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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씀바귀김치

| 조회수 : 12,742 | 추천수 : 35
작성일 : 2007-10-18 11:35:02
요즘은 들에 풀이 나면 어르신들이 기계 메고 깎기가 힘드니 제초제를뿌린다.
그러다보니 풀만 죽는게 아니라 우리들이 자주 먹는 고들빼기나 씀바귀 같은
귀한 식물도 같이 죽고 자라지않는다.

아버님이 다니시는 양수장(물 관리)한 켠에 씀바귀가 자란다기에 꽃잎 흩날릴 때
멀리 날려 보내지 말고 <아버님 땅에 묻어 주세요> 하였는데
우리 아버님 며느리 이야기 기억하고 계셨다가 올 해 씀바귀나물을 많이 캐 가지고 오셨다.

일단 씀바귀는 가리는데 제일 시간이 많이 걸린다.
뿌리부분에 흙이 많아 일일이 긁어 내어야한다.
그나마 뒷집 아주머니와 어머님께서 이 일을 하여주셨다.




깨끗히 씻은 씀바귀는 소금물에 사나흘정도 담가 쓴물을 빼 주어야한다.


또 깨끗히 씻어 팔팔 끓는 물에 한 번 살짝 데쳐 낸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깨끗히 씻어(관건..이러지않으면 흙이 씹힌다)물기를 짜서 볕에 잠깐 말려

물기를 말린다.(한 10분정도..)


이러는 사이 양념을 준비한다.
양념은 김치할때의 양념이다(고추가루 1근정도. 멸치액젓.멸치다시물.찰밥조금. 마늘. 생강. 양파.진간장.양파효소 통깨등)
액젓만하면 짜기에 항상 김치를 담글때는 멸치다시를내어 식혀 액젓과 다시물을 붓고 고추가루를 갠다.
여기에 마늘, 양파 ,생강간것과 찰밥을 갈아서 넣는다.(찹쌀풀을 쑤지않고 찰밥을 갈아서 넣음)
진간장에 물엿을 끓여 넣는데 물엿 대신에 양파효소를 같이 끓여 식혀 위의 양념에 붓고 저어준다.


고들빼기나 씀바귀김치는 이렇게 진간장에 물엿을 넣어 끓어 김치양념에 넣는게 일반김치와 다르다.
이러고 한 30분까지 숙성되게 둔다.
사알짝 말려 물기가 가신 씀바귀에 양념을 넣고 버무린다.

엄마가 보내주신 전어젓갈 몇 개를 속에 감추어 둔다. 그러면 폭 곰삭여 더 맛나겠지?

모두나간 아침밥상..
햅쌀밥에 척 얹어먹는  씀바귀김치 하나로도 충분하다.


고들빼기나 씀바귀김치는 담기는 배추처럼 여러개를 치대지않아 좋은데 가리는데 엄청 시간이 많이 걸려
조금 힘들다.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미의꿈
    '07.10.18 11:39 AM

    맛있겠네요 과정이 어려워서 엄두를 못낼듯 ㅋㅋ

  • 2. troy
    '07.10.18 11:47 AM

    이거 고들빼기 김치 맞나요?.
    맞다면 아주 제대로 고문입니다.
    경상도에서는 수루메를 쭉쭉 찢어서 같이 담는데,
    오징어만 골라 먹다 혼난 기억이.
    전어젓갈 든 맛은 어떤지, 무지 궁금해요.
    뜨신 밥하고 먹음 정말 맛나겠어요.

  • 3. 올망졸망
    '07.10.18 11:54 AM

    이거 옛날에 할머니가 해주시던 김치같아요..
    할머니는 속새라고 하셨는데,,,표준어로 씀바귀였던것 같은데...맞나요?
    약간 쌉쌀한 김치였는데,,참 맛있어했던 기억이 나요.

  • 4. sweetie
    '07.10.18 11:56 AM

    정성이 가득 들어간 음식이네요. 그런데 어머니가 보내주신 전어 젓갈 살포시 정성스레 얹어 넣으신데서 전 익숙지 않아 좀 생소 했어요. 그래도 아마 저것때문에 맛이 들어 더 맛나게 되겠죠.^^

  • 5. 상구맘
    '07.10.18 12:06 PM

    씀바귀김치 저는 먹는건 잘 하는데 아직 한 번도 담아 보지는 않았어요.
    씀바귀가 흙 손질하는게 저리 힘든거였군요.
    앞으론 더 감사한 마음으로 먹어야겠습니다.

    troy님의 수루메...그동안 잊고 있었던 단어네요.
    저는 대구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대구에서 살고 있는데
    요즈음은 이곳 어르신들이나 경북 저희 시댁에 가도 보통 오징어라 칭하지
    수루메 들어본 기억이 까마득하네요.
    덕분에 오랫만에 추억을 되씹어 봅니다.

