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에 어긋나게 못된빵(??)을 만들어봤습니다.
이 빵이 못된 이유는??
일단 재료 섞고 첫번째 발효, 그담엔 반죽, 그후 두번째 발효, 가스빼고, 중간발효, 성형하고 세번째 발효..
그리고 칼금넣어서 스팀주고 굽습니다.
이 총 과정이 6시간 걸렸는데,,,6시간 중간중간 이것저것 신경이 쓰이니...
정말 못된빵입니다.
이 빵이 이태리 빵이라는데...맛은 좋습니다.

굽고 막 나왔을때는...이런 돌띵이 같은 모습입니다. 묵직헌것이....
생긴것도 못생겨가지고....
(못생기고, 성격도 나쁜빵??? )

근데,,,속살은 이렇게 이쁘네요.
넘 이쁘죠??? 샌드위치 해먹으면 완전 맛있습니다.
약간 짭짤한 맛이구요, 올리브오일 듬뿍 들어가서(반죽한땐 넘 싫었지만..) 부드럽고,,,,
역시 빵도 겉만보고 판단할껀 아니지요.
지난주말...아는분 부탁으로 케익두개를 만들었지요.


완전 분홍공주풍이지요. ^^;;


이건..제비꽃은 아니지만,,,항상 내가 제비꽃 케익이라고 말하는 케익입니다.
이게 왜 순대가 된 케익이냐구요??
이 케익은 부탁으로 만든거지만...돈받고 만든거거든요..
이거 만들때 컨디션이 안좋아서 좀 못만들어줘서 살짝 미안한 마음에 약속한 가격보다 깍아드렸죠.
그렇게 받은 돈으로....
우리 신랑이랑 순대국밥이랑 순대국수사먹고...
그걸로 모자라서 찹쌀순대 냉동된걸로 1Kg싸오기까지 했지요.
한마디로 케익팔아 순대사먹었습니다.
순대 싸오면서 신랑한테 말하길....
나는 케익보다 순대가 더 좋다.
케익팔아서 순대 이렇게 생기니깐 너무 좋다.
근데..사람들은 왜 나한테 케익을 사먹을까??
나는 케익먹는 만족도보다 이집 순대 먹었을때 만족도가 훨씬 높은것 같아~~~
아직도 냉동고에 순대가 잠자고 있습니다. ㅎㅎㅎ
엄마 놀러오면 같이 쪄먹을껍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