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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호밀바게트 샌드위치 & 스텐 식빵틀에 구운 호박식빵.

| 조회수 : 10,958 | 추천수 : 87
작성일 : 2008-05-23 17:16:02
어제는 정말이지 컨디션이 좋지 않았어요.
매직에 걸린 날이었는데다 마침 지난밤에는 작은아이가 유난히 강아지마냥 낑낑?? 거리면서 자서 잠을 설쳤었거든요.(더불어 몇번이나 발길질에 걷어채였는지 몰라요. 얼굴도 얻어맞고..ㅠ.ㅠ)

아침부터 찌부둥(?? 그런데 이거 틀린 표현 같은데.. 원래는 뭐라고 하나요?) 하더니 피곤하고 늘어지고 졸리고 머리아프고.. 종일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하루종일 살림 팽개치고 한거라고는 작은아이 옆에서 놀거나 말거나 드러누워 있었답니다.
잠은 단 5분도 못자고..( 누워 있는데 잠시라도 잠이 들면 얼마나 좋았겠냐만, 옆에서 작은아이 자꾸 건드리지, 점심때 되니 뭘 먹이나 신경 써가면서.. 이러다 곧 큰애 올시간이겠네.. 뭐 그런저런 생각하고 있으려니 결국 잠이 안들더라는..ㅠ.ㅠ)

결국 심각한 두통은 사리돈 두개와 블랙커피 세잔을 마시고 남편이 퇴근한 다음 동네 김밥집 배달김밥으로 저녁을 때우린 다음.. 9시 가까이 되니까 가시게 되었어요.

그리고는 어떻게 되었는지 아세요??

... 낮동안의 지나친 카페인 섭취의 결과로.. 세벽 3시까지 잠못드는 밤 보내고...ㅠ.ㅠ
다시 아침이 되니 눈이 뻘~게 가지고는 헤롱거리는 하루를 다시 보내고 있습니다.
이 무슨 악순환인지요..ㅠ.ㅠ;;



지난 간밤에 잠도 안오고 텔레비젼도 별로 볼게 었길래 호밀 넣고 바게트 만들었었어요.
원래 세번 발효해야 빵이 깊이 있고 속살도 쫄깃거려 더 맛있는데 그냥 시간관계상 두번만 발효했어요.

레서피는요,
강력 225그람, 호밀 50그람, 박력 25그람 넣고요, 소금 1작은술, 따뜻한물 2/3컵(+@저는 약간 더 넣었어요.), 생이스트 15그람 넣고 잘 반죽해서리,

1차 발효 하고 바로 휴지 주고(시간이 많이 있을때는 휴지 주기 전에 둥글려서 1차발효를 한번 더 합니다. 참, 바게트 만들떄는 발효 온도가 너무 높으면 맛 없어요. 실온이나 또는 조금 선선한 곳에서 시간을 오래두고 하는것이 좋아요. 저는 실온 한 2시간 정도 걸렸어요.)
성형해서 2차 발효하고,

스팀주고(스프레이로 물을 팍팍 분사하고, 오븐안에 미리 넣어둔 오븐팬에도 물을 한컵 부어줍니다.) 200도에서 30분 구웠습니다. (35분 정도 구우면 색이 더 이쁠거 같아요.)

참, 이 레서피는 제가 잘 사용하는 기본 바게트 레서피를 제맘대로 변형한거라 다른분들한테는 어떠실른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아침으로 커피 한잔 내려서 샌드위치 해먹었지요.

다른 식구들은 떡국 끓여주고..
그런데 다들 내것을 탐내내요.ㅎㅎㅎ 결국 큰녀석 오후 간식으로도 바게트 샌드위치 만들어 줬어요. 물론 크기는 훨씬 작게요.

속에는요, 치킨 시켜먹고 남은것 재활용했어요.
요새 우리동네에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운 치킨이라고 나오는게 있더라구요.
오리지널로 뼈없는 치킨 한마리 시켰더니 남은거 재활용 하기 좋아요. 양념이 암것도 안되어 있거든요.
간장 약간, 쯔유 약간, 설탕, 생강가루, 청주 조금 넣고 팔팔 끓이다가,  남은 닭을 넣고 뒤적여 가면서 졸여주었어요.

샌드위치에는 빵 사이에 마요네즈 바르고요, 속재료는 양상추, 피클, 토마토, 양파슬라이스, 치즈, 그리고 졸여둔 치킨 넣고 샌드했지요.

맛있네요. ^^

졸여놓고 또 남은 닭은 큰아이 샌드위치 간식 한번 더 만들고, 작은아이 점심때 잘게 썰어서 밥반찬으로 주니까 너무너무 잘 먹었어요.



며칠전에 주문한 스텐 식빵틀이 도착했길래 궁금해서 호박식빵을 구워 봤어요.

