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날 아침, 파자마 바람, 티비앞에서
밥과 김치, 밑반찬을 담은 밥공기에
젓가락질을 멈추고
엉엉 소리내어 울기 시작하는
내 모습에 나도 당황스럽다.
가끔은 난, 내가 낯설다.
처음 만난 사람처럼,
처음 이야기해 본 사람마냥 말이다.
눈물이 슬픔과 고통의 증거만이 아니듯,
남의 이야기에도 눈물을 흘릴 줄 아는
진짜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 건 아닌가 싶다.
눈물에 눈물을.....

(남편이 어릴적부터, 심장부분이 약하다는 걸
지금에야 알았다.
왜 이제야 말했냐는, 그럼 물러줄까 하는
장난 스러운 말들이 오가지만,
호두를 하루에 8알씩 먹으면,
심장과 관련된 질병이 완화될수 있다는 문헌을 보고
당장 호두를 조리고 있다.
이제라도 말해줘서 고마워. 물러주지 않아도 돼..
열심히만 먹어다오~~~)


재료: 호두300g,설탕 1/2C. 물 1/2C, 기름 1C, 가루녹차 1팩
만드는 방법:
1. 호두는 잠길정도의 물에 넣고 한소큼 끓여준다.
2. 설탕 1/2C,물1/2C로 시럽을 만든 후, 데친 호두를 넣고 국물 없이 조려준다.
3. 온도가 오른 기름에서 연한 갈색이 될때까지 튀겨서 판에 벌려 식힌다.
4. 한김 나간 후, 절반은 가루 녹차를 뿌려 버무려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