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 같아선 정성을 다해 멋진 파티상을 차려주고 싶었지만
그날 아침부터 어찌나 바빴던지 오후 늦게 부랴부랴 시장 봐서
정말 2시간 만에 후다닥 차렸네요..휴휴
두 시간만에 허겁지겁 요리 하느라..다리는 후들후들 떨리고
손은 여기저기 날아 다니고...그 와중에 사진들도 다 찍었네요..ㅋ
이렇게 차려주니 저희 조카 헤헤 웃으며 아주 좋아 하네요..^^
생일 축하 노래 불러주고..남편이 축복 기도도 해주고..
너무너무 피곤 했지만 저녁 늦게까지 같이 놀아주는 고모의 센쓰..^^
이렇게 행복한 생일을 보냈답니다.
저희 조카 생일날 모듬 스시 만들어 달라고 했는데
아쉽게도 월요일엔 신선한 물고기를 살 수가 없어
우나기 스시만 만들었네요.
캐비어 넣고 조카가 좋아하는 노리마키도 말구요..^^
시간도 없는데 녀석 춘권까지 요구를 해서..
해물 넣은 춘권도 만들어 튀겼답니다.
춘권속 양념은 호이신 소스를 넣었답니다.
이 춘권엔 호이신 소스가 들어가야 맛있거든요.
히트 레시피에 나온 매운 홍합 볶음도 했답니다.
제 입맛엔 홍합 요리는 이게 젤 맛있는 거 같아요.
캐비어나 치즈 올려 오븐에 구운 것도 나름 맛이 있지만
전 매콤한 양념맛이 좋아 이걸 자주 상에 낸답니다.
에스더님 레시피로 해물 냉우동 샐러드도 했답니다.
에구 사진이 왜 이러는 것이야;;;
우동은 삶아서 잘 행군 후 마지막엔 얼음물로 시원하게
담궈 바스를 시켜줬네요..ㅎㅎ
시간이 없어 우동 삶는 동안 소스는 만들어 냉동실에 넣어 두구요.
코끝으로 느껴지는 와사비의 톡 쏘는 매콤한 맛과 레몬의 향긋함이
어우러져 너무너무 맛있네요...이거이거 강추요!!!
레시피는 에스더님께서 자세히 올리셨으니까 참고 하세요..^^
해물 탕수육이랍니다.
제 머릿속에 그려지는대로 각종 해물과 야채들 넣고
빵가루와 밀가루 반반 섞어 잘 치댄 후 동그렇게 빚어
튀긴 후 탕수육 소스 얹었답니다.
조금 작게 빚었으면 더 보기 좋았을 것을..두 시간 안에 이 요리들을 다 하느라
쬐금 크게 빚어졌네요. 그래도 이게 이날 인기짱이였답니다..^^
이렇게 고기 요리 없이 씨푸드로만 생일상을 차려줬네요.
)
미역국은 이렇게 끓여줬답니다.
저희 조카는 일본 미소국을 아주 좋아 하거든요.
그래서 미소에 미역만 넣어 끓였네요..
이건 디저트로 만든 티라미슈랍니다.
자기 생일날 디저트로 티라미슈 만들어 달라고 미리 주문을 했었거든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바쁜 하루 일과를 시작하기 전에 미리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 두었거든요.
이 티라미슈는 제가 이탈리언 요리 선생님께 직접 배운 거랍니다.
담에 자세한 레시피 올려 볼게요.
이건 생일 다음 날 해줬던 물냉면 이랍니다.
생일날 고모가 뭐 해주까? 하니 젤 먼저 물냉면이요!를 외쳤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물냉면 만들어 모두 다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키톡에 어떤 분께서 물냉면의 비법에 대해 올리셨는데
첫째는 면을 삶은 후 여러 번 잘 헹군 후 마지막엔 꼭 얼음물로 헹궈야 한다고
하더군요.
두 번째 비법은 면에 간장,설탕, 참기름으로 밑간을 해야 한다고 하셔서
그 비법 고대로 따라 했더니 정말 너무 맛있는 물냉면이 되었네요.
조카 덕분에 올해 들어 처음으로 맛있게 물냉면을 먹었네요..^^
82에 사진 올리고 있는데
공부하고 있던 남편이 이렇게 제가 좋아하는 소바차를
내주고 가네요..땡큐 허니~~^^
언젠가 인터넷에서 프로방스 창문을 보고
남편에게 너무 예쁘다고 했더니 남편이 재료 사다
이렇게 제 맘에 쏘옥 드는 창문을 만들어 거실에 달아 주었답니다..^^
커튼도 남편이 만든 작품이랍니다..ㅋ
전 손 재주가 완전 젬병인 반면 저희 남편은 그림을 그리고 손으로 뭘
만드는 걸 하면 희열이 느껴진다고 합니다.
취미로 붓글씨를 쓰고 바이올린을 만들고 하는 걸 보면....
비록 저는 이런 고상한 취미를 갖을래야 갖을 수도 없지만...
옆에서 남편을 위해 먹물을 갈아주고..바이올린이 점점 모양을 잡아가는 걸
보면서 같이 희열을 느끼고 있답니다.
모두 즐거운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