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이 쓰이고 밤은 지새야되고 머리는 쥐가 날려..하고 손은 근질거리고,
저의 일상입니다. 단 세식구 하루 한끼(저녁식사) 밥해 먹는게 고작이고...
제가 주방에서 최선을 다할 수있는 시간이 저녁 식사 한끼.....
제가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편할때는 저녁 식사 준비가 소홀해지면 제 자신에게
체찍질을 하곤합니다. 우리딸 중3인녀석이 어느날 학교에서 도덕샘께서 말씀하시길 잘먹기위해서
열심히 공부하고 배우고 일을 하는 거라고...... 하셨다네요.
"엄마 우리 도덕 샘하시는 말씀이 엄마 아빠 말과 똑같얘~~~" 이러는 겁니다.
사실 제 옆지기 내일 굶드래도 오늘은 잘 먹어야 한다는 사람이예요.
어릴적 굵기도 하고 수제비로 연명을 하기도 하고 보리가루로 끼니를 때운적이 한두번이 아니였다네요.
겨울철 김장때 빼고는 배추 김치도 포기김치를 먹어본적이 없고, 배추김치라기 보다는 나머지 계절엔 거의
푸른 잎의 배추 인지 무잎인지 (우리지방 사투리로는 "초마기"라고 하는데...) 고추가루도 조금 만
넣어서 만들어서 주는 김치만 먹고 자라서..... 지금은 포기 김치만 선호하고 밥은 흰쌀밥에 국은
포기배추의 속에것으로만 해야만 아주 흐뭇한 표정을 합니다.
보릿고개 시절에 태어나서 그런지.... 지금도 먹는 욕심이 조금은 많은 편이고...식탐도.....
그런 옆지기와 사는 저는 반대로 잘먹고 살았는데...(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할머니와 아버지께서 고기가 없는 식사시간은 거의 없었습니다.)
제가 하루 한끼 하는 식사준비도 요즈음 제대로 한적이 별로 없어 보이네요....
제 나이대가 밖에서 해결을 하는 날이 많은 관계로.... (볼일과 모임...등등해서)
그래도 집에 오면 꼭 간식을 찾는 옆지기 곡류혹은 빵..떡은 기본이고 후식으로 아이스크림과 마실 것을
찾는 사람입니다.
작년에 저희 시어머님께서 검정깨와 찹쌀 그리고 검은콩을 재배를 해서는 자식들에게 조금씩 나눠 주셨고,
저에게는 제사를 하는 며느리여서 그런지 제사때 마다 찹쌀두되(3.5키로정도)와 참기름은
작은 한라산 소주병에 한병을 가져오십니다.... 그찹쌀이 모아 모아져서......아주 많아 졌어요.
울 아들 작년에 군대를 가는 바람에 밥먹을 식구가 하나 줄어드니.....쌀이 줄어들지가 않아서....
동생도 나눠주고 이웃집 동생에게도.......나눠주고 제사때마다 샌드인절미도 여러번 해서 먹곤 했는데...
그러다가 작년과 올해에 가져오신 찹쌀이 두말(14키로정도)이나 되었네요. 고민 끝에 LA 찹쌀떡케잌
레시피가 눈에 들어와서는 8월달 이후로 찹쌀을 거의 한말을 방앗간에가서 갈아오고 사용한듯 합니다.
이번달에 들어서만도 찹쌀을 50컵 이상을 사용을 했으니......제가 찹쌀떡케잌을 만드느라고 집에 있는
견과류 다쓰고 모자라서 또 사고....를 반복하네요...
날새면서 만든 3종 시리즈 LA찹쌀떡 케잌입니다.
단호박, 녹차, 기본레시피....를 만들어서 친정 엄마 께 가져다 드릴려고 포장도 하고 이웃에게도 가져가고...
그리고 우유를 너무 많이 주신 이웃집에도........앞집과 옆집 어른들께도....조금씩 맛보시라고.....
그리고 시골에 계신 부모님댁에도.......(아직 냉동고에 있어요)
레시피와 과정들은 다들 아실테고......
그냥 구워지는게 너무오래 걸려서 디카를 이용해서 여러장을 찍어 주었네요...
이걸 만들다 보면 자르고 포장을 하는 시간이 또한 많이 걸려서.... 다음날 무지 피곤하네요...

그리고 지난주부터 손목이 조금씩 아프던게... 수요일에는 병원을 가야만 했어요.
제가 제병을 키운게지요... 혹시 퇴행성인가..루마치스인가...관절염에 관한 저의 착오가...
의사 선생님 말씀인즉..... 손을 너무 많이 사용한탓이라고 하네요.
병원과 저희집 바로 옆앞 건물이여서 잘아시는 지라....(살림만 한다고 했어요).
그래도팔과 손묵 그리고 손을 너무 많이 사용해서 아픈 병이라고 하는데.....
제가 요즈음 단호박과 찹쌀하고 씨름을 하고 엿기름을 가지고 식혜를 만드느라......
제가 생각해도 너무 많이 사용한듯합니다.
태풍지나가서 건물에 이곳 저곳 제가 치워야 할 것들도 손대고....
요즈음 보수공사를 하느라고 표 안나게 분주하고......
그러니 제 손목이 어디 아프지 않고 배겼겠습니까????
병원에 가지전에 인삼 성분이 들어갔다는 파~~아스를 붙이고 사진 한장 찰칵~~
냉동고도 자리바꿔주고 (대청소할겸) 김냉 옆으로 자리잡고서~~
지난번에 식혜를 만들면서 조금 부족한맛을 알아내고는 이번에 대 성공~~(댓글을 읽고서...)




