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다가서 저녁먹자는걸...내가 싫다고 하고선...
올해 결혼기념을은 내가 준비해주고 싶었습니다.
요즘 우리 신랑님...조금 힘들어하는것 같앗서 이벤트 하나 해주고 싶었지요.
흐흐흐
결혼기념일을 거의 백조처럼 보냈습니다.
(물위에서는 우아하게,,,물밑에서는 열심히 노젓는(??) 그런 백조 말이지요~)
저녁한끼 정말 근사하게 해주고 싶어서...
신랑이 출근한동안 정말 빡시게(??) 준비했습니다.
햄버거 스테이크 반죽 미리 해두고,
빵 만들어두고, 샐러드 미리 준비해두고,
가니쉬 미리 만들어두고,,,
신랑의 출발전화에 맞춰,,,도착하면 착착 나올수 있도록 세팅을 마쳤죠.
근데,,,하필이면 이런날....신랑 차의 타이밍벨트가 끊어져서..쩝...
예상시간 맞추기가 넘 어려웠지만....
스프가 예상보다 1분정도(?) 늦게 완성된것 빼고는...코스에 맞춰서 요리들이 착착 완성이 되었지요.

이때만 해도 신랑 도착 전이라 여유가 있어서 사진을 미리미리 찍어두었지요.
스프랑, 샐러드는..코스로 먹다보니...사진이 없네요.
스테이크 사진도 없을뻔 했는데...
막 먹으려는 순간...우리 차를 맞겨둔 정비소 사장님이 전화오셔서....그 순간에..내가 사진을 찍어두었지요. ㅎㅎ


생각보다 전화가 길어져서 클로즈업사진까지 찍었습니다. ㅎㅎ
저기 잘라둔 조각을 입에 넣으려고 하는 찰라에 전화가 온것이지요. ^^;
마무리로 후식 미니케익까지 먹고,,,

하트초는 이날를 위해서 아껴둔 비장의 무기였지요.
정식으로 케익을 만들면...남은거 어차피 둘이 다 먹는데...
그럼 남는건 뱃살 뿐인지라...초미니케익으로 했지요.
바닐라 컵케익에 생크림 올린겁니다.
원래 다음 코스는 해변 산책이였으나...시간관계상 생략하고...
(차땜에 시간이 늦어져서 말이죠~)
둘이서 낮에 다운받아둔 드림걸스 영화한편보고 이벤트를 끝냈습니다.
비록...영화보면서...각각 전화 두통씩 오는거 다 받아가면서 봤지만....ㅎㅎㅎ
그래도 마무리는 백조처럼 우아하게~~~끝냈다지요.
햄버거 스테이크는 안심을 사서 곱게 갈아준다음...
다진양파+다진피망+다진당근+다진마늘+후추+소금+빵가루해서 반죽한다음...
(반죽과 성형까지는 낮에 미리해두었습니다.)
200도 오븐에 30분 구운겁니다.
소스는 버터두른 팬에 양파를 달달 볶고 양송이 살짝 볶은 후에
케찹+돈까스소스+사과1조각(갈아서)+요리엿+물넣고 졸여주었습니다.
가니쉬는 보이는 재료들을 살짝 데친후에 버터두른 팬에 소금,후추 살짝해서 볶은 다음에
(여기까지는 낮에 미리 해두었습니다.)
스테이크가 완성되기 10분전에 오븐용 그릇에 넣고 호일로 싸주어서 데워냈습니다.
감자는 스테이크넣기 30분 전에 미리 230도에서 30분 정도 굽고있다가 스테이크와 함께 30분 더 구웠습니다.
감자에 올린 베이컨도 가니쉬그릇 넣을때 호일그릇에 담아서 10분정도 같이 구웠습니다.
샐러드는양상추, 비타민, 적채, 청경채, 미니토마토를 썼고,
드레싱은 시판되는 드레싱을 사서 썼네요.
빵은 김영모샘책에있는 파니니로 구웠습니다.
빵도 낮에 미리 구워두었다가 식시시작할때 토스트기에 넣어서 데웠습니다.
정말 신랑이 도착하기 바로 직전까지 오븐앞에서 열심히 노를 저었죠. ㅎㅎ
스테이크, 통감자, 가니쉬가 오븐에서 동시에 끝나기때문에
신랑이 도착하고 10분후에 완성되도록 시간을 맞춰두었고,
신랑이 도착후에 손씻고, 먼저 스프랑 샐러드를 먹고있으면 오븐에서 땡' 소리와 함께 따끈따끈한 스테이그 두접시가 완성이지요.
뭐...비록 값비싼 레스토랑에서 우아하게 한 식사는 아니지만...
저녁식사 내내 신랑이 즐거워하고,
또 우리 이쁜 마누라, 훌륭한 마누라 하면서 치켜세워줘서 기분은 더 좋았던것 같습니다. ㅋ~
오늘은...어제 분위기 관계로 못한 설겆이 열심히 하고...
스테이크 하면서 오븐에 튄 기름때좀 벗겨주고...
다시 열심히 움직여야지요~~ ^^;;;