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6일 현충일 전날.. 아들내미 데릴러 친정가는데..
신랑이 또 약속이 있다고 하네요.
왜 하필.. 꼭 아들을 데리고 가야 하는 날 그날 왜 약속이 있냐구요.. 뭐 물론 자기가 의도한 바는 아니라곤 하지만..
친정 엄마는.. 늦은 밤.. 아들 데리고 딸내미 혼자 집에 들어가는게 여간 마음쓰이시는게 아니가봐요.
지하주차장에서부터 아들내미 안고 올라가는 것.. 아무도 없는 아파트에 손주내미랑 딸이랑 둘이서 자는 것.. 이런 저런 것들이 다 마음에 들지 않아 사위가 못마땅해보이고.. 제가 잡혀 산다고.. 그것도 못바땅해 보이나 봅니다.
전 친정엄마가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 듣기 싫어하구요..
어찌되었든.. 그래서 친정에서 잤어요.. 덕분에 6일 아침은 패스~~
7일은 새벽같이 신랑이 울산으로 출장을 가게 되어 새벽6시10분에 공항으로 데려다 주느라.. 스타벅스에서 간단히 커피와 베이글로 아침식사 패서...
어제 저녁은 너무 일찍 일어난 탓인지 비몽사몽.. 그래도 아침상에 올릴 콩나물 국과 전에 실패한 연근조림 다시 했습니다.
콩나물 국은 역시나 새우젓으로 간하니 더 시원한것 같았구요. 반 남은 콩나물 국.. 내일 아침에 김치 송송 넣어 얼큰하게 다시 변신시켜주렵니다.
연근조림.. 전에 말씀드렸었죠? 염장된 깐 연근 사서 실패한 이야기.. 이번엔 하나로마트에서 샀었습니다.
향신간장쓰고.. 레시피 따라 다 넣었는데.. 제 입엔 좀 단맛이 덜한 듯 하더라구요. 그래서 마지막에 유자청을 한 숟가락 듬뿍 넣었는데.. 그게 문제였는지.. 비린내가 난다는 둥.. 유자 냄새가 너무 강하다는 둥... 아침에 또 꾸사리..ㅋㅋㅋ
어제 밤 늦은 저녁에.. 도심공항터미널에 도착한 신랑 데릴러 갔었습니다.
" 뭐 먹고싶은거 없어? " 라는 소리에.. (전 이 대목에서 한번도 먹고싶은게 없었던 적이 없대요.. 항상 뭔가가 먹고 싶고.. 맛집을 꽤 뚫고 다닌다는 신랑의 코멘트.. 사실이기도 하구요. 전 예의상 먹고싶은거 없어.. 라고 말하는 거 잘 못하거든요..후후 )
" 아.. 저기 전에 보니까 꽃게장 집 있더라... 거기 가자.." 해서.. 꽃지.. 라는 꽃게장전문집에 갔습니다.
우와~ 맛이 너무 좋아요.. 꽃게특정식을 먹었는데.. 반찬도 너무너무 잘 나오고.. 돌솥밥에.. 무엇보다 실한 꽃게와.. 맛이 정말 정갈해요.. 달지도 않고 짜지도 않고.. 신랑 꽃게장 별로 안 좋아하는데.. 계산하고 나오면서 주인아저씨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더라구요.
정말 맛있다는.. 한번 들러보세요...^^
사진은 양송이버섯안에 소고기 볶은걸 넣고.. 그 위에 피자치지 조금 올려서 오븐에 구웠나봐요.. 맛이 너무 좋던걸요?
집에서 해도 그 맛이 나올 것 같아서.. 사진 올려봅니다.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너무너무 맛있는...꽃게장
수엄마 |
조회수 : 5,761 |
추천수 : 12
작성일 : 2007-06-08 10: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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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naropin
'07.6.8 10:59 AM꽃게장전문집 이름이 궁금하네요^^
2. 수엄마
'07.6.8 12:55 PM꽃게간장게장 전문집.. 꽃지.. 라고..
전에 제가 맛집 검색할 때는 논현동에 있는 걸로 봤는데.. 삼성동에도 있더라구요...^^3. 에슐리
'07.6.8 2:06 PM광동한방병원근처맞나요??? 본것같기도한대..그 쪽에서...
4. 영심이
'07.6.8 4:18 PM게딱지에 밥을 비벼먹으면~~~~~~~~~~~~ 아우! 먹고싶다.
5. Har
'07.6.9 3:54 PM꽃게장 먹구 싶다 ..ㅠㅠ
6. 시월소하
'07.6.15 1:30 AM저도 먹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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