삼다수 두병의 생수를 넣고 만들었어요 엿기름은 300그램 아주 잘되었습니다.



이렇게 20*20센티 짜리 오븐 용기에 내리 세번을 굽고나니 계란이 없네 에공~~~

한김나가게 식힌후 냉동고에 두었다고 썰기에~~~

우유를 준 이웃집에 한판반을 나눠주고서 나머지는 ....
숲속에 맑은우유 큰병 다벗개 작은거 6병을 주셔서......우윳값이 만만치 않은거라서...
우유 있는김에 우유 다 소진될때까지 쭉~~욱.. 찹쌀떡케잌~~~~을 만들거야.
그리고는 다음날 계란을 한판 사고 와서는 또 다시 작업에 돌입....
찹쌀가루를 가져다녀서 주방은 온통 난장판이 되고....씽크대 설것이 볼에는 해야할 일이 싸여가고....
또 찹쌀 5컵씩 5봉지 싸둔것도 사쓰고해서....찹쌀 물에담갔다가 방앗간 갔다오고..... 한컵씩 정량을 해서
봉다리에 담아놓고.... 또다시 다음날 밤 11시가 되어서 시작한 것이 또 날을 새고.....말았습니다.
진공해둔 찹쌀 두봉지 뜯고서.....(한봉지에 한되분량씩 담아서 보관하고...

12시간 이상 15시간을 불렸다...... 중간에 물을 갈아줌...
역쉬 두대가 많긴 하네.....
닭가슴살 두쪽이 냉장고에서 기다리다 지쳐 있는지 ....
옆지기야식...

소세지는 딸과 내가 먹을 야식~~~

찹쌀가루 방아갓에서 금방 오면 봉다리를 풀어서 식혀주어야 합니다.

조금 식혀주고서 손바닥을 이용해서 살살 비벼주고.....

5컵씩 덜어서 봉지에 넣고 냉동실로 들어갈 준비를 마치고....~~


남아 있는 우유와 단호박이 생각 나사 ~~~~또다시 시작하고...
이번엔 오븐용기 파이렉스 3L짜리를 3개 꺼내고(23*33) 단호박을 넣은 찹쌀떡케잌을 찹쌀가루 900그램
넣고서.... 한판 구워주는 시간이 한시간 이상 걸리네요.
이럴때는 전기오븐 정말 갖고파요....
재료 준비하다가 소금이 다떨어져가서 무쇠가마솥에서 지하에자고 있는 천일염을 조금만 가져다가 볶아주고
분쇄기에 갈아주고~~~~

이번엔 미니 단호박을 하나 다 넣었더니 단호박가루를 넣지 않았는데도 색감이 아주 이쁘고 잘나왔어요.

이번엔 녹차가루를 넣고서~~~


말차를 넣을까 하다가 구워 버리면 색감이 그냥 거의 비슷 할것같아서.....
단호박에는 곶감을 안 넣고 만들었는데, 녹차에는 넣어보았는데
아차 실수를..... 조금 떨은 곶감이였습니다.

단호박찹쌀케잌 색이 너무 이쁩니다. 오븐에서 구워지는 동안에 살짝~~


녹차가루 너무 많이 넣은 듯합니다.


뒤집었더니 팬에서 잘 떨어지지가 않았습니다.
곶감을 먹어보니 떨음이 아니 이게 웬걸~~~~
다음엔 곶감 넣지 말아야지~~~. 그리고는 곶감을 보이는 것을 빼주고는 약간의 성형에 들어 갔어요.
찹쌀이라서 모양 잡기는 조금 나은 걸요...
단호박 들어간 넘은 냉동실에 갔다가 나온넘이랍니다.....

3등분해서 랲으로 잘싸주고 또다시 냉동실에 넣었어요.


어느정도 식힌것을 가지고 낱개 포장에 들어 갑니다.
적당한 크기로 썰어주고 랲을 자르고 잘싸주면 끝이납니다.
그런데 다 만들고 나면 포장을 하는게 또 장난이 아니랍니다.

집에 있던 박스들을 모아두었다가~~~ 이렇게 이용합니다.( 경주빵케이스)


여러개의 박스에 담아서 넣어 두고, 남은 건 시식과 함께 이웃어른들께~~~
두부가 조금 남아서 맛살과 버섯을 넣고 전을 만들었네요...



제대로 된 음식은 하나도 없고 간식과 야식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