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두들 잠깐! 멈춰 주세요.
그레이시의 첫돌 파티가 여기서 있으니 축하해 주시고들 가주세요.^^

몇일전 그레이시의 첫번째 맞는 생일. 난 한국분들이 해주는것 처럼 호화스럽게는 못해주더라도 나 나름대로 그래도 우리집 막네니까 잘 치루어 주고 싶은 욕심이 없지 않아 있었다. 사실 난 내 두 아들들 돌될 무렵 공교롭게도 사정상 한국에 나가 있어서 두아이때 다 남편없이 돌을 치루게 되었었다. 또 둘다 십개월 될 무렵 걷기 시작해서 안타깝게도 나의 남편은 아들 둘다 처음 걸음마하는것 조차 보지 못했다. 남편은 아무말 없지만 그점이 난 늘 미안했다. 그래서 이번 그레이시땐 남편과 시댁부모님들 모시고 내 성심 성이껏 잘해봐야지하고 나혼자 조용히 마음 먹었다.
그런데 문제는 오빠들과 다르게 그레이시는 아직도 걸을 생각을 않한다. 물론 내가 위로 아들 둘을 키우다 보니까 지 오빠들이 놀다 정리 않해놓은 장난감들 혹시라도 그레이시가 집어 먹을까봐 더 조심스레 키워서 많이 빨빨 거리게 않한탓도 있다. 그래선진 몰라도 아무튼 아직 걸음마를 않하고 있다. 난 내 두아들의 걸음마를 지켜보며 참 신나했다. 처음 첫걸음 시도엔 호기심이 잔뜩 서려있다. 그리고는 힘이 받쳐주지 못하고 엉거주춤 털썩 주저 않는다. 다음날 우연히 난 도전적인 자세로 엉덩이를 덥석들며 제 시도 하는걸 지켜 본다. 두 걸음마를 간신히 시도 하고 세번째에 더 아프게 엉덩방아를 찧고 제 도전할까 말까하는 표정을 하고 있다. 그래도 한번 일어서 본다. 그렇게 여러번의 시도를 거듭한 몇일후, 아이는 조금은 어설프지만 세 네발 까지는 거뜬히 기우뚱 거리며 걷기 시작, 넘어지면 엉덩방아가 굉장히 아프다는걸 아는지 세발 네발 있는힘을 다해 노력한다. 그리고 어렵게 다서~엇 하다 한번 쿵 한후 다시 일어나 처음부터 제시도 여차 저차 힘들게 일곱발 뛴후 부턴 난 아이들이 아무 문제 없이 걷기 시작한걸 지켜보며 참 멋있는 광경을 보는것 같았다. 내 두 아들의 걸음마 깨우치기를 보며 우리네 인생살이를 보는것 같은 묘한감도 있었다. 그래서 난 남편도 꼭 아이의 걸음마 깨우치는걸 보기를 바랬는지도 모른다.
난 아이 돌되기 바로 일주일전 나에게 일주일을 허락해주며 일주일동안 여유롭게 음식준비며 데코레이션 하는것 쯤이야 문제없지 하며 여유를 맘껏 부리고 있었다. 그런데 느닷없이 월요일날 날아온 한통의 우편물로 인해 난 생각지도 않은 사무적인 일을 보며 정신 없이 한 사일을 이리 뛰고 저리 뛰어 다니며 마무리 해놓아야했다. 그날밤 간신히 대충 장 봐온걸로 먼저 고기는 맛나게 제 놓았다. 그리고 난 삼일동안 좀 빠듯할진 몰라도 부지런히 하면 내가 계획한걸 잘 해낼수있을거라고 나를 위로하며 금요일 일을 시작하기 시작 먼저 집안을 정리 해놓고 남편이 보통때보다 일찍 왔길래 조금 투덜대며 백 야드 좀 정리 해달라고 부탁했다. 남편과 아들들은 엄마를 돕는 다고 나가서 일한답시고 눈 깜짝할 사이에 이튼이가 머리가 다쳐서 들어와 갑자기 응급실을 데리고 가야했다. 다행히 꼬매는 대신 의사는 세방의 스테이플로 처리 해주었다. 그래도 많이 아팠을텐데... 아이가 갑작스럽게 다쳐 난 조금 놀랬는지 일이 통 손에 많이 잡히질 않았다. 그리곤 난 무거운 마음으로 그날밤 잠이든걸로 기억 된다.