전에 쓰던 틀은 국산 코팅팬이었는데, 코팅이 벗겨지면 그 사이사이가 녹이 막 슬어요. 대략 안습이라 요즘 가능한 모든 틀을 스텐으로 바꾸고 싶은 열망에 사로잡혀 있어요.

그나저나 팬 옆면에 매직으로 되어 있는 낙서(원래부터 그런게 그려져 있어요.) 뭘로 지우나요?? 트리오로 열씸히 박박 문질러도 소용 없던데요??



코팅이 안된 팬이라 식용유를 듬뿍 묻힌다고 했는데도 떼어낼때 스패출러로 가장자리를 조심스레 긁어가면서 빼냈어요.
그래도 이만하면 꺠끗하게 떨어진거죠??

스텐팬은요, 요새 방산시장 가면 많이 판대요. 저는 인터넷에서 구입했구요, 국산입니다.
요새 많이 팔아요. 검색엔진에서 제과제빵 재료 치시고 여러 사이트 직접 방문해 보시던가, 혹은 스텐식빵팬으로 검색하시면 바로 나와요.

샌드위치 식빵틀이랑 원형케익틀도 갖고 싶은데 요즘 가계가 어려운때라 참고 있습니다.
사실 진짜 바꾸고 싶은건 롤케익팬인데, 아직 없는거 같아요. 그게 제 눈에 띄면 가계가 어렵거나 말거나 바로 질러 주실겁니다.



그나저나 이 호박 식빵 진짜 끝내주게 맛있어요.

요 레서피는 제가 아주아주 오래전에 올린 클로버 모양의 호박빵을 변형해서 만든 것인데요,
거의 제맘대로 레서피라고 할수 있지요.ㅎㅎㅎ

저는 마침 냉동실에 잠자고 있던 늙은 호박 삶아서 넣고 만들었어요. 제 생각에는 단호박으로 해도 좋을거 같아요.
늙은 호박은 은근히 수분이 많아서 물 하나도 안붓고 냄비에 담아 주걱으로 저어가면서 졸여서 퓨레를 만들었지요. 아마도 단호박은 그냥 전자렌지에 쪄서 으깨기만 해도 될거 같아요.

하여간 만드는 법은요,

강력분 2컵(=300그람), 호박퓨레 1/2컵, 따뜻한 우유 6큰술, 생이스트 15그람(드라이 이스트는 반만 하면 됩니다.), 버터 3큰술, 코엥트로(또는 그랑마니에.. 암거나 오렌지술, 없으면 그냥 오렌지 쥬스 또는 우유) 2큰술,  설탕 2-3큰술(입맛에 따라 가감), 단호박가루 1큰술(옵션. 색 내려고 넣은거예요. 없으면 생략.)

요렇게 해서 반죽합니다. 반죽이 많이 진편인데, 그래야 빵은 더 맛있어요.

1차발효, 휴지, 성형, 2차발효 하시고요, 180도에서 35분 정도 구웠지요.



따뜻할때 속살 찢어보면 닭살이 막 나와요. 엄청 보드라와요.ㅎㅎㅎ


요즘 빵값 참 많이 올랐잖아요. 밀가루 값 올라서요.
얼마전에 우리동네 빵집에 가보니까 우유식빵 한봉지가 2500원, 호박식빵도 있던데, 그건 3000원 이더군요.
크림빵 두어개 사고 식빵 한줄 사고나니 훌쩍 만원이 넘더군요.

빵 살때마다 원가 계산 해보면 저는 정말이지 못사먹겠어요.
저는 나름 밀가루도 유기농이라고 하는거나 아니면 우리밀로 사서 만드는데..
그거 1키로가 4000원이 안해요.
보통 일반 밀가루도 값이 많이 올랐다고는 해도 천몇백원이구요..
밀가루 1키로면.. 식빵 저런거 3-4개, 소보로나  단팥빵 같은거는 무려 32개 내지 40개까지 만들수 있거든요.

물론 비용들 값도 계산해야 겠지만..

어쨋거나 그러저러해서 제가 맨날 집에서 만들어 먹게 되는거 같아요. 조금 귀찮아도 말이지요.



너무 보드라와서 빵칼로 썰기도 힘들어요. 하여간 잼발라서 라떼 한잔 만들어서 먹으면 예술~~입니다.

그런데 저거 한쪽 저 먹고,, 애들 각각 한쪽씩 먹고..나머지 우연히 들른 친정엄마가 봉지째 들고 가버리셨습니다. ㅠ.ㅠ
그래도 다행히 맛은 봤네요.


