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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주말 특식!

| 조회수 : 18,621 | 추천수 : 115
작성일 : 2008-11-17 10:04:43


베치번즈라고 하죠?
키톡에 이놈 토실토실한 엉덩이가 올라올 때마다 꼭 한번 만들어봐야지했어요.
근데 12-15시간 저온발효를 해야하다보니 시간 맞추기가 참 애매하더라구요.
만들어볼까 생각나면 오밤중에 일어나서 빵구워야하거나 뭐 그런...
재료 꺼내고 반죽-1차발효-성형-벤치타임-가스빼기 뭐 이러면 1시간 반 이상 걸리고요
냉장고에 12-15시간, 예열 30분, 굽는데 20분 뭐 이래요. 휴~~
정말 딸둘아들둘님 말씀대로 이기적인 빵 맞아요.
냉장고에 자리도 만들어야하고 시간도 많이 걸리지만
너무 많이 먹게되니 만들지 말아야하나 고민되는 빵 되겠습니다! ^^





닭살이 제대로였는데 사진엔 잘 표현이....먹기 너무 바빠서 ^^;
딸둘아들둘님의 레시피로 했구요 설명 자세히 해주셔서 따라하기 쉬웠어요
근데 저희집 오븐이 온도가 좀 높은지...22분 설정해놓고 왔다갔다하다보니 7분 남았는데(15분 구운거죠)
선탠 제대로한 엉덩이색이 벌써 나온 거 있죠. 참고하세요.



레시피>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1&sn1=&divpage=6&sn=off&ss=...





저희집에 와서 국 찌게 각종 국물요리에 이용되는 퐁듀세트.
(사진은 칼칼한 오뎅탕이에요 ^^)
목적에 맞게 가끔 이용해줘야겠지요?

*퐁듀세트 문의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무쇠로 된 거고 스타우브 제품이에요.
다른 스타우브 냄비와 달리 길들여서 써야하는 코팅없는 제품이구요
한국에서 판매여부도 모르고 가격도 몰라요;;  선물받은 거거든요.
일본에서는 3만엔대에 판매했던 걸 봤는데...몸값이 꽤 나가지요? ^^;
전 이 놈이 있어서 이리저리 활용해보지만 굳이 구입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인덕션 렌지같은 게 훨씬 활용도 있고 꼭 불을 키셔야겠다면^^ 워머도 있으니까요.
인덕션렌지/워머+적당한 무쇠냄비...가 더 낫지 않을까 싶어요.
아님 일본에는 이와츄 냄비(나무뚜껑달린...아시죠?)같은 거랑 워머 세트로 팔기도 하던데
그런 제품 구하실 수 있다면 국물요리엔 그것도 좋을 거 같구요.
그리고 혹시나하는 마음에;;; 요즘 환율에 구매대행하시는 지 모르겠지만 전 구매대행 안한답니다;
돈이 오가는 게 부담시러워서 그러니 구매대행 문의는 좀 더 책임감 있는 분께....^^;;





사이즈가 큰 편이라 치즈가 400그램이 들었는데도 보이지도 않네요
바게트와 화이트와인만 곁들이면 배 빵빵~~해지지요 ^^





하루 묵은 좀 딱딱해진 바게트를 꼬치에 잘 끼워 치즈에 폭...^^

치즈는 강판에 갈아서 밀가루 한두스푼 넣고 섞어두고요
칼로 다진 마늘 한쪽을 dry한(이건 우리말로 어떻게 표현해야하는지;;) 화이트와인 조금 붓고 볶다가
치즈 넣어 녹기 시작하면 화이트와인을 넣고 잘 저어줍니다.
잘 안저어주면 와인과 치즈가 따로 노는 수가 있으니 잘 저어주셔야 해요.
마지막에 불 끄고 꼬냑 살짝 한바퀴 둘러주고 잘 섞으면 끝!
치즈는 1인당 200그램, 화이트와인 100미리를 기준으로 하는데 치즈 별로 안드시는 분들께는 많은 양일 거에요.
치즈는 그뤼에르(Gruyére) 50%, 콩테(comté), 아펜젤(Appenzeller), 보포르(Beaufort)를 동량으로 나머지 채워주시면 되구요.
아펜젤이나 보포르는 아무데서나 구할 수가 없어서 그뤼에르 50%에 콩테25%, 에멘탈 25%로 하기도 해요.
시중에 퐁듀용으로 나오는 치즈도 있는데 스위스산이고 뭐고 맛 없어요;;
이왕이면 덩어리 치즈 사다가 꼭 갈아서 한번 해보세요.
이 레시피는 스위스 노부부에게서 한다리 건너온 오리지날 레시피 ^^
추울 때 먹어야 더 맛있는데, 공짜로 생긴 치즈를 빨리 먹어치워야해서 땀 흘리며 먹었네요.



