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벤트] 맛없는 김의 화려한 변신~

| 조회수 : 6,704 | 추천수 : 34
작성일 : 2007-04-09 21:30:59
집에 맛 없는 김이 있었어요.. 귀찮아서 가끔 구운 김을 사는데... 이건 어디서 산 건지, 얻은 건지 통 기억이 안 나요.. ;;
요걸로 김밥을 이쁘게 싸 봤어요

재료 : 구운 김 1/4 크기로 자른 거 15장 정도, 밥 2~3주걱, 당근 적당량, 양송이 2개, 단무지 3줄, 참기름
김밥용으로 자른 오이 2~3줄, 계란 1개, 치즈 약간

준비물 : 아이 약 타러 갈 때, 약국에서 받은 물병약통~ 아주 요긴합니다
(전 제~일 큰 것좀 주세요.. 해서 몇 개 얻어 놓고, 요럴 때 씁니다..)

1. 밥에 참기름 넣고 단무지 잘게 잘라 넣고 조물조물~
2. 당근과 양송이는 기름 두른 팬에 달달 볶아 놉니다..
3. 1에 2를 넣고 역시 조물조물...
4. 김에 3을 넣고 오이(또는 치즈)를 얇게 썰어 길이를 맞춰 잘라 가운데 넣고 돌돌 말아줍니다
5. 계란을 잘 풀어 약통에 담은 뒤,
6. 기름 살짝 두른 팬에 약통에 든 계란을 살살 눌러가며 가로 세로로 줄을 긋습니다
(팬은 처음에만 강하게 달 군 뒤, 약불로 줄입니다)
7. 6에 얼른 말아 놓은 김밥을 얹어 돌돌 맙니다. 계란이 익을 정도만 팬에 둔 뒤 꺼냅니다

맛 없어서 구박받던 김이 요렇게 이쁘게 됐습니다
아이는 3등분으로 잘라 주면 한 입에 쏙~

울 딸은 고기는 굉장히 잘 먹는데, 야채는 웬만해선 안 먹으려 하거든요...
그래서 매번 변비다 싶으면.... 요렇게 야채를 잘게 썰어 주지요~
아주 잘~ 먹어요~ 모양도 이뻐서 그런지..
아~ 하고 웃으면서 혹은 손가락으로 달라고 가리키면서 넙죽넙죽 잘 받아 먹습니다

사실.. 저녁 다이어트라 간을 못 봤는데...
단무지랑, 치즈가 아이 먹기 좋게 간을 맞췄지 싶어요~ 그 외에는 아이용이라 간을 안 했어요~

남은 건 신랑 밤참용....
좋아하는 단무지 무침이랑, 먹고 싶다고 집어온 소시지를 구워서 옆에 곁들이고...

근데 아무리 기다려도 안 오는 신랑....
에이... 늦게 오면.. 다이어트라 먹어버릴 수도 없구..
그냥 얼려버릴까봐요~ 낼 아침에 냉동 김밥을... --;;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IMPLE LIFE..
    '07.4.9 9:36 PM

    갑자기 김밥이 확 땡기네요..

  • 2. April55
    '07.4.9 9:44 PM

    뽀쟁이님, 저 도시락통 어디 제품이에요 ??

  • 3. 둥이둥이
    '07.4.9 10:02 PM

    저는 사온 김밥 계란물에 담가서 계란물김밥전 부쳐먹은 적 있어요~~^^
    저 용기..아마 러버메이드꺼 아닐까요?
    저두 저 용기 있는데..저는 주로 과일 싸거든요^^

  • 4. 뽀쟁이
    '07.4.10 12:18 AM

    simple life님.. 저도 만들기만 하고 못 먹으니 고문이 따로 없더라구요~ ^^ april55님 저건 그래드 껀데요.. 반찬담는 곳이 너무 작아요~ 그리고 뚜껑 열 때 밥 담는 부분을 잡고 열다가 뚜껑 뽀개졌어요.. 둥이둥이님.. 저도 굳은 김밥은 계란옷 입혀 붙여 먹는데 맛있어요~

