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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못된빵과 순대가된 케익. ㅎㅎㅎ

| 조회수 : 5,607 | 추천수 : 56
작성일 : 2007-04-23 17:54:01
3분빵, 착한빵이 유행인데....
유행에 어긋나게 못된빵(??)을 만들어봤습니다.
이 빵이 못된 이유는??
일단 재료 섞고 첫번째 발효, 그담엔 반죽, 그후 두번째 발효, 가스빼고, 중간발효, 성형하고 세번째 발효..
그리고 칼금넣어서 스팀주고 굽습니다.
이 총 과정이 6시간 걸렸는데,,,6시간 중간중간 이것저것 신경이 쓰이니...
정말 못된빵입니다.
이 빵이 이태리 빵이라는데...맛은 좋습니다.

굽고 막 나왔을때는...이런 돌띵이 같은 모습입니다. 묵직헌것이....
생긴것도 못생겨가지고....
(못생기고, 성격도 나쁜빵??? )


근데,,,속살은 이렇게 이쁘네요.
넘 이쁘죠??? 샌드위치 해먹으면 완전 맛있습니다.
약간 짭짤한 맛이구요, 올리브오일 듬뿍 들어가서(반죽한땐 넘 싫었지만..) 부드럽고,,,,
역시 빵도 겉만보고 판단할껀 아니지요.

지난주말...아는분 부탁으로 케익두개를 만들었지요.

완전 분홍공주풍이지요. ^^;;


이건..제비꽃은 아니지만,,,항상 내가 제비꽃 케익이라고 말하는 케익입니다.

이게 왜 순대가 된 케익이냐구요??
이 케익은 부탁으로 만든거지만...돈받고 만든거거든요..
이거 만들때 컨디션이 안좋아서 좀 못만들어줘서 살짝 미안한 마음에 약속한 가격보다 깍아드렸죠.
그렇게 받은 돈으로....
우리 신랑이랑 순대국밥이랑 순대국수사먹고...
그걸로 모자라서 찹쌀순대 냉동된걸로 1Kg싸오기까지 했지요.
한마디로 케익팔아 순대사먹었습니다.
순대 싸오면서 신랑한테 말하길....
  나는 케익보다 순대가 더 좋다.
  케익팔아서 순대 이렇게 생기니깐 너무 좋다.
  근데..사람들은 왜 나한테 케익을 사먹을까??
  나는 케익먹는 만족도보다 이집 순대 먹었을때 만족도가 훨씬 높은것 같아~~~
아직도 냉동고에 순대가 잠자고 있습니다. ㅎㅎㅎ
엄마 놀러오면 같이 쪄먹을껍니다. ㅋㅋㅋ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oolHot
    '07.4.23 6:04 PM

    순대국수요?? 그게 뭔지 무지 궁금해지네요.^^
    저도 순대 좋아하지만, 가끔은 꽃케익이 먹고 싶지요.ㅎㅎ

  • 2. 비오는 날
    '07.4.23 7:54 PM

    장미케잌 예뻐요 생크림으로 만드신건가요

    혹시 판매도 하세요? 낼 모레가 남편 생일 인데..

  • 3. lpg113
    '07.4.23 8:53 PM - 삭제된댓글

    제비꽃 케잌....
    첫눈에 완전히 반했어요 !!!!!!

    전 이것저것 올려서 화려한 케잌보단
    저렇게 심플하면서 세련된 게 너무 좋더라구요...

    저도 특별한날 님께 부탁하고 싶지만
    힘들고 귀찮으실까봐 참아야 겠네요...

    너무너무너무 예뻐요....

  • 4. 지미
    '07.4.23 9:09 PM

    제비꽃케익 꽃 색상이 너무 이뻐요..
    실제로 보면 더 이쁠거 같아요..

  • 5. 유나
    '07.4.23 10:01 PM

    세상에 ~~솜씨가 넘~~좋으시네요..예뻐서 먹기가 좀..아까울것 같아요...

  • 6. 나나
    '07.4.24 1:52 AM

    올리브유 듬뿍 든 이태리 빵 너무너무 좋아하는데요.
    이걸 만들어도 드시네요.. 존경스러워라..

  • 7. 올망졸망
    '07.4.24 9:23 AM

    CoolHot님 ~~제주도에 동문시장에 있는 광명식당이 순대국으로 유명하답니다.
    순대국수는 순대국밥에 밥대신 국수를 넣어주는거지요.
    비오는날님~~판매는 아는분께만 가끔 하지만...여기 제주도라서...^^;;; 혹시 제주도 사세요??
    그럼 만들어 드릴텐데...^^
    lpg113님~~제주도 사시면 얼마든지 만들어드릴텐데. 저는 케익은 먹는것 보다는 만드는걸 좋아하거든요
    지미 님~~감사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많이 좋아하는 디자인입니다.
    유나님~~감사합니다. 사실..저도 이쁘게 만들거 이쁘다 소리도 안하고 막 드실땐 살짝 맘상합니다.
    (내심...왕소심입니다. ㅎㅎ)
    니나님~~못된빵이라 만들땐 내가 이걸 왜....하는데...맛있어서 항상 용서됩니다.
    그래도 근처에 파는곳 있으면...저도 사먹을꺼에요~~^^;

  • 8. 북가좌김
    '13.4.27 11:47 PM

    멋진 케익이네요.
    감각이 훌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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