좀 느끼했나요? 그렇다면...^^










산.들.바람님의 김치가 주말에 도착했답니다.
날씨가 선선해서 그런지 막 담근 김치 고대로 왔어요.
그래서 마치 김치라도 담근 양 좀 얇은 이파리 골라내서 담고 수육했답니다 ^^





살코기-비계-살코기-비계-살코기-비계...입에서 그냥 사르르 녹아요~~





하도 김치 주워먹어서 쓰린 속을 달래줄 계란찜과 함께...
코코샤넬님의 대파줄기 다져넣는 아이디어 훔쳐넣고요 ^^





윤기 자르르 흐르는 흰쌀밥과 막 담근(?) 김치, 그리고 고기 한점...
그 순간만큼은 세상 부러울 게 없는 저녁이었어요....^^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만년초보1
    '08.11.17 10:06 AM

    와우~ 세계의 밥상이네요! ^^ 퐁듀 세트랑 오뎅탕 그릇 너무 멋스러워요.

  • 2. 나무
    '08.11.17 10:14 AM

    정말 주말 특식이네요 ^^
    마지막 김치에 수육이 마구 땡기네요 ㅎㅎ;

  • 3. 별바리
    '08.11.17 10:15 AM

    정말..토실토실한 엉뎅이가~ 넘넘 이쁘고 맛나보이네용~

  • 4. 둥이맘
    '08.11.17 10:19 AM

    반짝반짝 토실토실! 넘 이쁜 엉뎅이네요~
    그뤼에르랑 에멘탈은 본거같은데 콩테란 치즈는 못본거같아요-,.- 울나라에서도 팔까요?

  • 5. bistro
    '08.11.17 12:07 PM

    만년초보1님/ 무쇠제품 좋아하시나봐요. 좀 무겁긴 하지만 이쁜 애들은 용서되지요 ^^

    나무님/ 역시 김치에 수육이 최고죠 ^^

    별바리님/ 토실토실~~한 게 정말 보들보들~~하답니다. 따실 때 쨈 발라 먹으면 급 지상낙원됩니다 ^^
    꼭 한번 해보세요. 이쁜 엉덩이와 그 맛에 반하실꺼에요~

    둥이맘님/ 지금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판매하던 곳이 있긴 한데 품절상태이네요.
    마트는 자신이 없고 백화점 지하 와인/치즈코너엔 있을 거 같아요. 일본엔 좀 큰 슈퍼만 가도 있는데...에공^^;

  • 6. missh
    '08.11.17 12:30 PM

    너무 맛있겠어요
    같은 일본에 사는데도 어쩜 이렇게나 틀릴까?반성하고 갑니다.....

  • 7. 콩다방
    '08.11.17 12:35 PM

    전 발효빵은 시도하면 하는 족족 실패하는데 부러워요. 사진도 너무 예쁩니다.
    특히 저 퐁듀세트! 혹시 우리나라에서 구입 가능한건가요? 너무 탐나요.

  • 8. 귀여운엘비스
    '08.11.17 1:44 PM

    주부생활이길 포기하고...
    굶고사는우리부부 ㅠ,ㅠ
    근데 살은안빠져요 ㅋㅋㅋㅋㅋ
    그런데 왜 또 저 뒤에보이는 몬타나에쏘잔에 눈이 @.@
    빵한쪽먹고 보쌈한접시먹고싶어요 흐흐흐
    치즈는 못먹어서 패쓰^_^

  • 9. 소리없는 방
    '08.11.17 1:58 PM

    음식도 음식이지만...

    무쇠퐁듀 그릇과 뉴페이스 크리스마스 접시에 또 띠용~ 눈이 가는 비스트로님 팬입니다요..

    큼...크리스마스 접시도 질러야하나...--;;

  • 10. 날마다날마다..
    '08.11.17 3:06 PM

    발효빵 먹고싶어요. 몇번의 시도는 실패..
    지금도 도전은 계속..
    부럽습니다.

  • 11. 레지나
    '08.11.17 3:52 PM

    너무 정갈하고 예쁘네요
    저도 이렇게 맛나고 이쁘게 만들어서 먹고싶어요

  • 12. 금낭화
    '08.11.17 3:54 PM

    너무 맛나보이네요..
    그릇들도 너무 이쁘고 샘나요^^

  • 13. 호야에이드
    '08.11.17 5:16 PM

    너무 정갈하고 이쁘네요.. 상차림도 그렇고.. 부러워요...

  • 14. 보성짱
    '08.11.17 6:01 PM

    퐁듀세트 넘 멋져요 혹 구입처 알 수 있을까요?