  • 6. 맑은시넷물
    '07.10.18 12:12 PM

    정망 배우고 싶었던거 잘배우고 감니다 한번 해볼려구요 감솨

  • 7. 시골아낙
    '07.10.18 12:21 PM

    올망졸망님..여기서는 <신내이>라고 하네요.
    전 경남쪽이라 경북 음식이 아직 입에 맞지않는데 이젠 척척 알아서 담기도하니
    아줌마는 아줌마인가 봅니다.

    전어젓갈은 이렇게 밑에 숨겨 둡니다.
    그러면 위에것 먹고 내려가면 아래서 푹 곰삭여 맛이 더 깊어지는것 같아 몇 마리 넣었네요.(또 아낙 새로운것에 도전..어머님은 전어젓갈은 안 넣지요^^*)

    하미님..이것 담는데 어제 하루를 쏟아 부었답니다.

    트로이님 고들빼기와 씀바귀는 조금 다릅니다.
    씀바귀는 들나물..고들빼기는 산나물이라고 합니다.

    스위티님.. 그 곳은 밤이겠네요. 밤에 이 김치 꿈에 보이면 어쩌지요?

    상구맘님..대구면 이 김치는 잘 아시겠네요.
    저도 항상 이 김치를 실패하였는데 올 해 성공하여 모든 식구들 이젠 확실하게 경북며느리랍니다.^^*

  • 8. 파란마음
    '07.10.18 2:02 PM

    너무 맛잇겠어요, 저도 한번 시도해보아야 하겠네요. 아~~~먹고싶다

  • 9. Highope
    '07.10.18 2:34 PM

    시골아낙님 젓깔류와 안친한 저인데도 사진들이 너무
    아름답고 맛나보여요. 시골아낙님의 씀바귀 김치 한번
    따뜻한 밥 얹어 먹고싶어요.
    경북 어느지방이신가요 저 저분들고 갈레요.

  • 10. 시골아낙
    '07.10.18 2:49 PM

    hope님 여긴 경북 의성이라 젓갈류는 없는데 친정엄마 어른들 계신다고
    이렇게 챙겨 보내주십니다.
    언제나 우리는 부모님 걱정 끼치지않는 자식이될련지??
    폭 곰삭은 전어 젓갈 진짜 맛난데..저분들고 어서 오세요.^^*

  • 11. 석봉이네
    '07.10.18 4:03 PM

    그렇잖아도 씀바귀뜯어서
    살짝 데친뒤
    물에 담가 냉장실에 넣었는데
    아낙님네처럼 김치를 담가봐야겠군요
    작년까지만하더라도
    씀바귀뜯어다가 주변분들께 인심썼는데
    올해는 제가 해먹어야겠어요~

    소금물에 삭히지않고
    데친건데 지금 삭혀도 되는건가요?

  • 12. 시골아낙
    '07.10.18 4:11 PM

    석봉이네님.
    데친것은 삭히도 않아도 됩니다.
    그냥 물기 말려 김치 담궈 보세요.

  • 13. 잔디
    '07.10.18 4:17 PM

    입맛 돋구는데는 씀바귀만큼 한것 없죠?
    어릴땐 쓰다고 잘 안먹었는데,, 이젠 밥에 물말아서 씀바귀 올려먹으면
    다른 반찬 없어도 없던 입맛도 돌아오는 거 같고..나이 들어 가나요 -.,-;;;

  • 14. 금순이사과
    '07.10.18 5:33 PM

    씀바귀김치
    정말 맛있는데
    다듬는것이 장난이 아니지요.
    너무 맛있겠네요
    힘드셨겠네요.

  • 15. 김선영
    '07.10.19 8:55 AM

    저 고들빼기 넘 좋아해요. 저희 어머님은 멸치액젓으로 담그시는데, 여기에 마른오징어를 물에 살짝 불려서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서 넣는데, 이게 죽음이더라구요.
    제가 넘 잘먹으니까 어머님이 몇일내로 만들어 주신데요. 아.. 먹고싶다.

