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며칠전 만든 수삼무침을 올립니다.

그날 퇴근하는 신랑손에 위생팩하나가 달랑거리며 따라오더군요.
뭐냐고 물으니 옆자리에서 일하시는 동료께서 주셨답니다.
6년근이라며 실뿌리까지 다칠라 고이고이 싸왔더군요.
근데 그 한뿌리로 뭘 할까나 고민 참 많이 했습니다.
그야말로 한뿌리를 만들까
닭이랑 푹 고아볼까
인삼차를 담궈볼까...
그러다 낙찰된 수삼고추장무침이올습니다.
수삼은 부드러운 주방용 칫솔로 사이사이 흙을 털어내며 씻어서
가늘게 채썰다시피 썰어두고
고추장, 참기름, 깨, 설탕약간... 이렇게 양념장 만들어 무쳤습니다.
인삼향을 흐리게 할까봐 마늘은 안넣고요.
울 신랑은 김치와 수삼무침에 저녁 뚝딱했구요.
저는 담날 아침에 주려고 두어번 먹고 아껴뒀어요.
전엔 샐러드를 해서 반찬삼아 먹었는데 저나 신랑입맛엔
무침이 최고네요. ^^
그리고 제가 이건 절대 안올리려고 했는데
오늘 기분이 꿀돼지라 한번 웃어보려 올려요.
님들도 오늘 기분이 별로이시라면 얘 보고 웃으시라구요
살다 살다 이렇게 못난녀석은 처음이에요. ㅡ.ㅡ

울 아이들 엊그제 소풍도시락인데요.
딱 끝내고 신랑 보여주니... "허걱... 노려보네..."
그러더만요. ㅡ.ㅡ
그래서 다시보니 이넘이 인상을 구기며 노려보고 있드라구요.
그나마 이게 제일 쉬워보여 선택했는데
사진대로도 못만들었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