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큰아이와 작은아이가 오늘 놀이학교에서 가을 소풍을간다.
이번에는 도시락 싸는게 왜이리 마음에 부담이 가던지 결국 이번에는 주먹밥과 과일도
못챙기고 김밥 과 두부야채 부침만 해서 간신히 보내놓고 참 미안한 마음이 든다.

작은종지에 다져논것은 올해 매실장아찌 걸른것 다져논것 이예요.
우리 시어머님께서 김밥밥에 배합초와 함께 다진 매실장아찌 넣어 도시락 싸면 날씨에
관계 없이 들 상한다고 전에 얼핏들어 이번에 82의 도움으로 처음 담구어본 매실 흐뭇해
하며 한번 넣어 보았네요.

위에 스텐도시락은 우리큰아이것. 그옆에것은 작은아이것.
밑에 3단도시락은 양쪽 선생님 도시락.
이제 제법 밥가운데로 김밥재료들이 들어가있다. 예전에 김밥싸면 꼭 재료들이 한쪽으로
쏠려있고 맛은 그 많은재료 덕분에 그러저럭 하지만 모양새는 참나~~
지금은 봐줄만 하죠. ㅎㅎ
바비백 속에 아이들 간식과 음료수 그리고 돗자리 까지 넣고보니 괭장히 많이
챙겨보내는것 같다.

높은 가을하늘이 기분좋게 만드는 요즘이지만 일교차가 심해서 약간은 걱정이된다.
동복 짐복으로 입혀 너무 땀은안찰지 차라리 상의는 하복으로 하의는 동복으로 입히고
자켓을 둘다입혀보낼껄 하며 괜시리 걱정 아닌 걱정을 사서한다.

우리 큰애는 5살때 부터 놀이학교를 보내고 처음 보내놓고 왜이리 마음이 섭섭하고
이모셔녈 하던지 일주일은 마음이 뒤숭숭했던것 같다.
작은애는 고민고민 하다 4세에 보내놓고 그 당시 그주에 무척 바쁘게 끝내야할 일이 있어
마음이 큰아이 때보다는 뒤숭숭 않했던것 같다. 새학기때 오빠 처음 보낼때처럼 새학기 첫날
등원차량 타러 가는 도중 한컷찍어준 사진 볼때마다 청승 맛게 괜히 마음이 미안해진다.


오늘 차타러 가는 도중 한컷찍어주며 전의 사진과 비교해보니 왜이리 하나도 안큰거야!!
지나간 시간들은 참 소중하다. 지금 이시간 시간들을 아이들과 즐기며 마음을 여유롭게 가지며
사는것 또한 내가 누리는 참 행복이기에 감사하다.
한참을 안올리다 82에 글 올리려 하니 김밥 준비하며 말고 아이들 싸서 보낸시간 보다 더 많이
시간을 보냈네요. 역시 항상 노력해야 한다는걸 다시금 깨달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