  • 16. 랄랄라
    '07.10.19 10:12 AM

    고들빼기 많이 신김치가 있는데..
    이거 어떻게 먹어야 될까요?
    버리긴 너무 싫고..ㅜㅠ
    꼭 뭐든 해먹고 싶어요..
    맛난건데.. 흑.

  • 17. 시골아낙
    '07.10.19 10:35 AM

    지원짱님 고들빼기와 씀바귀 비슷한데 자세히보면 다릅니다.
    봄에 올라와 지금 캔것은 잎과 부리를 먹는데 조금 더 억세워지면 다른것은
    못먹고 뿌리만 김치 담습니다.

    고들빼기김치가 더 맛있어요. 이렇게 담궈면 됩니다.

    김선영님..
    전 마른오징어는 넣어보지않아 그냥 전어 젓갈 몇 마리 넣었어요.
    이것도 폭 곰삭어면 맛나답니다.

    랄랄라님..
    신고들빼기 김치는 어떻게 해 먹을 도리가 없답니다.
    저도 처음에는 일반김치처럼 담궜다가 시어서 많이 버렸어요.
    간장에 물엿을 넣어 팔팔끓어서 식혀 김치양념에 넣어서 담궈면 시는 일은 없어요.

  • 18. 땡이
    '07.10.20 2:43 PM

    작년에 보내주셨던 김치... 정말 잘 먹었는데..
    지난 여름 아낙님 댁에서 먹었던 젓깔...와... 생각만해도 침이...
    잘 지내시죠?
    흑향미 떡 기다리고 있습니다.
    날이 추워져야겠죠? 건강하심 좋겠습니다. ^^

  • 19. 쌍둥맘마~
    '07.10.22 10:08 PM

    너무 맛있어 보여요..군침이 쓱~ 어릴적 엄마가 해주시던 고들빼기 김치..
    참 맛있게 먹었었는데..
    지금은 사서 먹어도 그맛은 잘 모른다는..
    저도 나중에 한번 도전해 봐야 겠어요..

  • 20. inno
    '07.10.24 2:58 PM

    저는 시골아낙님의 글을 읽다가 너무 맘이 따뜻해져서 이곳 회원이 되기로 맘먹고 회원가입을 했습니다. 아낙님의 절편글을 읽다가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도 나고.. 저희 할머니도 제가 절편좋아한다고 동네잔치집 가시면 떡 얻어다 주시고했어요... 아 참... 저도 씀바귀 김치 담가서
    먹고 있는데요... 씀바귀가 민들레맞죠? 저는 잎만 따다가 찬물에 며칠 담궈서 쓴물 빼고
    그냥 김치 담그는대로 담궜거든요... 익기 전에는 약간 씁쓸한 맛도 나고 잘 먹었고 지금은
    많이 시어져서 김치부침개같은거 만들때 섞어서 하는데 아주 맛있더라구요...
    여기는 우리나라랑 달라서 씀바귀, 질경이가 거의 1년 내내 눈에 띄어요. 이번에는 이사하느라
    바빠서 봄나물을 못뜯었는데 더 더워지기전에 한번 돌아다녀봐야겠어요.
    참 근데 씀바귀를 꼭 뿌리채 써야하나요? 그리구 끓는물에 데치는거 몰랐는데 배웠네요.
    감사합니다. 또 좋은 산나물 들나물 정보있음 알려주세요....
    뭐가 뭔지 몰라서 아직은 질경이 씀바귀밖에 못구해요...

  • 21. 5맹
    '07.11.15 3:34 PM

    강원도에 여행갔다가 음식집에서 씀바귀김치가 반찬으로나왔는데.남편이너무잘먹어서혹시파는데는없는지?

  • 22. 세시안
    '08.9.7 4:10 PM

    고들빼기랑 씀바귀랑 같은건줄 알고있었는데 아니군여~ ㅋㅋㅋ 엄마가 해주시던 생각에 저도 함 만들어봐야지 하는데 아웅 벌써 군침돌아요~ 시골아낙님이 하신데로 하면 저도 맛날라나요~? 워낙 손맛이 중요한거라 걱정반 기대반 이에요~

  • 23. 모나리자
    '09.8.22 4:12 PM

    시골아낙님 너무 감사드려요.
    고들빼기를 가르쳐주신 방법대로 만들었는데 너무 맛나요.
    제가 찾던 맛이에요.
    친정엄마가 살아계실때 해주시던 그 맛이에요.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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