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두, 땅콩, 잣, 캐슈너트, 깨, 아몬드, 헤이즐넛 등등
암튼 견과류라면 사족을 못쓰는 하얀자작나무입니다. ㅋㅋㅋ
그래서인지 견과류가 많이 들어간 빵을 느무느무~ 좋아해요.
근데 호두빵하고 구글에서 치면 주르르~ 뜨는 레시피들.
생각보다 많지 않은 것에 놀라고,
또 그 가운데 맘에 쏙 드는 레시피가 거의 없다는 것에 늘 갸우뚱하게 됩니다.
호두맛과 담백한 러스틱브레드 맛이 나는 그런 빵 찾아 꽤 많이 헤맸는데
거의 만족할 만한 레시피를 찾아서 전 당분간 정착할 거 같아요. ㅎㅎㅎ


전에는 빵반죽에 대해 요령부족으로 좀 많이 허접한 빵이 탄생했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자알~ 나왔습니다. ㅎㅎㅎ

잠깐 레시피에 사족을 달자면
"피타pita"는 납작하게 구운 빵의 모양을 얘기합니다. (근데 이번엔 길쭉~! ^^;)
요기 http://blog.naver.com/norandae/40037249637을 클릭하시면
빵 모양이 허접하지만 납작하게 성형한 모양입니다.
원래 오리지날 모양은 납작하게 밀어서 위에 호두를 콕콕~ 박아주는 건데,
그렇게 하니까 호두를 좋아해서 자꾸 홀랑홀랑 벗겨먹게 되더라구요. ㅠ.ㅠ
근데 호두에 태클거시는 분이랑 같이 요빵을 드시려면 위에 클릭하신 대로 만드시는 것도 좋아요.
크게 박혀있으니 고건 좋아하시는 분이 드시고 안 박힌 부분 주면 되겠죠.
(그 좋은 걸 왜 싫어하나 몰러~ 나야 좋지만 ㅋㅋㅋ)
이번엔 호두양을 늘리고 해바라기씨랑 호박씨도 잘게 잘라서 빵반죽에 확~ 섞어버렸어요.
그러니까 더 맛이 강하고, 어디를 먹어도 견과류가 씹혀서 좋아요~!
(근데 호두만 넣은게 전 더 맛있네요. 명색이 호두빵이라 그런지... 호두만 넣을것을 강추!)
그냥 빵만 먹어도,
살짝 토스트기에 넣었다가 크림치즈를 발라먹거나
버터랑 꿀을 발라도,
잼을 발라도,
샌드위치를 맹그러먹어도 언제나 원츄~ 지겹지않은 밥같은 빵입니다. ^^


레시피
500 g 강력분(하얀자작나무: 400 g 강력분, 100 g 통밀가루)
20 g 생이스트 또는 7 g (=2 ts) 인스턴트드라이이스트
ca. 250 ml 미지근한 물
1/2 ts 설탕
2개 달걀; 작은것
1 ts 버터
1 1/2 T 올리브오일
1 t 소금
100 g 호두 반 자른 것 (하얀자작나무: 170 g으로 늘려서 했어요)
후추: 빵 위에 뿌릴 것 (직접 굵게 간것) -> 안 넣어도 지장 없어요.
굵은 소금 (장식용; 우리 입맛엔 좀 짜서 오히려 비추천~)
지난번에 할때는 좀 질어서 밀가루를 더 넣어줬는데 이번에는 그냥 질게 반죽했어요.
1. 밀가루는 반죽할때 뭉치지 않도록 한번 체에 내려주세요. 제빵기에 미지근한 물, 올리브오일, 달걀, 밀가루, 이스트, 설탕, 소금을 넣고 반죽하다가 반죽이 뭉쳐지면 버터를 넣는다.
2. 반죽이 거의 다 완성되었을 즈음 잘게 잘라논 호두를 넣어서 5분정도 손반죽해줬답니다.
3. 둥글게 뭉쳐진 반죽을 기름칠한 볼에 넣고 젖은 행주를 덮어서 2배로 부풀도록 둔다. (1차발효-시간이 아니라 부피가 중요해요! 대략 실온에서 40분정도 했어요)
4. 가스를 손으로 빼주고 반죽을 둘로 나눠서 벤치타임을 10분쯤 주고 나서, 이번엔 바게뜨 모양으로 성형했어요.
5. 철판에 기름칠을 하거나 종이호일 등을 깔고 반죽을 올립니다.
6. 위에 계란물을 발라주고, 굵은 소금과 통후추 간것을 위에 뿌려줍니다. (저는 크러스트가 바삭한게 싫어서 아무것도 안발라줬어요.)
7. 오븐을 200도로 예열해준다.
8. 그 사이 반죽을 마르지 않게 잘 덮어서 70%정도 부풀도록 2차 발효를 시킨 후에 칼집을 주고 15-25분정도 구워줍니다. (크기에 따라 오븐안에서도 시간이 달라져요!)
http://blog.naver.com/norandae/40040005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