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우메보시 만들기 2차과정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너무 너무 궁금해서 자꾸 열어보고 싶지만..혹시나 곰팡이 생길까..잘 열어보지도 못하고..누르미 무게를 줄일때만 열어봤습니다.
7월 18일: 기다리던 적자소가 도착했다.
상태는 너무 너무 좋았다. 1키로가 생각보다 많았다.
다 저녁에 도착해서 오늘은 할 수 없어서 일단 냉장고에 잘 넣어 두었다.
19일 저녁: 적자소의 잎중 앞과 뒤가 다 빨간 잎을 골라내는 작업을 했다.
주로 어린잎이거나 크더라도 부드러운 잎들은 앞뒤가 모두 검붉은색이다.
크고 약간 억센 잎들은 앞면이 대부분 초록색 빛이 많이 돌았다.
1키로가 많은것 같았는데...그렇게 고르고나니 내가 원하는 만큼인 400그램이 골라졌다.
매실 2키로에 적자소 400그램 (매실 중량의 20%)이 적당하다고 한다.
적자소를 잘 씻는다. 좀 세다 싶을 정도로 손에 힘을 주어가면서 씻는다. 3번 넘게 씼었습니다.
물기를 꼭 짜서 잘 빼고 소금 (적자소 분량의 20%) 80그램을 준비한다.
준비한 소금 분량의 반 40그램을 적자소에 뿌려두고 숨이 죽기를 조금 기다렸다.
숨이 좀 죽으면 양손으로 바락 바락 적자소를 주무른다. 진분홍의 예쁜 적자소물이 많이 나온다.
우메보시에서 나와있는 즙을 백매초(白梅酢)라고 한다.
백매초를 적당히 덜어낸다. 백매초는 아주 좋은 조미료가 된다고 해서 우선 병에 잘 넣어두고..사용 방법은 나중에 책을 보고 읽어보기로 했다.
적자소를 우메보시 위에 얹는다. 남은 소금 분량의 반을 위에 뿌려준다. (책에는 그렇게 나와있지는 않았지만 혹시나 곰팡이가 생길까 우려가 되어 소금 이용을 이렇게 반반씩 했다)
적자소를 얹으니 바로 분홍색의 물이..우메보시가 담겨있는 백매초물을 붉게 물들이는게 색이 너무 고왔다.
적자소를 얹은후 약 20일후에 볕이 좋을때 3일간 잘 말렸다 다시 절였다는 반복하면 즙이 아주 듬뿍 든 우메보시가 완성된다. 그리고 적자소도 이때 함께 말려서 우메보시와 함께 먹어도 되고, 따로 더 말린후 가루를 내어 밥에 뿌려 먹으면 아주 맛있는 후리카케가 된다.
8월 10일쯤...해가 쨍쨍 나는 날 잘 말려야지. 어떤 맛의 우메보시가 될른지..정말 기대가 된다.
사실 번거롭기는 하지만 설탕에 재워놓은 매실에 비할바가 아닐 정도로 그 깊은 냄새가 너무 기분을 좋게 만든다.
더 자세한 사진은
http://blog.naver.com/mich3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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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라벤다
'07.7.21 4:37 PM안녕하세요?
우메보시 만드는 과정이 복잡한것 같아요..
적자소가 홍깻잎이군요.
매년 씨를 뿌리지 않아도 씨가 떨어져서 몇그루씩 크고 있습니다.
필요한줄 알았으면 따 줄수도 있었는데요.
향이 너무 강해서 이용을 못하고 말려둡니다.
가끔 차를 만들어서 먹기도 하지만..
향이 강해선지 벌레도 얼씬을 못해요.
혹시 맛있게 먹을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2. 은수
'07.7.21 8:17 PM정말 반가워요..우메보시를 좋아해서 만들고 싶은데 적자소도 구하기가 힘들고 만드는 과정도 좀 어렵군요 잘 보고 있습니다 참고해서 언젠가는 함 만들어 볼생각 입니다..감사합니다
3. michelle
'07.7.23 10:08 AM앗..라벤다님이시네요. 아..그러셨군요. 적자소를 구하면서..이번에 정말 애를 좀 먹었지요. 사실 5월경에 제가 씨를 구해서 심었지요. 근데 저희집이 남향이라..겨울에는 마루까지 볕이 잘 드는데..여름에는 해가 별로 들지를 않아 새로 씨를 심어서 키우는것들은 그렇게 잘 자라지 않더라구요. 그래서..인터넷 등등을 뒤져도..파시는 분은 없는데..재미있는것은 적자소에 대한 글들이 '시골에서는 특별히 키우지 않아도 잘 자란다'였어요..그래서..시골길을 무작정 돌아다닐수도 없고..여하간. 흔하다는걸 도시에서는 이렇게 구하질 못해서..난리라니..그러고 있었어요. 씻다가 보니 정말 깻잎향이 나더라구요. 근데..네이버 같은데 올라온글들은..독성이 좀 있다..이렇게 쓰여있던데..진짜 그런가요? 나물을 해먹거나..뭐 그러지는 않나봐요? 일본 요리책에는 즙으내서..음료수도 만들어 먹고..그러드라구요.
은수님..만드는 방법은 매실차 만드는것처럼..설탕을 부어놓으면 끝! 이게 아니니까..복잡하기는 하지요. 근데..생각보다는 그렇게 복잡하지 않고 혹시나 생길 수 있는 곰팡이..가 좀 걱정되서 그릇 등등을 소독하느라고 좀 신경이 많이 쓰여요.
말리는 과정을 잘 해야 할텐데..낮에 말리고 해 지면 다시 백매초에 담궈두고..이 과정을 잘 하면 정말 촉촉하면서도 즙이 담뿍 들어있는 우메보시가 된다고 하네요.
일본남자와 결혼을 하는 저희애 미술 선생님이 그러시는데..일본 사람들은 감기에 걸려도..배가 아파도..이걸 약으로 많이 쓴다고 하네요. 우메보시를 컵에 하나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서 우려낸 후에 그 물도 마시고 매실도 먹는다고 해요.
요리책을 보니까 씨를 빼고 과육을 으깨서..드레싱도 만들고 요리에 다양하게 쓰기도 하구요.
곧 또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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