  • 5. 쾌걸
    '07.4.10 11:39 AM

    이런 절묘한 방법이...
    김이 오래되면 저절로 맛이 없어지기도 하던데요
    유익한 방법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6. 나무
    '07.4.10 2:56 PM

    정말 너무 좋은 아이디어에요..
    이래서,, 전,, 82쿡이 너무 좋아요...ㅎㅎ

    저도,, 조만간 꼭 한번 따라해 볼게요...
    집에 아주비싸게 산 김이 지금 아주 구박받고 있거든요.
    어떻게 구제를 하나 고민했어요..
    너무 좋은 방법이에요..

  • 7. 뽀쟁이
    '07.4.18 6:08 PM

    쾌걸님.. 감사해요~ 이쁘게 봐주셔서~ 나무님.. 저도 82 너무 좋아요~ ^^ 요샌 구박받는 김.. 한창 김무침 해먹고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3023 참 맛없는 샐러드..ㅠㅠㅠ 13 강혜경 2007.04.11 6,033 17
23022 백조의 결혼기념일 저녁 13 올망졸망 2007.04.11 12,906 70
23021 ♧ 통밀 잉글리쉬 머핀 3 물푸레 2007.04.11 4,834 22
23020 오렌지머핀&오렌지쥬스 4 예형 2007.04.11 4,082 81
23019 달걀 삶는 방법 - 끓으면 불 끄고 10분 기다리기 22 요맘 2007.04.11 12,593 60
23018 [이벤트] 차라리 김밥을 말리~~~ 8 051m 2007.04.11 10,717 69
23017 근무시간에 딴 짓하는 츄니~ 비빔국수 올립니다^^ 8 츄니 2007.04.11 7,132 52
23016 [이벤트]막달 임산부의 신랑 도시락 2탄입니다.^^ 3 시울 2007.04.11 7,046 39
23015 (이벤트)오징어채 계란덮밥 도시락 7 졸지애셋 2007.04.11 7,984 22
23014 [이벤트]막달 임산부의 신랑 도시락입니다.^^ 5 시울 2007.04.11 6,809 26
23013 파스텔톤 꽃 양갱 5 Joanne 2007.04.11 5,775 34
23012 제빵기로 고민하던 접니당. 8 avocado 2007.04.10 7,400 73
23011 스텐팬에 베이컨 굽기 5 중전마마 2007.04.10 6,795 49
23010 두배, 아니, 세배 쯤 진~~한 칙촉??? 12 오렌지피코 2007.04.10 7,569 75
23009 (이벤트)소풍의 다른이름 현장학습 도시락싸기 6 다래 2007.04.10 10,872 33
23008 치즈퐁듀와 쿠스쿠스 49 ann chung 2007.04.10 6,786 54
23007 쑥국 머위무침 연근졸임과 전 13 경빈마마 2007.04.10 8,240 25
23006 가오리 회무침 22 왕사미 2007.04.10 9,110 33
23005 보트워머에 담은 마파두부*^^* 1 예형 2007.04.10 4,887 75
23004 <이벤트>34개월의 3번째 소풍도시락... 3 jjaru1004 2007.04.10 7,809 49
23003 쭈꾸미가 제철입니다. 4 쾌걸 2007.04.10 6,366 56
23002 호두를 맛있게 먹는법... 15 relax 2007.04.10 8,437 16
23001 떡케익 13 inblue 2007.04.10 5,412 26
23000 아주 쉽고 맛있는 헤페초프 ^^;; 14 하얀자작나무 2007.04.10 5,730 24
22999 미쉘 할머님께 배운 정통(?) 프렌치 토스트 49 우노리 2007.04.10 15,039 40
22998 봄의 전령사 -쑥갠떡 - 18 함박꽃 2007.04.10 5,333 58
22997 파세리 보관법 7 창포 2007.04.09 5,207 11
22996 [이벤트] 맛없는 김의 화려한 변신~ 7 뽀쟁이 2007.04.09 6,704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