다음날 아침 남편이 커피 한잔을 들고 들어와 건네주며 나를 깨웠다. 그리곤 잠깐 백야드에 나와 보라고 그래서 나가 보았더니 화로에는 불이 모락모락 켜있고 두아들도 아빠를 도왔는지 벌써 일어나서 뒤뜰에 앉아있는 모습이 눈에 뛰었다. 난 참 아름다운 가을날의 한장면을 보는것 같았다. 고맙게도 남편은 어제 못한걸 새벽에 말끔히 정리 정돈해 주었다.

그날 오후 난 아이의 돌때 장식할 데코레이션을 부지런히 만들기 시작했다. 앞집 타냐 아주머니가 뭐에 썻는진 몰라도 사용하고 버려둔 피비시 파입을 크리스마스때 라잍장식할때 쓰면 좋을것 같아 주서온것들을 이렇게 여러 가지가지의 포장지를 이용해서 꽃화분들을 만들어 주었다. 난 종이를 이용해 scrapbooking이든 뭐든 어려서부터 끄적끄적 되는걸 참 좋아했다. 그래서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한개, 두개, 세개... 뒤뜰, 앞뜰, 아기 돌상 주위에 놓을것들 하며 여러개를 만들어 놓았다.

그래이시의 한살된 발도장과 손도장도 꾸~욱 찍어 내나름대로 아이의 사진을 곁들여 디자인해서 액자에 넣어 주고 시간은 빠듯했지만 그래도 아이를 위해 좋은 추억 만드는 거니까 좋은맘으로 할려고 노력했다. 요즘 계속되는 최상의 좋은 가을 날씨에 아이의 첫돌을 가든파티하듯 가족들과 보낼걸 생각하니 난 마냥 흐믓했다.

그런데 이게 왠일 가든 돌 파티를 해야할 월요일 아침 비가 주룩주룩 오고 있었다. 남편은 재빨리 TV를 켜서 날씨 체널을 찾기시작했다. 다행히 아침에 비오다 오후에 말끔히 갠다는 소리를 듣고 날보며 안심시켰다. 난 먼저 그래이시 아침을 미역국을 해서 밥에 말아서 아침으로 주며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 주었다. 아이는 아까 아빠와 오빠들도 내 방에서 날 깨우며 똑같은 노래를 우렁차게 불러주고 가던데 오늘 아마도 내게 좋은날이 틀림없다고 생각하는지 싱글벙글 웃으며 엄마의 박수와 생일축하 노래를 들어주며 미역국에 말은 밥도 한그릇 뚝딱 기분좋게 거뜬히 먹어 주었다.

그리고는 난 음식 만들랴 주위 장식하랴 머리에 불티 나듯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준비해 나가기 시작했다. 다행이 눈치 빠르시고 센스좋은 우리 시어머니 며누리 이럴꺼 뻔히 꽤뚫어 보시고 하시는일 오전에 다 마치시고 우리집에 오셔서 나를 도와 주셨다. 사실 난 바쁘신 시어머니에게 이런식으로 늘 도움을 받게되 이번 만큼은 그냥 오셔서 편히 즐기다 가시길 간절히 바랬는데 이번에도 역시 난 시어머니께 이부탁 저부탁 하며 나를 위해 케잌 마쳐 놓은것 가져오시랴 풍선들 사오시랴 시어머니도 동해 번쩍 서해 번쩍 바쁘시게 마지막 정리를 위해 잘 마무리 해주셨다.

모두들 그레이시의 첫돌 축하겸 오셔서 평온한 월요일 오후를 즐기시는것 같아 조촐했지만 땀뻘뻘 흘리며 일한 보람을 조금은 느끼며 뿌듯했다.

안타깝게 시간이 허락치 않아 음식은 내가 원하고자 하는걸 다 하지는 못했다. 그래도 음식은 메인으론 스테이크를 할까 하며 남편에게 은근히 물어 보았을때 무슨 소리냐며 아이 돌인데 LA 갈비로 해야지라는 말에 난 유쾌히 메인 디쉬로는 갈비로 결정. 그리고 사이드 디쉬로는 브로클리 치즈 라이스. 프라이드 오크라, 프라이드 포테이토, 잡채, 모듬 샐러드등 이렇게 내가 즐겨하는 동서양의 만남으로 음식을 또 차리게 되었다. 음식을 많이 준비하지는 못했지만 갈비가 워낙 맛있어선지 손님들이 여러번 왔다 갔다 맛있게들 드셔 주셔서 감사했다.