  • 15. 순덕이엄마
    '08.11.17 6:35 PM

    저 베치번즈 한 20판 구워서 따끈~할때 깔고 자봤으면....이라고 생각하면 나 ㅂㅌ? ;;;;

  • 16. bistro
    '08.11.17 6:38 PM

    missh님/ 전 missh님 도시락보고 많이 반성...^^;

    콩다방님/ 잘 안부풀었나봐요...왜그랬을까! 오뚜긴지 뭐시기 이스트가 안좋다던데...
    이스트도 한번 바꿔보시고 따신 방구석에 방치해두면 깜짝놀라게 부풀지 않을까요? ^^
    퐁듀세트는 스타우브 제품이구요 한국에서 판매 여부는 모르겠어요. 죄송^^;

    귀여운엘비스님/ 저도 시부모님 가시고 며칠 파업했다 복귀한 거에요 ㅎㅎ
    혹시 살 좀 빠질까해서 오늘 재파업 들어가요 ㅋㅋ

    소리없는 방님/ 저 흐릿한 접시의 정체를 알아보시다니요 ㅎㅎ
    크리스마스에만 쓰면 아까우니까 크리스마스 관련된 건 이미 다 꺼내놨어요.
    제가 지름신 물리쳐드릴까요? 저 접시 아울렛에서 한장에 5유로쯤 주고 샀어요.
    그때 환율로 7천원정도 했던 거 같아요. 저보다 몇배 주고 사고 싶진 않으시겠죵? ^^;

    날마다날마다..님/ 왜 발효가 안됐을까요 ㅜㅜ 밀가루도 아깝고 속도 상하고...
    베치번즈 안해보셨음 한번 도전해보시면 어떨까요?
    냉장고에서 별로 안부풀어도(시간을 다 못채웠어요) 오븐에 넣으니 뿅하고 엉덩이가 되더라구요
    꼭 성공하시길 바래요 ^^

    레지나님/ 사진빨이...^^;
    오늘은 그냥 대충 때울랍니다 ㅎㅎ

    금낭화님/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 ^^

    호야에이드님/ 사진찍을 때 각을 잡아서 그래요 ㅎㅎ 쨈병도 엉덩이가 보이길래 얼굴로 돌려주고 ㅎㅎ

    보성짱님/ 전 선물받은 거구요...
    문의 쪽지도 여러개 받고 해서 다른 분들도 보시게 원글에 덧붙일께요 ^^

  • 17. bistro
    '08.11.17 6:39 PM

    순덕이엄마님/ 순덕이가 원한다면 서른판이라도 구워냅니다 제가!!!! ㅎㅎ
    순덕이엄마님이 원하시믄....음....한 세판정도? ㅋ

  • 18. 호리
    '08.11.17 7:17 PM

    사진도 예술이고 음식도 예술입니다-
    첫사진에 있는 St.D- 요 쨈은 저희집에도 있는거라서 눈에 띄네요. ㅋㅋ

  • 19. hey!jin
    '08.11.17 10:34 PM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비스트로님 표현들이 너무 재밌어요 ㅎㅎ
    썬탠엉덩이ㅋㅋ 쵝오! +_+

  • 20. 정경숙
    '08.11.17 10:37 PM

    오늘 스콘을 만들다 느낀것이 제빵기를 질러? 하는거였는데..
    신랑한테 열심 조르고는 있는데..
    요즘 계속 배치번즈 올라와서 함 구워볼까 하던 참이네요..
    배보다 배꼽이 커서 퐁듀 세트는 포기할랍니다..
    저녁을 늦게 먹어 아직 배가 꺼지지 않은게 다행이네요..

  • 21. miro
    '08.11.18 1:56 AM

    툭툭 쳐주고 싶은 엉덩이들이 9개나! ㅎㅎㅎ
    무쇠퐁듀세트는 정말 탐나게 생겼네요. 대체품이 집이 왜 없겠습니까만 그래도 갖고싶네요! 이쁘니까! -ㅅ-

  • 22. bistro
    '08.11.18 12:11 PM

    호리님/ 저 쨈이 설탕이 아니라 포도쥬스로 단맛을 냈다길래 사봤는데...
    사고보니 그게 조금이라도 낫긴 한건지 모르겠네요 ㅎㅎ

    hey!jin님/ 진짜 엉덩이 같아요 ㅋㅋ 다음엔 두개씩 붙여서 만들까봐요 ㅎㅎ

    정경숙님/ 전 제빵기 잘 쓰고 있어요. 그냥 제일 기본적인 기능만 있는 걸로 구입했거든요.
    반죽도 반죽이지만 일본은 한국처럼 난방을 안해서 겨울에 발효시키는데 더 잘 쓸 거 같아요.
    어디 묻어둘 따뜻한 방구석도 없고 해서요 ^^

    miro님/ 톡톡 쳐줄 새도 없이 얼른 배 갈라 쨈발라 먹어야해요!! ㅋ
    뜨거울 때 호호불며 배 갈라서 얼른 치즈 쏘옥 넣어두었다가
    치즈가 노곤노곤해지면 입으로 직행! 감동의 그맛.
    갓 구운빵은 너무 맛있어요. 너무 맛있어서 탈이에요 정말. ㅎㅎ

  • 23. 승신이
    '08.11.18 6:32 PM

    키친톡에 오면, ,왜케 내가 처량맞고 안쓰러워 지는지요.. 흑흑..
    먹고 싶어요~~~~~. 만들어 먹을 엄두는 절대 안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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