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가루 솔솔 뿌려 살짝 묻혀주고 (그냥 살살 뿌려줌이 좋더라구요.)

팔팔 끓고 있는 멸치된장 물에 넣어 줍니다.

연하디 연해서 금새 보돌해 지네요.
조금 싱거워서 액젓을 넣었다는...(만능해결사 액젓입니다.^^*)
마늘은 거의 안넣다 시피 아주 조금 넣었어요.

여기에 밥 얼마 만큼 말아 먹었냐 묻지 마세요. ^^*

텃밭 뒤 언덕바기에 머위가 몰래 몰래 자라고 있었나봐요~
울 어머님이 한끼 먹을 양을 따서 데쳐놓으셨네요.
된장 고추장 마늘 통깨 넣고 무쳐주셨어요.
가끔은 울 엄니가 조물 조물 해주실때도 있답니다.
아이 좋아~^*^

하나 집어 먹었더니 쌉싸로옴하네요.
우리 아이들 뭔 맛이냐? 쓰다 ~맛없다. 하네요.
당연하죠. 당연해~
저도 새댁 때만 해도 에이 넘 쓰다~ 맛없다~~ 했거든요.
그런데 한 살 두 살 먹다 보니 이런게 좋아지네요.
회원님들도 그렇지 않나요?

도빈엄마께서 맛보라 주신 연근입니다.
껍질 벗기고 금방 해먹지를 못해 식초 물에 담갔두었었어요.
감자칼로 껍질 벗겨낼 때 샥~샥~소리 나는게 참 시원합니다.
기분좋은 소리란 말이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팔팔 끓는 물에 데쳐 냈습니다.
보통 야채 데치는 것 보다는 시간이 더 걸리지요.
어느정도는 데치면서 익혀야 하니까요.
3분의 2는 졸임으로 나머지는 부침으로 마무리 했다는.
밀가루 묻혀 간맞춘 밀가루 반죽에 부쳐낸 연근전입니다.
아삭 아삭~ 사각 사각~꼬옥 감자 전 먹는 기분이예요.
계란물에 하면 뽀대도 나고 색깔이 이쁘지만
개운하니 깔끔한 맛을 내려면
개인적으로는 그냥 밀가루 반죽이 좋더라구요.

연근졸임은 울 엄니와 제가 다 먹었네요.
간장과 올리브유 넣고 중불에서 졸이다가 물엿과 설탕을 넣고 더 졸였습니다.
물엿을 많이 넣었더니 쫀득이 연근졸임이 되어버렸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