전에 두 아들 돌때 한복입힐때 마다 않 입겠다고 뻐팅기는 녀석들과 땀 뻘뻘 흘리며 씨름했던 기억이 되 살아나 시어머님께 미리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난 신신 당부하며 경고했다. 그런데 참 웃기게도 그레이신 언니가 보내준 돌복을 유심히 바라보며 그리 힘들게 하질 않으며 하나 하나 입을때마다 이건 뭘까 하는 호기심에 마냥 즐기는것 같다. 아마도 여자라서 벌써 부터 이쁜건 지도 아는지 더 유심히 보개 되는걸까 아무튼 다행이다.

아이는 다행이 돌상에서도 반지며 빨찌도 끼어주는걸 귀챦아 하지 않고 오히려 금반지 팔찌가 좋은걸 지도 아는지 자기손에 차있는 악세사리를 유심히도 본다. 그레이시는 처음엔 돈을 잡고 그리고는 연필 다음엔 사과를 잡아왔다. 우리는 그레이시를위해 하나 하나 집을때마다 모두 박수를 쳐주었다.

그리고는 곧장 디저트겸 케잌과 아이스크림을 아이에게 선보였다. 아예 이참에 한복도 벋겼겠다 기저기 바람으로 앉혀 한번 생일 케잌 맘껏 집어 먹어보라고 앉혀 놓았다. 아기는 모두들의 생일축하 노래를 또 들으며 또~ 하는식으로 우릴 처다 본다.
그러며 마지못해 한번 케잌을 찍어 먹어본다. 조금씩 꿈나라 가야할 시간을 지가 아는건지 잠이 슬슬 오나보다.

그리곤 첫돌이다 보니 행사도 참 많네 선물도 뜯는건 필수란다 그레이시야 하며 모두들 아이의 선물을 뜯어 보게 해준다. 남편은 선물로 받은 그레이시의 이쁘장한 옷들을 바라보며 귀엽게 입을 그레이시를 생각하는지 소파에서 조용히 웃고있는 모습도 나의 순간 포착 카메라에 찍히는 영광도 얻게 된다. 자기 엄마처럼 저런 털조끼를 아이도 좋아 하려는지 꿈나라 가기전 여기저기 바쁘게 분주히도 조끼만 걸치고 기어다니느라 정신없다. 난 아기 다칠라 일단 조심스레 침대에 제 울려고 잠자리 준비를 시킨다. 그사이에도 오빠들은 극성스럽게 아직 아기 생일 않 끝났다며 생일축하 노래를 계속들 불러준다. 그모습이 재미나는지 그레이시는 방그레 오빠들을 보며 웃어준다.

손님들이 모두 가신후 뒷정리를 하고 있는데 첫아이 캐일릅 저녁때 밥 먹고 해먹자던 S'mores(스모어스) 해먹자고 투덜댄다. 남편은 늦었다며 아이들을 억지로 재우려는걸 그래도 애 한테 한 약속 지켜주자며 난 재료 다 있겠다 남편의 찌뿌린 눈쌀을 슬그머니 뒤로 한채 그냥 까짓것 해마다 이맘때면 우리가 자주 해먹는건데 뭐 하며 재미삼아 나가서 해주었다. 남편도 마지못해 따라 나와선 꺼져가는 불도 다시 집혀주고 우리는 그렇게 마지막으로 또 디저트라며 맛있게 만들어 먹었다.

그리곤 난 마지막 정리한답시며 이렇게 설걷이는 식기 세척기에 한번에 할수있게 맡겨 놓고

남은 음식은 이렇게 싸서 냉장고에 보관 시켜주고

아기에겐 큰 행사였던지 지쳐서 한참 꿈나라 가 있는 그레이시 한번 확인한후
난 주위를 한번 둘러 보게된다.
아직 새 페인트 냄새가 채 가시지도 않은 핑크칼라로 갖 칠해놓은 방에 핑크로 장식해논 아이방을 하염없이 둘러 보며 그레이시 태어나기 한 몇주전 부족하기만 한 나에게도 이렇게 귀한딸을 허락해주신 하나님께도 감사하며 이 분홍빛으로 물들어 있는 방을 마냥 바라보며 감사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렇게 일년이 후딱 가주다니...

다시금 감사하게된다.

Your Smile is Generous and Full -Expressive & Strong & Clean (Song of Solomon 4:2 Mess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