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캐이릅의 버터볼 (아이 참나)
모두들 좋은 토요일 아침 보내시고 계신지요. 참 한국은 한 밤중 이겠군요. 전 아이들이 배고프다는 성화에 못이겨 부수선하게 일어나 비스킷과 베이컨이라도 빨리 구워주려고 졸린 눈을 비비며 냉장고 문을 여는데 crescent dinner rolls 캔이 부엌바닥으로 탁 떨어지며 열려버렸네요. 아깝게 않쓸순없고 까다로운 입맛을 가진 첫아이때문에 크라상 롤과 비스킷을 같이 구워서 아이들 먹으라고 내놓았더니 아니나 다를까 저의 첫아이 한다는 소리 "전 비스킷만 주세요". 캐일릅에게 "골고로 먹는것을 너 동생에게 네가 잘 가르쳐주어야지" 하며 무작정 같이 주었더니 투덜대며 비스킷 하나 다 먹고 하나 더 달라기에 "접시 다 비우면 준다니까" 하며 모르는척하고 있었죠. 조금있다 "짜잔" 하며 저에게 보여준 크라상 롤이 버터에뭉쳐 동그란 버터롤로 둔갑해 있는거예요. 캐일릅은 평소에도 creative mind가 풍부한데 자기엄마가 오늘은 섭불리 오냐오냐 항복하질 않을줄 알았는지 자기만의 창의력을 이용해 이렇게라도 해서 먹겠다고 엄마에게 선 보이네요. 자기가 만든 "버터볼" 이라며 사진도 자기가 직접 찍고 이것좀 엄마처럼 인터넷에 소개시켜 달라는 바람에 아침부터 전 커피한잔도 다 비우기 전에 컴퓨터에 앉아 아들을 위해 글올리네요. 캐일릅은 열심히 만들어 동생에게도 자기가만든 버터볼 이라며 먹으라고 주니까 동생 이튼이 하는말 "no butter ball, mind is a basket ball" 하며 한입에 꿀꺽 먹는 모습이 우수워 모두들 웃었답니다. 그 바람에 오늘 비스킷은 찬밥 신세가 되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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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weetie
'07.5.20 9:54 PM속상하게 제가 감사 댓글 달다 제글을 삭제해서 애써 댓글 달아주신 분들 글이 안타깝게도 삭제되었네요. 이런 실수를 범하다니 좀더 조심했어야 했는데 아이 참나 아무튼 그래도 다행이 성함들을 기억하기에 감사 댓글 저도 남깁니다.
혜경님, Terry님 아이들 귀엽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그렇치 않아도 오늘 토요 저녁 예배마치고 오자마자 캐일릅 첫마디 I wonder if anybody left any messages for me!(나에게 누가 메세지 남겨 놓았을까!)라고 중얼거리는 소리에 제가 먼저 조심스럽게 로그인을 해봤는데 이렇게 메세지들을 아이들을 위해 따뜻하게 남겨주셨네요. 혜경님 그러게요 저도 캐일릅이 의외로 인터넷에 글을 올려보겠다고 그랬을때 조금은 조심스러웠지만 그래도 재밌다고 생각했어요. 참 Terry님 큰아이도 남자아이예요. 전 아들둘에 딸하나가 있답니다. 저도 어렸을때 'No Way Out' 영화 인상깁게 본 기억 나요. 캐일릅을 그 영화배우 처럼 예쁘게 봐 주셔서 감사해요. 지금 와서 보고는 캐일릅 입을 다물지 못하고 좋아하고 있답니다. 캐일릅 여러분들 메세지보고 지금 exciting해서 콧노래까지 부르며 부엌을 서성되며 또 몬가를 만들어 보겠다고 설치고 있네요. 이러다 그렇치 않아도 제가 요리할때 저 대신으로 사진 잘찍어주는데 여기 애용가 되겠다고 난리칠까 걱정이네요. 제가 캐일릅에게 일일이 여러분들 메세지를 성함과 같이 읽어 주었더니 감사하다고 꼭 전해달라내요. 저도 모두들께 다시 감사드려요.2. Hope Kim
'07.5.21 8:03 AM사진이 더컸으면 좋았을텐데. 아이들의 맑은 미소가 너무예뻐요.
3. sweetie
'07.5.21 10:36 PM언제나 Hope님의 따듯한 댓글에 늘 감사드려요!
4. Terry
'07.5.22 1:52 AM제 댓글 어디 갔나 한참 찾았답니다. ^^ 사소한 댓글 하나에 아이가 그토록 즐거워했다니 맘이 뿌듯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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