 전 그냥 만들었답니다.
8. 200도 예열한 오븐에 제일 아랫단에 놓고 10분정도 구웠습니다.
바닥도 색이 좀 나야하죠
바질잎 따서 장식하는 것으로 끝인...
그래도 너무 감동스럽고 맛있었던 피자입니다.
혹시 반죽이 남았다면 잘 싸서 냉장고에 하루정도는 보관 가능합니다.
큰 아이 말이 맛은 너무 좋은데 좀 많이 먹어야 배가 찬다는 단점이 있다고..ㅋㅋ
하긴 얹은 재료가 없으니 그럴 수 밖에요
담엔 살라미 좀 사서 얹어 구워보려구요
이런 피자는 물이 많이 생기는 토핑재료는 적당치는 않아 보여요
그렇지만 원하는 토핑 몇가지는 올려서 구워도 좋을 듯 합니다 ^^
http://coolinbl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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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일의 죠!
'09.7.6 12:22 PM;;;ºㅁº) 으헉~먹고싶다~~~~
다욧,다욧,다욧...참아야돼............OTL2. 백하비
'09.7.6 12:22 PM정성이 대단하세요~
구운 모양이 예쁘고 맛있게 보여요^^
암튼 여기 식구들은 못하는게 없으세요^^3. 멜론
'09.7.6 12:26 PM인블루님~
안녕하세요~
멜론이에요~ *^^*
그때 방산에서 우연히 뵙고 인사드렸던~!!
여기 82에서도 뵈니 너무 반가워요 선생님~^^
선생님의 단순하면서도 멋스런 솜씨 역시 최고~!!4. moonriver
'09.7.6 12:30 PM마르게리따 피자가 턱 하니 만들어졌네요!
소스도 반죽도 직접 만드시니 식구들이 행복해하겠어요~5. 쥬니율
'09.7.6 12:39 PM옹.. 완전 맛있어보여요.
해먹어야지..ㅋ^^;;6. ghqkr
'09.7.6 2:38 PM - 삭제된댓글예술입니다. 이런 좋은 정보를 주시고
당장 먹을려니 치즈가 없네요. 이런.
낼 만들어먹어야겠어요7. mineral
'09.7.6 2:39 PM님..
토마토만 넣고 졸이는거죠? 물은 안 넣어도 되나요?
시들어가는 토마토가 냉장고에 있어서 한 번 해보려구요8. inblue
'09.7.6 4:05 PM대책없는 남편분이시네요,
칠순을 무슨 콘도로 가요 ㅠ
가이드 붙여서 좋은데로 보내드리세요,
전 중국 싫은데 어르신들은 의외로 중국 좋아하시는 분들 많더라구요9. 뽀롱이
'09.7.6 4:28 PM아빠가 농사지은 토마토 많이 안먹는다고 서운해 하시는데
요걸 만들면 되겠네요
근데 전 반죽은 자신없어서 또띠아로 해먹어도 괜찮을런지요~
조카들 해주면 엄청 조아할텐데 해봐야겠어요10. farfina
'09.7.6 4:58 PM피자의 자태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털썩
11. ★나는야요리광☆
'09.7.6 5:10 PM인블루님 오랜만에 포스팅이 너무 반가와서 로그인 했습니다.
우리애들 피자 좋아하는데 이렇게 얇고 바삭한 도우는 이태리전문음식점에서만 먹는줄 알았어요^^ 자주 글 올려주시와요.-인블루님 광팬 올림12. 소박한 밥상
'09.7.6 5:16 PM고수가 나타나셨다 !!!!!!!!!!!!!!!!!! ^ ^
13. 파란궁
'09.7.6 6:03 PM가방드릴때 영수증도 같이 드리면 될까요? ㅋㅋㅋㅋ
14. carolina
'09.7.6 6:08 PM분명히 제가 목요일에 만든 피자와 재료는 똑같은데, 결과물은 너무 틀린 이 상황은 대체 무엇일까요. 허허허.ㅜ_ㅜ
15. 여설정
'09.7.6 7:26 PM다욧으로 3키로 뺏는데...아흑... 식고문, 식고문...술고문술고문...ㅠㅠ
꼭 해보고 싶은 요리네요.ㅎㅎ16. 다섯아이
'09.7.6 10:08 PM자주 해먹지만 이태리서 먹던 마르게리따의 자태가
그대로 느껴지네요.~17. 알파지후
'09.7.6 11:30 PM와우. 레시피틑 너무너무 쉬워보여요..저도 할수 있을거같아요..
18. nayona
'09.7.7 12:49 AM옴모,옴머....전 오븐 탓만하고 암것도 안하구 사는데.....
와....19. crisp
'09.7.7 2:14 AM새벽 두시에도 한 조각 집어 먹고 싶은 피자네요.
(홈까지 놀러갔다가 인물(??people) 사진 다~~보고 왔어요. 음악도...점점 크리스마스 생각나는 게 나오네요. 잘 봤습니다. ^^)20. 순덕이엄마
'09.7.7 3:05 AM멋스러운 고수의 향기가 솔솔~~^^
아~ 한달전이라면 당장 해 먹으련만....ㅠㅠ21. 오롯이
'09.7.7 9:15 PM토마토 소스 만드신 방법이 이태리 가정식 그대로입니다.
토마토 썰어 갈면(가정마다 가는 기계가 있죠) 씨와 껍질이
남고 그대로 냄비에 넣어 끓이는데
소금만 넣기도 하고 취향에 따라 양파 조금, 마늘 조금,
바질같은 허브 조금 넣어 담백하게 끓이죠.22. wns맘
'09.7.8 12:53 AM와 맛있겠당.....빵이 바삭바삭해 보여요....난 식빵으로 간이 피자만 만들어 먹었었는데....
소스는 스파게티 해먹느라 만들어 봤는데 스파게티 소스로는 양파와 마늘 피망이 들어가는게 맛있더라구요...토마토 박스로 사다 딸기쨈처럼 고아야 해서 큰맘먹고 하지만...
이것도 해봐야 겠어여...좋은 정보 감사합니다23. 샤베트
'12.5.5 12:17 AM레시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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