..저는 요기까지 쓰고 저녁하러 갑니다. 오늘 저녁은 또 뭘 해먹나...ㅠ.ㅠ;;
다들 주말 잘 보내시구요...슈웅~~=3=3=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nion
    '08.5.23 5:24 PM

    아아아 오렌지페코님 글은 언제나 제게 배고픔을 안겨주시네요~~
    우리 집 근처로 이사오셨으면 좋았으련만...흑흑...
    (게을러서 저리 자세한 레시피도 무시하고 오로지 먹을 생각뿐입니다.)

    참 매직이나 유성펜으로 쓴 글씨는 알콜로 닦으면 잘 닦여요. 한번 시험해보세요.

  • 2. 박현희
    '08.5.23 5:30 PM

    안그래도 집에서 구운 빵이 먹고싶은데 귀찮아서...자꾸 미루고 있어요. 너무 맛나겠는걸요...
    저도 제빵틀을 모두 스텐으로 바꾸고 싶답니다. ㅎㅎ
    요즘 잘 만들지도 않으면서 도구는 왤케 지르고 싶은가몰라요.

  • 3. 자연과나
    '08.5.23 6:05 PM

    제가 쓰는 것과 같은 팬을 보니 반갑네요. ^^ 기름 대신에 종이호일 깔고 구우면 아주 잘 떨어져요. 저 팬 말고 풀먼틀도 저는 아주 잘 사용하고 있어요. 코팅팬을 안 좋아해서 빵팬과 케익팬이 모두 스텐이나 실리콘인데요 아직 쉬폰틀만은 구하지를 못했어요. 쉬폰틀은 스텐레스로 안 나오는 것 같더라구요.

    참, 제가 오렌지피코님이 찾으시는 젤리롤 팬 비스무리한 것 알려드릴게요. 스텐레스 사각쟁반이라고 아세요? 직사각형이고 사이즈는 여러가지가 있어요. 전 중앙시장에 가서 샀는데요 인터넷에도 팔더라구요. 그릇이나 주방용품 파는 사이트에 팔아요. 베이킹 도구 파는 사이트에서는 팔지 않는 것 같구요. 도움이 되시길~ ^^

  • 4. 체리필터
    '08.5.23 6:49 PM

    아휴..호박식빵 진짜 맛있어 보이네요..
    제빵기도 없는데 한번 도전해볼까..하는 용감한 생각까지 들어요..
    발효는 어찌하는건지..그냥 상온에 놔두는거죠? 그럼 휴지는 또 뭔지..
    저는 한참 공부해야해요.. 갑자기 제빵기 지름신이 팔딱거리네요..

    저도 엄청난 빵순이거든요.. 피코님도 저랑 비슷하신거같아 참으로 반갑습니다요..^^

  • 5. 콩선인장
    '08.5.23 9:57 PM

    노르스름하니 엄청 맛나보이네요. 함 해먹어야지.
    냉장고에 잠자고 있는 단호박으로...
    좋은 레시피 감사표시로 제 짧은 지식 하나 알려드리고 갑니다.
    유성매직은 물파스 문질러 휴지로 닦으면 잘 지워지구요,
    팬에 식빵 들러붙는 문제는 저도 많이 고민했는데
    일반 오일 바르는 것보다 버터 발라주면 잘 떨어지는 것 같더라구요.
    아무래도 오일은 버터보다 잘 흘러내리기 때문인것 같아요.

  • 6. 주부
    '08.5.23 10:46 PM

    식빵...정말 맛있겠어요. .ㅠㅠ 사라락...한 조각 떼어 먹고 싶어요.
    근 1년간 폐업이었던 제과 제빵..
    오븐 돌리기 지름이 몰려옵니다.

  • 7. 꿀벌
    '08.5.23 11:19 PM

    매직으로 쓴글씨 저는 물파스로 지우는데요..
    지우고 나서 냄새가 좀 나니 박박 닦아야 하지만요^^
    ㅎㅎㅎ
    정말 식빵 맛나보이네요
    맨날 제빵기에 넣고 굽기까지 해서 그러나
    제과점 식감은 안나요..-.-
    그래도 계량할때 한몫 했다고 자기가 만든거라고 박박 우기는 4살 아드놈이
    맛없어도 맛있게 먹지만요
    호박식빵 주말에 한번 도전해봐야겠습니다 멋져요

  • 8. 발상의 전환
    '08.5.24 1:57 AM

    아세톤으로도 한번 지워보세요.
    물파스보다는 냄새가 조금 덜 하지 않을까요?
    요샌 순한 것도 많이 나왔으니까~^^

  • 9. kkkiya
    '08.5.24 6:14 PM

    혹 소다넣고 삶으면 없어지지 않을까요?
    스텐제품 소다넣고 삶으니까 반짝반짝 윤이 나던걸요.

  • 10. 라니
    '08.5.27 8:53 PM

    정말 잘 지워지는 것은 늘 물파스이지요~
    아이들 소파나 장판등도 물파스로 지운답니다...
    하다하다 안되면 홈키파 대령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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