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주 쉽고 맛있는 헤페초프 ^^;;
며칠전 공동구매로 제빵기를 구입해서 매일 빵 구울 생각만 굴뚝같은 거 있죠!
정말 손에 밀가루 안묻히고 이렇게 우아하게 빵집 아가씨가 될 줄이야 ㅋㅋㅋ (저 싱글이에욤~ ^^)
이 헤페초프는 제가 독일 살때 무지 사랑했던 빵이에요.
그 동네가 이 빵의 고향이거던요. ㅎㅎㅎ
특히 주말 토요일날 장에가면 이 헤페초프를 한덩어리 사와서 먹곤 했어요.
제빵기가 없을 땐 늘 반죽하는 데 애를 먹어 이스트들어간 빵은 째려보기만 했었는데,
요놈이 제 손에 들어온 순간부터 날마다 굽습니다.
요기 키톡에 올려놓은 알콩달콩님 레시피로 처음 구워봤는데,
(생크림이 집에 있어서 처치도 할겸 ㅋㅋㅋ)
독일사이트를 샅샅이 뒤져서 독일사람 몇만명이 직접 구워보고 맛있다고 손을 들어준 레시피입니다.
알콩달콩님 거보다 반죽이 좀 질더군요.
그래서 더 포근포근하고 부드러워요. 알콩달콩님 것도 무지 맛있어요.
(생크림이 집에 있냐 없냐에 따라 레시피를 선택해도 될거같아요.)
하지만 이건 정말 촉촉, 쫄깃, 부드러움 그 자체입니다!!!
저 벌써 반년이상 다이어트 중이지만(!) 이 야밤에 한입 먹어봤습니다. 맛을 봐야 얘기할 수 있잖아요. ㅋㅋㅋ
정말 몇만명이 손을 들어줄 만 하네요.
이런 레시피를 공개해준 얼굴도 모르는 독일친구에게 잠시 고마운 맘으로 빵냄새를 다시 맡았습니다. ㅎㅎㅎ
아직 독일흑빵류는 주문한 재료가 도착을 안해서 레시피들만 노려보고 있답니다.
요리물음표에 제빵기 팔을까 고민하시는 분들,
다 모이셔서 이거 한번 구워보세요. ㅎㅎㅎ
아주 쉬워서 실패도 거의 없다고 장담합니다. (실패하심 어쩌나...ㅋㅋㅋ)
특히 어린 아이들이 먹기 참 좋습니다.
이렇게 강추해놓고 레시피를 안드리면 강퇴당하겠죠? ㅋㅋㅋ
그럼 레시피 나갑니다~~~
Hefezopf 헤페초프 (참고로 헤페는 이스트란 말이구요, 초프는 땋는다는 말이에요)
우유 250ml
계란 2개
밀가루(중력분) 500g
소금 1티스푼
설탕 50g
인스턴트드라이이스트 2티스푼
버터 75g
건포도 150g
레몬껍질 반티스푼
아몬드오일 3방울
1. 먼저 따뜻하게 데운 우유와 계란을 제빵기에 넣고, 그 위에 밀가루, 소금, 이스트, 설탕을 넣으세요.
(가루류는 서로 직접 닿지 않게 밀가루랑 살짝 섞어 주세요)
2. 일단 반죽코스로 8분정도(?) 돌리다가 적당히 동그란 반죽 모양이 되어 가면 상온에 둔 부드러운 버터와 건포도를 넣으세요.
그럼 반죽이 돌면서 버터와 건포도가 잘 섞이게 된답니다. 체친 레몬껍질과 아몬드오일을 같이 넣으세요. 없으면 바닐라오일이라도 ㅎㅎㅎ
3. 제 제빵기 반죽코스는 1시간 3분 짜리인데요, 한 40분정도 시간이 흐르면 전 그냥 멈춤을 눌러버려요. 그래서 제빵기 안에서나 아님 오븐 안에 두고 발효를 시킵니다. 1-2시간 정도 걸려요. 2배이상 부풀게 두세요. 밀가루 묻힌 손가락으로 찔러서 들어간 상태로 그대로 있으면 된거에요.
4. 그럼 꺼내서 공기를 빼주세요. 수제비반죽 할때 처럼 치대세요.
5. 그리고 몇갈래로 땋을 건지 생각하시고 반죽양을 나눠놓고 잠깐 벤치타임을 갖습니다. 한 15분정도
6. 그리고 예쁘게 땋아주세요. 저처럼 안예쁘게 말고 알콩달콩님처럼 예쁘게, 아이 머리 땋는 것처럼...
(제가 애가 없어서 연습할 기회가 없어서리... ㅠ.ㅠ)
7. 그래서 기름칠한 틀에 넣어놓고 랩을 위에 씌워서 다시 2차 발효를 한 40분 정도 합니다.
8. 계란 노른자 한개와 우유 한숟갈을 섞어 위에 발라주시고
9. 예열된(200도) 오븐에서 한 20-30분정도 굽습니다. (중간에 한번 팬을 뒤집으면 색이 고루 예쁘겠죠?!)
