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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골뱅이무침...(사진무~)

| 조회수 : 3,134 | 추천수 : 61
작성일 : 2007-05-21 09:39:17
퇴근하는데 갑자기 하얀 소면을 비벼 먹으면 그만인 골뱅이 무침이 먹고 싶은거예요~
골뱅이무침하면 호프집에서 안주로만 먹어보다가 집에서 직접 만들려고 하니 골뱅이말고
뭐가 들어가나 생각해보니 딱히 생각이 안나더라구요~ 아니 그렇게 비벼 먹어놓고는 재료가 생각이 안나다니...헙
퇴근하는 내내 집에 무슨 채소가 있는지 뭐가 들어가는지 생각했다가 마트에 가서 오이 한개, 깻잎 2묶음, 오징어채,
골뱅이통조림 2개, 파프리카 2개를 사가지고 집에 들어와 야심차게 만들기 시작했지요~

1. 골뱅이를 소쿠리에 받쳐 놓고
2. 골뱅이통조림국물 한 컵 정도에 고춧가루,고추장,집에서 만든 간장, 다진 마늘, 생강즙, 설탕, 물엿을 넣고
3. 냉장고에 지난 번 오이피클 만들때 썰어놓았던 풋고추, 홍고추, 파르리카, 마늘에 장봐온 채소들을 썰어놓고
   양파와 쪽파도 넣고 크기맞춰 넣고, 오징어채도 먹기좋게 뜯어 놓고
4. 골뱅이를 썰어 넣고 재료들을 한번 골고루 섞은 다음
5. 양념에 식초를 마지막으로 넣고 신나게 비비고
6. 서방이 삶은 국수를 박박 빨아 애기주먹만하게 돌돌 말아 큰 접시 가장자리에 또로록 올리고 그 가운데에 수북하게
   골뱅이무침을 올려서 상에 옮기면 끝!!

정말 사진이 없는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먹느라 정신이 팔려서 사진생각은 하지도 못하고.....ㅋㅋ
처음에는 생각보다 안 맵네~자기가 매운건 힘들어해서 신경썼더니 너무 안 매운거 같애....했는데
이게 웬일입니까!!! 반쯤 먹으니 입이 얼얼하고 속이 매운것이...청량고추도 안 넣었는데....
갑자기 서방한테 미안해 지더라구요^^ 민망하고....히히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넬
    '07.5.21 4:24 PM

    서방님이 국수까지 삶아주시고~ 복 받으셨네요.
    울 서방님은 그저 입만 벌리고 계신데~~ 오늘 저녁엔 골뱅이로 맥주나 한잔 할까나~ ^^

  • 2. mk99
    '07.6.6 2:00 AM

    오~~ 정말 맛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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