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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전복죽 만들기

| 조회수 : 12,266 | 추천수 : 81
작성일 : 2008-01-12 08:18:53



오늘 새벽에 천둥 번개가 치면서 엄청나게 비가 왔어요.
이게 다 눈으로 내렸다면 대단한 폭설이어서 교통체증이 심했겠지요.
그렇지만 눈을 좋아하는 딸과 저에게는 봄날씨같이 따뜻한
뉴욕의 겨울날씨가 섭섭하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뉴욕의 겨울은 2월과 3월이 peak인 것 같아요.
눈이 많이 내려서 주변 학교들이 휴교하는 날도 많지요.
3월에 눈을 치우고 있노라면 춘래불사춘이란 말이 실감납니다.





일식당에 가면 애피타이저로 나오는 전복죽을 좋아하는 딸아이가
집에서 전복죽을 만들어 달라고 제게 "전복죽~ 전복죽~" 노래를 부르네요.
Flushing에 오픈한 "본죽" 가게에 가서 전복죽을 사주려고 하다가
우선은 인스턴트 전복죽을 사려고 동네 한국식품점에 갔더니
마침 냉동 전복이 있더군요. 싱싱한 전복이면 더 맛있을테지만
꿩 대신 닭이라고 냉동 전복으로 전복죽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전복은 그 옛날 임금님에게 진상되었다는 귀한 식재료예요.
이젠 세월이 좋아져서 누구나 먹을 수 있게 되었지만
전복 가격이 만만치 않네요. 조개류 중에서 가장 귀하고 비싼 게 전복이랍니다.
지지난 여름에 한국에 나갔다가 백화점 식품코너에서 전복 가격을 보고 놀랐어요.
아마도 최상품의 전복이었나 봐요. 한 마리에 2-3만원이나 하더군요.
그런데 사람 마음이 참 이상해요. 가격이 비싸면 왠지 더 맛있을 것 같이 느껴지쟎아요.
예를 들어 어릴 때 비싸서 잘 못먹던 바나나가 그 땐 너무 맛있었지요.
그러나 요즘은 맛있지도 않고 더 이상 귀한 과일도 아니랍니다.





1파운드에 19달라인 냉동 전복. 값이 비싼만큼 맛이 환상이네요.
온 가족이 좋아하는 luxury한 전복죽. 눈으로라도 맛있게 드세요. 야미야미~





전복죽과 함께 먹은 차요테 장아찌.
아삭아삭한 맛이 어찌나 좋은 지 전복죽과 잘 어울리네요.
레써피는 http://blog.dreamwiz.com/estheryoo/6077396 에 나와있습니다.


전복죽 (8인분)

[재료]

전복 2개, 쌀 2컵, 참기름 1큰술, 소금 약간, 물 9컵,
깨소금 약간, 얇게 썬 파래김 약간


[만들기]

1. 냉동 전복을 냉장고에서 하루동안 해동시킨다.
(싱싱한 전복이면 이 과정은 생략)




2. 전복 옆 가장자리의 검은 부분을 물로 깨끗이 닦는다.
(그런데 냉동 전복이라서 내장이 다 손질되어 있군요)




3. 깨끗하게 잘 씻은 전복.




4. 전복살을 얇게 저며 썬다.




5. 쌀을 한 시간 정도 찬 물에 담가 불려 놓는다.




6. 불린 쌀을 체에 받쳐 물기를 뺀다.
이 때 불려 놓았던 물을 버리지 않고 죽 끓일 때 사용한다.




7. 우묵하고 깊은 냄비를 달근 후, 참기름을 1 큰술을 두르고...  




8. 센 불에 얇게 저며 썬 전복을 볶는다.
참기름으로 볶으면 전복의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9. 불린 쌀을 넣고 전복과 함께 볶는다.




10. 아까 (6)번에서 받아 놓았던 물에 찬 물을 더 추가해서
물의 전체 양이 9컵이 되게 하여 센 불에서 끓인다.




11. 끓기 시작하면 중간 불로 바꿔서 끓인다.
이 때 눌어 붙지 않도록 나무주걱으로 저어준다.
물이 자박자박해지면 약불로 바꿔
쌀알이 푹 퍼질 때까지 뜸을 들이며 끓인다. 완성~




12. 소금간을 한 다음 써빙 그릇에 옮겨 담고 깨소금과 얇게 썬 파래김을 고명으로 얹는다.
먹을 때 참기름을 한 방울 톡 떨어뜨려 잘 섞어서 먹는다. 너무 맛있어요.
너무 맛있으면 저는 눈물이 나요. ㅎㅎㅎ




잣죽 (레써피)
http://blog.dreamwiz.com/estheryoo/4201742




호박죽과 호박범벅 (레써피는 없어요)
http://blog.dreamwiz.com/estheryoo/4262712  




http://blog.dreamwiz.com/estheryoo
에스더 (estheryoo)

안녕하세요? 뉴욕에 사는 에스더입니다. https://blog.naver.com/estheryoo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치즈코코
    '08.1.12 5:42 PM

    한번 도전해보고 싶어도 제겐 어렵기만한 전복죽..ㅠㅠ
    눈으로 맛있게 한그릇 샤샤삭 비우고 가네요~^^

  • 2. 둥이둥이
    '08.1.12 6:59 PM

    본 죽 전복죽은 한국에선 1만원인데..전복 진짜 조금 들었어요..
    사먹지 마셔요...ㅎ
    자세한 레시피 잘 보았습니다.

  • 3. 김여사
    '08.1.12 9:29 PM

    저두 오늘 엄마가 전복죽 끓여주셔서 저녁에 먹었는데^^

  • 4. 로즈
    '08.1.12 9:52 PM

    서울서 맛있게 먹던 본죽이 오픈했다더니..
    뉴저지가 아니라 플러싱이었군여...

    아 맛있겠다..

    예정일 일주일 남은 뉴저지 임산부입니다...ㅋㅋ

  • 5. 무수리공주
    '08.1.13 6:23 AM

    재밌네요 저는 베이사이드에 사는데 저도 플러싱엔 장보러 잘가요
    저도 누구 아프다고 하면 전복죽 잘 끓여가지고 가요
    냉동이긴 하지만 한국보단 많이 싼것 같아요

  • 6. 아이둘
    '08.1.14 12:43 PM

    앗.. 우리나라에선 통째로 냉동하는데.. 내장이 들어가야 제맛이거든요.
    대장금에서 장금이도 내장을 넣은 푸른 전복죽을 끓여냈구요.
    근데.. 생물 내장은 볶아 넣으면 알알이 엉겨 푸른 색이 안나구요.
    이상하지요?..
    그리고 또 신기한 거.. 다 알고 계신가..^^
    전복은 살았을 때 잘라서 끓이면 씹을 때 질기지 않아요.

  • 7. 에스더
    '08.1.21 11:01 AM

    치즈코코님, 네, 도전해 보세요. 그렇게 어렵지 않답니다.
    눈으로 드셨다니 저도 땡큐~

    둥이둥이님, 아무래도 집에서 만드는게 전복이 많이 들어가겠지요?

    김여사님, 어머니가 끓여주신 전복죽이라 아주 맛있었겠군요.

    로즈님, 플러싱에 오픈했더라구요. 뉴저지에도 곧 오픈하겠죠?

    무수리공주님, 반갑습니다. 같은 뉴욕에 사시는군요.
    대단하세요, 아픈 분들한테 전복죽을 끓여다 주시구요.

    아이둘님, 한국에선 통째로 냉동해서 파는군요.
    맞아요, 내장이 들어가야 더 제맛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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