참고로 우박설탕과 아몬드 슬라이스 한거 위에 뿌리고 구우시면 예쁘답니다.
즐베이킹하세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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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꽃봄비
'07.4.10 7:40 AM이 빵 정말 맛있답니다.원래는 부활절에 먹는 빵이라던데 그래서 어제 저도 이 빵 먹었어요.^^
달지도 않고.. 부드럽고. 다방커피에 푹 찍어먹어도 좋아요.
하얀자작나무님 레시피 보고 저도 한 번 만들어봐야겠어요. 제빵기 사면..ㅋ
그 때까지는 부지런히 빵집에서.. ^^2. 하얀자작나무
'07.4.10 9:36 AM네, 맞아요. 부활절초프라고 해서 중간 중간에 물을 예쁘게 들인 계란을 넣고 둥그렇게 땋아서 만들죠.
커피나 우유에 푹 찍어서 먹으면 진짜 죽음입니다. ㅎㅎㅎ3. 김미화
'07.4.10 11:02 AM부활절에 먹는.. 빵이군요..
저는 3월에 만드는 거 배웠거든요...
건포도가 씹히고.. 부드러운게 단거 안좋아하는 저는 참 좋더라구요..
아들도 좋아하구요..
근데 발효빵은 치대는 작업의 압박이...^^;;
그냥 배운걸로 만족하고 있지요~~ㅎㅎ4. 쾌걸
'07.4.10 11:33 AM꼭 한 번해봐야겠습니다.
큰 도움이 되겠네요.
감사합니다.5. 하얀자작나무
'07.4.10 1:00 PM김미화님, 맞아요. 손으로 치대는 거 넘 번거로와서리...
제빵기에 안해도 되는 레시피지만 약간 진듯해서 첨에 손에 덕지덕지 붙고 그럴 거에요.
전 케이크는 자주 구웠었는데, 칼로리도 그렇고 맨날 먹기도 좀 질리잖아요.
근데 이 빵은 건포도가 닿을때 살짝 달기만 해요.
그래서 우박설탕을 위에 뿌리면 맛있죠. 바삭바삭한 별사탕 같이 맛나요.ㅋㅋㅋ
쾌걸님...
꼭 해보세요. 한개도 안어려워요. 시간만 있으면 되는 거거든요.
케익은 굽자마자 먹는 거보다 좀 숙성되야 맛있지만,
요런 발효빵은 뜨거운 김 가시자 마자 막 뜯어먹을 때가 젤루 맛있어요.
하루 지남 그 풍미가 조금씩 떨어지죠.6. elmo
'07.4.10 2:18 PM저는 제빵기거 없는 관계로다가 발효빵은 아직 못해봤거든요.
요즘 케익 종류만 했더니(순서대로 막 저어서 휘~ 부우면 되는 레시피) 건포도 빵도 만들어 보고 싶어요.
우박설탕^^ ㅋㅋ 이름이 너무 이쁘네?7. 유니맘
'07.4.10 4:15 PM빵집 다 문닫아야겠다.
8. 피글렛
'07.4.10 9:14 PM저도 꼭 땋아 보겠어요~
귀한 레시피 감사 합니다.9. 하얀자작나무
'07.4.10 9:39 PM유니맘님,
너무 재미있으세요. ㅎㅎㅎ
최고의 찬사처럼 느껴져요. 아이 기분좋아라~~~ 뛸뜻이 기쁩니다.
한쪽 맛이라도 보게 해야하는데 *^^*
죄송해서리...
피글렛님,
땋는 거 말곤 까다로울 것도 없어요. 근데 땋는 것도 설거지 한번 한다셈치면 까다롭지도 않아요.
근데 그 노동이 정말 가치가 있어요.10. 우노리
'07.4.10 11:06 PM세상에...나... 맛있고 예쁘게도 땋으셨네요.^^
11. 신 정화
'07.4.11 5:10 AM근데요.. 생크림은 얼마나 넣어야 될까요? 꼭 만들어 볼래요...
12. 하얀자작나무
'07.4.11 9:30 AM위에 써놓은 레시피는 생크림이 안들어가구요,
알콩달콩님 쵸프가 생크림이 들어간 레시피에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2&sn1=&divpage=3&sn=on&ss=o...
요기 누르시면 되요.13. 오휘
'07.4.11 10:43 AM처음 들어본 빵이네요. 단면 속살이 참 맛나보여요. ^^ 저도 해보고 싶은데 레시피가 있어서 언젠가는 꼭!!
14. min8994
'07.4.12 11:53 AM저도 독일 살 때 나중에 발견한 빵이예요.
그 후로는 부드러운 한국 빵이 생각나면 빵 가게에서 사오던 그 빵이네요.
그 당시엔 꼭 배우고 싶었었는데...
이제야 그 레서피를 보게 되네요.
주말에 도전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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