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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그냥...도시락에 관한 나름 정리.

| 조회수 : 7,073 | 추천수 : 13
작성일 : 2007-04-23 12:42:52
4월 이벤트 도시락 이벤트 글을 보며.. 앗싸~ 많이 배워야징...했어요.
저도 도시락 싸는 것에 대해 나름 생각해보기도 했구요.
결혼전..도시락 싸준다며..큰 소리 땅.땅 치구..혼수로 보온도시락까지 장만~
이제 도시락 싸기! 햇수로 3년차 접어드네요~~
머..한번도 이뿌게..화려하게..다양하게는 못 싸준 것 같구..항상..늘 싸주기만 했어요.

울 신랑 도시락은...
현미잡곡밥과 국(난이도 상급..), 김치, 반찬 1가지 또는 2가지, 회사에 김 비치.
식후 과일과 오후 간식(빵 또는 떡)
이렇게 간단합니다.
마음은 항상 잘 싸줘야지 하는데...몸이 잘 안 따라준답니다...ㅎㅎ
이번 도시락 글들 보며 많이 배우고..반성합니다..

도시락 이벤트를 맞아..도시락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나름 정리해보았어요~~


<도시락의 장점>

1. 집밥을 먹으면 건강합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요..한 사람만 힘들면 됩니다..)

2. 음식쓰레기 제로를 실천합니다. (식당 반찬..빈그릇 운동..실천 어렵지요~)

3. 점심을 도시락으로 먹으면, 시간 절약, 더불어 비용 절약이 됩니다.
(신문기사들에 가끔 그 수치가 나오더라구요..전 숫자에는 약해서..기억이~)

4. 자극적 음식들에서 해방됩니다. (회사 다닐때..회사 앞 식당들 맛..정말이지 싫더라고요)

5. 직장인들의 고민..오늘은 멀 먹지? 점심 메뉴 고민에서 해방됩니다.

6. 도시락을 먹으면 천천히 먹고, 소식하고, 과식을 안 하게 됩니다.
(울 나라 남성분들..식사 속도 엄청 빠르죠? 외식하면 자동 과식이 되고요~)

7. 내 가족 건강은 내가 지킨다!!


<도시락의 단점 또는 힘든 점>

1. 아침, 저녁으로 도시락과 반찬 냄비, 후라이팬 등등 설겆이가 쏟아집니다..ㅠㅠ
아침저녁으로 인간.식기.세척기가 되어 돌아가면 됩니다.

2. 도시락과 부속물들 들고 다니기가 무겁고, 번거롭습니다. 분실 우려됨.
(버스안에서, 기차안에서 두번 분실 사건. 두번 다 수소문해서 찾았습니다. 도시락은 안 가져가더라구요~~)

3. 회사에서 먹기가 마땅치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울 신랑은 첨부터 지금까지 쭈욱~ 혼자 먹고 있습니다.

4. 매일매일 도시락과 간식 메뉴 결정이 상당히 어렵답니다...ㅠㅠ
제 플래너의 일정부분이 죄다 먹는 이야기입니다.

5. 도시락을 먹은 이후로..신랑이 외식하잔 말을 절때 안 꺼낸다는 사실!!
어쩌다 일이 있어 밖에서 사 먹으면 속이 안 좋다는 둥..집밥이 최고라는 둥...
가끔 저를 힘들게 합니다..

........................................................................................................


이상..다 아시는 이야기였습니다...^^

혹시..가족중에 누군가 입맛이 잘못되었다..바꿔야 한다 싶으시면..
도시락을 싸줘보세요~~
제 경험으론 한달내에 해결 되는 듯 합니다...
결혼전엔 맛있는 식당 데려간다며 간 식당 맛이 조미료 범벅이더니...-.-
이젠..제가 괜찮은..좋은 식당 데려가도.. 머가 이상하다..투덜투덜한답니다..^^

오늘 울 신랑 도시락은

현미잡곡밥과 젤 좋아하는 배춧국, 매운감자조림, 어묵+느타리+피망볶음, 알타리
사과와 곡물바 였답니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인숙
    '07.4.23 1:26 PM

    ㅎㅎ 집밥이 최고죠 머...
    잘 읽고 가요

  • 2. 쾌걸
    '07.4.23 2:02 PM

    도시락을 먹는 남자는 아내 밖에 모른다는 사실도 추가합니당~
    ㅋㅋㅋ

  • 3. 긴팔원숭이
    '07.4.23 3:42 PM

    남편이 제 말 안들을때..
    그럼 내일 도시락 안 싸줄꺼야~ 라고 협박할 수 있어요..ㅋㅋ

  • 4. 둥이둥이
    '07.4.23 4:37 PM

    전..말 안들을때..간장만 싸준다고 말해요...ㅋㄷ
    이젠..도시락 안 싸가면 큰~일 나는 줄 알아요...^^

  • 5. 차이윈
    '07.4.23 5:10 PM

    헉~ 3년을 싸신다니...대단하세요.
    국이 난이도가 높죠?ㅎㅎ
    저흰 김이랑 과일은 싸지 말래요.(아니,김이 얼마나 좋은 반찬인데...그쵸?)
    신랑분께서 상주셔야 하겠는걸요...

  • 6. 뽀쟁이
    '07.4.23 5:35 PM

    맞아요~ 집밥이 최고에요~ 저도 배춧국에 감자조림 넘 좋아해요~ 아하~ 저도 미울 땐, 신경써서 쌌다고 하구선 밥하고 간장만 싸줘볼까요?

  • 7. 승맘
    '07.4.24 2:36 AM

    전 미국에 살면서 7냔째 도시락을 싸는데 정말 어렵더군요
    마늘냄새,오징어 냄새, 등등..
    냄새 없는걸로 싸야 하니 정말 한식에는 한계가 있더군요.
    이젠 학교 다니는 아들내미도 도시락을 싸 달라고 해서 고민입니다.
    학교에서 주는 피자나 햄버그는 맛이 없다나요.
    이제 일학년 된 넘이,,,,
    등교시간이 7시45분,
    그럼 전 해뜨기전에 일어나서 아들놈 도시락 부터 싸기 시작해서 남편꺼 까지 싸고 나면 부억이 전쟁터,,,,,
    도시락을 안 사주면 정말 여기는 사 먹기가 곤란,
    잘해야 햄버그,피자, 치킨 뿐이니,,,죽어도 싸 줘야 한답니다

  • 8. 둥이둥이
    '07.4.24 7:51 AM

    저두 회사에 외국인들이 좀 있고 해서..냄새 나는 것은 못 싼답니다~~
    외국에선 더욱 힘드실 것 같네요...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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